닌텐도를 구매하는 분들중에는 본인이 게임을 즐기기 위해서 구매하는 분들이 많을것 같은데,
평소 자주가는 동네 게임샾 사장님과 얘기하다보니, 생각보다 아이용으로 구매하는 분들이 많이 있다고 들었습니다.
그런분들이 (미취학~초등저학년) 애들이 좋아하는 게임이 뭐냐고 자주 묻는다고 하시더군요.
개인적으로 그 나이대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게임은 아빠OR엄마랑 같이하는 게임이라고 생각합니다.
애들이 게임 자체는 재미있어하는데, 게임기랑 게임만 덜렁 사주고 놀아라고 하면
컨트롤이나 글읽는게 힘들어서 길게는 못하거든요.(같이 할 형제나 언니오빠가 있으면 예외)
그런데 아빠랑 같이하면 이야기 하듯이 대사를 읽어주면서 컨트롤도 어려우면 옆에서 해주면 되기 때문에
아이들이 안 좋아 할수 없다고 봅니다. (마치 게임 유투버 처럼 ㅋㅋ 그만큼 엄청 피곤하긴 합니다ㅋㅋ)
그러면 제가 아이랑 해봤던 게임들 대해 한번 정리해 볼께요.
참고로 저는 올해 8살 딸이 있으며 애가 6살때부터 딸아이랑 주말에 몇시간씩 같이
주로 닌텐도 게임을 즐기고 있습니다. 가끔씩 플스로 같이 폴가이즈도 합니다.
아이랑 "같이" 하기 좋은 닌텐도 스위치 게임
레츠고 피카츄or이브이
-동시에 2인 가능(부분적)
포켓몬을 좋아하는 아이라면 일단 포켓몬이 나오는것 만으로도 좋아 합니다.
특히 캐치할때 직접 조이콘을 던지듯이 휘둘러서 캐치하는데, 아이한테 이것만 시켜도 신나 합니다.
이겜은 배틀이나 조작이 좀 심심한게 특징인데 아이들에게는 오히려 이런 부분이 장점으로 작용하는것 같더라구요.
다만 대사가 중간에 좀 나오고 나름 스토리가 있기 때문에 어른이 옆에서 글을 읽어줘야 합니다.
필드를 돌아 다니는건 혼자지만, 전투시에는 2명이 같이 할수 있기 때문에 이부분 또한 장점입니다.
후반에 가면 쎈 포켓몬들도 잡을수 있는데
같이 전설의 포켓몬을 잡으러 가자면서 바람(?) 넣어가면서
수많은 몬스터 볼을 낭비한 끝에 전설의 포켓몬을 잡는 순간은
뭔가 함께 했다는 성취감도 느껴 지더군요.
요시 크래프트 월드
-동시에 2인가능
이 게임은 닌텐도 게임 특유의 클리어 하기는 쉬운데 잘하기는 어려운 레벨 디자인이 돋보입니다.
글이 많이 없어서 아이들에게 언어의 장벽은 덜한 편입니다.
여러가지 크래프트들을 이용한 기믹이나 아이디어가 뛰어나서 어른들이 해도 괜찮은 게임입니다.
동시에 2인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같이 즐기기에도 좋습니다.
전체적으로 점프 타이밍이나 알던지기 에임 같은 아이들에게는 다소 조작이 어려운 부분이 있지만
난이도를 조절하는 부분이 있어서 쉬움난이도(날개 요시)로 하고, 어려운 에임은 어른이 같이 해주면
충분히 보완이 가능하기 때문에 아이랑 같이 즐기기 좋은 게임입니다.
별의 커비 스타 얼라이즈
- 동시에 4인까지 가능
딸의 최애 캐릭터가 림피아랑 꼬부기였는데 이게임 이후로 커비가 되었습니다.
이게임도 요시와 마찬가지로 밸트스크롤형 액션 게임이긴한데 죽는다는 개념이 거의 없습니다.
조작을 실수하거나 잘못해도 계속해서 다시 할수 있도록 레벨 디자인되어있기 때문에
아이들이 하기에는 정말 좋겠다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액션성과 연출도 뛰어나서 커비와 친구들의 다양한 동작을 보는것도 하나의 재미입니다.
다만 게임이 너무 쉽기 때문에 어른이 하기에는 좀 지루한 감이 있습니다.
그래서 같이 하기도 했지만, 딸아이 혼자서도 많이 했던 게임 입니다.
아마 이게임이 딸아이가 혼자서 클리어한 첫번째 게임일텐데, 딴에는 뿌듯한지
저를 앉혀놓고 마지막 보스 깨는 모습을 한번 더 보여 주더군요 ㅎㅎ
이게임 이후로 딸아이가 그리는 거의 모든 그림에 커비가 그려지고 있습니다.
마리오 카트8 디럭스
- 동시에 4인까지 가능
이건 어른도 못참지.
이 게임도 닌텐도 게임 특유의 클리어 하기는 쉬운데 잘하기는 어려운 레벨 디자인2 가 돋보입니다.
특별히 대사도 없고, 별다른 어려운 조작도 없습니다. 그냥 달리기만 하면 됩니다.
이 게임하다가 딸아이 많이 울렸네요. 저는 딸이라고 일부러 져주고 이런거 없습니다.ㅎㅎ
맨날 아빠한테 진다고 울고 막 ㅋㅋ
다만 앉아서 길게 하기는 어려운 게임이기 때문에 다른게임 하기 전이나 후에
마무리로 한두판 정도 하는 게임입니다.자주 하지는 않지만
없으면 섭섭한 감초같은 게임이라 생각합니다.
루이지 맨션3
- 동시에 2인 가능(초반제외)
이 게임은 아이 손가락 소근육이 발달하여
어느 정도 컨트롤( L,R스틱도 조작이 가능)할 수 있을때 쯤에 적합하다고 생각합니다.
1인용으로도 가능하지만 초반을 지나면 루이지의 영혼의 파트너 구이지를 사용할수 있는데
이때부터 2인 플레이가 가능합니다.
플레이를 하다보면 구이지와 협력 플레이를 해야하는 구간이 많아서
둘이 각각의 퍼즐을 풀면서 진행하다가 보면 함께 뭔가 해 나가는 기분이 들기도 합니다.
하지만 중간에 어려운 퍼즐이나 방법을 알아야만 클리어 가능한 적들도 있기 때문에
저같은 경우는 막힐때 같이 공략을 봐가면서 진행 했습니다.
몇가지 더 있는데 쓰다보니 내용이 너무 길어 진것 같아 더 못적겠네요.;;
마리오 파티같은 게임도 괜찮은데 이건 부모랑 같이 하는 것보다 명절때 다 모인 자리에서
조카들이랑 같이 풀어 놓으니 더 효과를 발휘 하더군요.
그리고 1인용만 가능한 것들 중에서도 아이들이랑 같이하기에 괜찮은 것들이
있기는 한데 너무 길어 질까봐 뺐습니다.
감사합니당.
ㅊㅊ ㅇㅍㅋㄹ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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