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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복돌들을 분통터지게 한 데누보 사 탐방

by 뱀선생 2016. 3.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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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돌들을 분통터지게 한 데누보 사 탐방




데누보는 크래커들에게 전쟁을 선포했다. 저스트 코즈3는 현재까지 깨지지 않고 있다. 지금 데누보 변조 방지 기술을 사용한 게임에는 피파나 저스트코즈3 툼레이더 등이 있다. 그리고 인터넷 게시판은 특정 게임들을 불법 복제하지 못한 네티즌들의 분노와 협박 메세지가 줄을 잇고 있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데누보사로선 좋은 광고가 되고 있다


2015년 35명의 직원으로 3.5-4 백만 유로의 매출을 기록한 데누보 사는 고객사에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작은 회사이다. 대형 유통사인 EA나 유비소프트 그리고 스퀘어 에닉스, 코나지, 워너브라더스 등이 현재 작은 규모의 데누보 사의 도움을 받고 있다




하지만 어떻게 일개 오스트리아 회사가 대기업들을 상대하고 있을까? 데누보 사의 CEO는 다음과 같이 답했다


"이건 소니와 과거 인연 때문일 겁니다. 데누보 사는 2014년 2월 경영매수로 창립되었고 계속해서 비즈니스 관계를 유지 중입니다"


이 과거는 불법 복제와 전쟁에서 암흑기로 기억되는 시기이다. SecuROM. SecuROM은 소니에 의해 개발된 복제 방지 DRM으로 PC가 다운되거나 게임이 더 이상 설치가 안되기까지 만든 것으로 악명이 높다 그래서 데누보 사가 데누보를 새로운 해결책으로 제시할 때 조심스러웠다고 한다


"처음에는 소규모 게임부터 시작해서 데누보가 어떤지 보여줬죠. 일단 데누보에서 게임 성능에 영향을 주거나 기존의 DRM에서 보이는 불편함 등이 보이지 않는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 매우 중요했습니다"


데누보 사는 데누보가 절대 DRM이 아니라고 하며 단지 변조 방지 기술이라 주장한다. DRM은 스팀이나 오리진의 클라이언트이며 데누보는 그 DRM을 변조하지 못하도록 막는 역할을 한다고 한다면서도 기술적으로 자세한 설명은 크래커와 복돌 그룹에 도움을 줄 수 있게 때문에 밝히지 못한다고 한다


"우리는 게임을 분해해서 코드를 만듭니다. 그리고 게임에 넣어 보호하죠" 


데누보 사는 데누보가 로딩 시간 증가 같은 어떤 부정적 영향도 게임플레이에 미치지 않는다고 한다




만약 유통사가 원한다면 다음과 같은 옵션도 들어간다고 한다


"만약 피파15을 강제로 크랙하면 공의 크기가 너무 커져서 골대에 안들어가는 옵션이 들어갈 수 있습니다"


변조 방지 기술은 모든 게임에 다르게 적용되기 때문에 크랙을 개발하기가 매우 어렵다. 만약 유통사가 변조 방지 기술을 패치와 함께 업데이트 하길 원한다면 전에 크래킹한 것은 적용되지 않기 때문에 처음부터 다시 크래킹을 해야 한다.


그렇지만 100% 보안은 없다. 


"결국 깨질 것은 알고 있습니다. 우리 목표는 출시 시기를 보호하는 겁니다. 대부분의 판매량이 발생되는 출시 시기를 보호하는 것이고, 대략 출시 후 4주 정도입니다"


이 목표는 현재 초과 달성하고 있다.


"신작이 나오면 모든 크래커들은 신작에 달려듭니다. 그럼 저희는 크랙될 때까지의 기간을 재죠. 저희로선 그것이 저희 데누보가 얼마나 안전한지의 평가 요소가 됩니다"


이 경쟁은 360일 넘게 걸린 게임도, 그리고 270일 이상을 막고 있는 게임도 있어서 현재도 지속되고 있다.


데누보를 크게 홍보해 준 곳은 다름 아닌 중국 크래커 그룹인 3DM이다. 3DM은 데누보가 너무 깨기 어려워 크래킹 활동을 1년 쉬겠다고 발표했었다. 그렇지만 최근 3DM은 데누보를 깰 경이적인 해결책을 찾았다고 주장했다


"그녀가 블로그에 쓴 것은 저희에게 별 의미가 없습니다. 정말 크랙을 내놓는다면 그 때 신경을 쓰도록 하겠습니다"


현재 게임사들에게 너무 인기 좋은 데누보는 또 복돌이들의 적이기도 하다. 게임을 억지로 구매하게 된 복돌이들은 데누보에 큰 반감을 표하고 있으며, 심지어는 데누보를 장착한 게임사의 제품은 구입하지 말라고 선동까지 하고 있다






데누보의 회사 기밀을 보호하기 위해 회사 보안에도 상당한 투자를 했다. 


복잡한 파이어월과 침입 감지 및 DDoS 공격을 막기 위한 다양한 하드웨어를 설치 했다고 한다


"한 번은 협박 메일을 받은 적이 있습니다. 우리 회사가 어딨는지 아니까 쳐들어간다는 내용이었죠. 일부 사원들은 불안해 보이긴 했지만 전 아닙니다. 30%의 이메일이 거의 다 모욕적 내용이죠. 사람들 감정은 원래 불같은 면이 있으니 이해합니다"


데누보사에는 각층에 출입카드가 있어야 들어갈 수 있게 보안문이 설치되어 있고 방마다 감시 카메라가 장착되어 있었다


사장은 미래에 데누보가 다른 분야로 진출하길 원한다고 밝혔다. 이북 시장이 크게 성장하고 있고 불법 복제 방지 수요도 높다고 한다. 그리고 또 아마존이나 넷플릭스의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도 보호해 달라는 오퍼도 들어왔다고 한다


"많은 방법을 찾아봤지만 스트리밍 동영상 서비스를 보호할 방법은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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