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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 레시피 + 맛집

[뱀선생] 수요미식회 160217 53회 순대, 순댓국 편 리뷰 및 감상평 - 맛집 전통아바이순대, 산수갑산, 제일식당

by 뱀선생 2016. 2.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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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뱀선생] 수요미식회 160217 53회 순대, 순댓국 편 리뷰 및 감상평 - 맛집 전통아바이순대, 산수갑산, 제일식당




순대와 순댓국 특집.

백종원의 3대천왕하고 메뉴가 겹치네? ㅋ

식사, 술안주, 해장국까지 되는 마성의 메뉴 순댓국

여고생들이 사랑하는 분식점 메뉴 순대~

(참고로 다음주는 커피 특집이네요 ㅋㅋㅋㅋ)


게스트로는 현주엽, 루나

현주엽은 먹고 싶은게 있으면 맛있는걸로 먹기위해 진짜 그 지역까지 간다고

꼼장어 먹고 싶으면 기장, 장어는 고창, 홍어 먹으러 목포 -_-;;;

fx의 루나는 순대국집 딸이라고 

맨날 순대만 먹느라 질려서 이제는 피자를 제일 좋아한다고 ㅋㅋㅋ


김떡순의 김은 김밥이 아니다?

원래 종로 포장마차 김떡순의 원조는

김치전, 떡볶이, 순대 볶음이라는거 ㅋㅋㅋㅋ

게스트 들이 김밥이냐 김말이냐로 논쟁이였는데 까보니 김치전이네? ㅋ

바삭한 김치전과 떡볶이, 깻잎을 잔뜩 올린 순대 볶음 콜라보.


동네 분식집마다 순대 맛이 비슷한 이유는?

저렴한 당면순대는 공장에서 대량으로 만드는 순대를 쓰기 때문.

직접 만드는걸 크게 강조하는 순대 전문집이나 가야 수제 순대를 맛볼수 있다고 함.

그리고 순대에 당면이 들어가기 시작한 때는 1970년대 양돈산업의 발달로 돼지 창자가 시중에 대량으로 등장하고 당면공장도 붐이 일면서 원래 버리던 자투리 당면이 만두, 순대 등에 이용하게 되서 서민의 음식이 됨.


순대 루머! 순대 껍데기는 비닐이다?

1970년대 순대의 폭발적인 인기로 순대의 수요가 급증해서 돼지 창자의 가격이 부족하고 비싸짐.

그래서 일부 악덕업자들이 실제로 비닐로 만들어 팔다가 검거된 사건이 있었다고 함.

지금은 그런 비닐 쓰는 일은 없고 케이싱(소시지의 원료를 채워 넣는 데 쓰는 얇은 막의 재료로 콜라겐이나 전분으로 만들어 인체에 무해함)이라는 식용 비닐로 만든 순대는 적은 편이다.

실제로 유통기한이 길고 보관이 쉬운 대신 소창보다 가격이 더 비싼 케이싱 -_-;;; 소세지 만들때 주로 쓴다네요~

우리나라 순대의 대부분은 소창으로 만든 순대


이 맛 모르고 먹지마오! - 미식가들이 순대 먹을 때 찍어 먹는 것?

홍신애 : 막장 + 마늘 + 다진 고추 + 참기름 섞을걸 올려먹으면 꿀맛 ㅋㅋㅋ

서울, 인천, 경기, 충청도 : 고춧가루 + 소금

강원도 영동, 대구 경북 : 새우젓, 후추 + 소금

부산, 경남 : 막장, 후추 + 소금

광주, 전남, 전북 : 초장

제주 : 고추냉이 + 간장

그 지역의 유명한 순대 가게의 양념장 스타일이 주변으로 번져나간 것으로 보인다.


지역별 순대

함경도, 속초 - 아바이순대

충남 - 병천순대

서울, 경기 - 백암순대

개성식순대

전주 - 피순대

곡성 - 똥순대


가장 보편적인 백암순대와 병천순대. 돼지 소창을 사용해서 둘은 비슷하지만 차이점은 속에 넣는 선지의 양.

백암순대가 선지를 적게 넣어 하얗고 단백한 맛이 나는게 특징.


대창으로 만든게 아바이순대, 대창의 지방질에서 나오는 고소한 맛, 추운 함경도 사람들의 겨울나기 음식인 아바이순대

참고로 오징어순대의 탄생 비화로는 함경도 사람들이 한국전쟁 이후 속초에 정착하면서 속초에서 많이 잡히던 오징어를 이용해 순대를 만들어 팔기 시작한 것이라고 함. 즉 오징어순대는 함경도 음식이 아님.


이 맛! 모르고 먹지마오 - 순댓국에 순대가 없어도 순대국이다?!

원래 순대는 내장을 의미하는 말이였음. 돼지내장탕을 순댓국, 순대탕이라고 불렀음.

지금의 순대를 순대라고 부르기 시작한 것은 1960년대 즈음. 지금의 순대를 예전에는 핏골집(피골집) 피를 창자에 집어넣은 선지 순대라고 불렸음.


순대 관련한 유력설 1.

몽골에서 유입되었다는 설. 원나라 지배하에 있던 고려 시대 때 몽골군에 의해 들어온 요리라는 것으로 몽골 음식중에 게데스(돼지 창자에 쌀과 채소를 넣은 몽골군의 음식)라는 음식이 있음. 이게 국내로 유입되어 순대가 되었다는 썰.


순대 관련한 유력설 2.

삼국시대에 중국의 영향을 받았을 것이다. 서기 563년 중국의 가사협이 지은 책 제민요술. 거기에 양반장도라는 순대 요리가 등장. 당시 중국의 영향을 많이 받은 우리나라에도 순대가 전해졌을 것이라는 설.


아시아 뿐만 아니라 전 세계 돼지 창자를 이용한 음식을 먹어왔다.

영국 아침 식사(잉글리시 브렉퍼스트)에는 블러드 소시지(돼지의 피를 섞어 만든 소지지로 블랙 푸딩이라고도 불림)가 등장. 상큼한 잼이나 마멀레이드(감귤류의 과실을 원료로 한 잼으로, 과피가 젤리중에 보이는 것. 원래는 마멜로를 원료로 하였기 때문에 붙은 명칭)를 찍어 먹는 것이 특징!


부댕 누아르 : 돼지의 피를 섞어 만든 프랑스식 소시지 요리


모르시야 : 돼지의 피를 섞은 속을 소의 내장에 채우는 스페인식 소시지 요리


순대 부위 전격해부!

새끼보 : 암퇘지의 자궁 부위. 암뽕이라고도 불린다. 내장중에서 가장 비싼 부위기도 한 새끼보

돈설 : 돼지의 혀 부위

오소리감투 : 돼지의 위장. 쫀득쫀득한 식감과 고소한 맛이 일품인 오소리감투


문 닫기 전에 꼭 가야 할 식당


1. 서울 산림동 전통아바이순대

2. 서울 인현동 산수갑산

3. 용인 제일식당

서울 중구 산림동 전통아바이순대


강동원, 성시경, 신동엽, 등등 스타들이 좋아하고 다이나믹 듀오 가사에도 나올 정도로 유명한 맛집 식당. 살림동에서 50년 가까이 영업 중

대표메뉴로는 대창에 고기와 채소를 넣고 돼지 피 대신 댤걀을 넣어 만두 맛과 비슷한 백순대와 진한 육수에 토렴해 나오는 순댓국

순대와 각종 부속고기들이 푸짐하게 올라가는 모둠 안주

순댓국 국물 맛이 닭국물이 생각날 정도로 돼지 육수가 맑고 개운하면서 감칠맛이 난다고 함.

식사시간에는 사람이 많고 공간이 협소해 실제로 식사하기 힘들다고 함.


대표메뉴 및 가격

순대국 6,000원 (특) 7,000원

모듬안주 (소) 7,000원 (대) 10,000원


주소 서울 중구 산림동 84-1 대동빌딩



서울 중구 인현동 산수갑산


1989년에 개업해 27년째 영업 중인 식당으로 쫄깃한 대창 순대와 신선한 부속 고기들을 맛볼 수 있는 모둠 순대, 진한 국물 맛을 자랑하는 순댓국이 대표적. 평일에는 직장인, 주말에는 순대 즐기러온 분들로 워낙 사람 많고 유명한 가게.

비린내나 텁텁함 없이 깨끗하게 딱 떨어지는 피의 맛이 느껴지는 담백한 순대.

신동엽 님 평가로는 모둠에 부속물들을 진짜 많이주고 간이 부드럽고 싱싱해 이렇게 맛있는 집은 처음이였다고...

파의 단맛과 후추 맛이 누린내를 적당히 잡아주는 맑은느낌의 순댓국.


대표메뉴 및 가격

순대국밥 보 6,000원 특 7,000원

순대모둠 16,000원


주소 서울 중구 인현동1가 15-4



용인시 처인구 백암면 제일식당


30년 가까이 영업 중인 식당으로 채소를 넣어 담백한 맛의 백암순대와 돼지 머리 육수로 맛을 낸 순댓국이 대표적.

외국인들도 맛있게 먹을 수 있을정도로 잡내가 없고 깔끔한 맛.

모둠순대는 순대하고 오소리감투 밖에 안나와 모둠이라 하기엔 약간 아쉽다고...

달짝지근한 깍두기와 오소리감투의 환상 궁합 ㅋ

문 닫기 전에 꼭 가야 할 이유 : 음식도 깔끔하고 10대, 20대 여성들도 편안하게 갈 수 있는 분위기. 병천 순대를 좋아하는 사람들도 백암 순대의 맛을 느껴볼 필요가 있다고 하면 이집 추천.


대표메뉴 및 가격

순대국 7,000원

모둠순대 15,000원


주소 경기 용인시 처인구 백암면 백암리 44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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