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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 피파

2015 K리그 데이터 어워즈

by 뱀선생 2015. 12.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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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 한국 프로 축구 연맹에서 발표한 2015 K리그 클래식 데이터 어워즈

생각보다 재미있는 기사네요 ㅋㅋㅋㅋ

그냥 뻔한 득점왕, 도움왕 이런게 아니라

유명인들을 빗대서 상 이름을 지었음.

예를 들어 패스 성공률의 대명사인 차비 에르난데스 상에는 서울의 오르마스 이런 식 ㅋㅋㅋㅋ

간만에 알차고 재미있는 기사를 읽었습니다.


(이런 데이터를 통해 팀 리빌딩을 하는것도 좋아보임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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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는 숫자와 거리가 멀다는 것은 이제 과거의 이야기다. 세계적인 리그와 명문 클럽들은 이미 데이터에 기반을 한 객관적인 분석을 통해 문제의 해결책을 찾아가고 있다. 2015년부터 K리그 역시 경기 데이터를 활용한 분석으로 하나의 현상에 대한 답을 찾는다. 이제 데이터(Data)와 분석(Analysis)은 K리그의 새로운 D.N.A.(Data and Analysis)다.


한 시즌 내내 숨 가쁘게 달려온 K리그 클래식과 K리그 챌린지였다. 마침내 ‘2015 현대오일뱅크 K리그 대상 시상식'도 마무리됐고, 이제는 12월 5일 오후 4시 부산 구덕운동장에서 열릴 부산과 수원FC의 승강 플레이오프 2차전만을 남겨놓은 상황이다. 시즌 대단원과 더불어 부지런히 달려온 한국프로축구연맹의 데이터 분석 또한 한 시즌을 마감하게 됐다. 따라서 K리그 D.N.A.(Data and Analysis)는 시즌 마무리에 발맞춰 데이터에 기반한 올 시즌의 최고봉들을 2주에 걸쳐 시상하기로 한다. 이번 K리그 D.N.A.는 한 마디로 ‘Data and Awards’다.

     
1. 차비 에르난데스 상

1202_칼럼_데이터어워드_1.png21세기 세계 축구에서 패스의 대명사로 일컬어지는 사나이는 누가 뭐래도 차비 에르난데스다. 차비는 패스에 관한 통계적 분석의 위상을 새로운 차원으로 끌어올린 인물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리고 올 시즌 K리그 전체를 통틀어 ‘차비’로 간주될 만한 사나이는 단연 오스마르(서울)다.


오스마르는 패스 시도에 있어 2,629개로 클래식 2위 손준호(포항)의 2,186개를 크게 앞섰으며 성공률(82.31%)에 있어서도 안상현, 김종국(이상 대전), 조수철(인천)에 이어 4위에 랭크됐다. 순위는 4위이나 성공 횟수가 1,2,3위 선수들보다 8~900개 가량 많다. 또한 전진 패스 시도 부문에서도 914개로 단연 1위다. 올 시즌 패스에 관한 다방면의 부문에서 오스마르를 능가하는 선수는 클래식에도 챌린지에도 존재하지 않았다. 오스마르는 차비로 상징되는 스페인 패스 축구의 이름에 부끄럽지 않은 사나이였다.


2.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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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마블코믹스의 인기 히어로 ‘아이언맨’을 매우 훌륭하게 소화, 이제 ‘아이언맨’하면 그가 먼저 떠오를 정도다. 올 시즌 K리그에서 아이언맨의 이름에 가장 어울리는 사나이는 누굴까? 이번에도 ‘패스왕’ 오스마르다.


수비형 미드필더로부터 중앙수비수, 비상 상황에는 공격에도 가담했던 오스마르는 ‘외국인 필드 플레이어 최초’로 K리그 전 경기 풀타임 출전 위업을 달성했다. 이전까지의 외국인 전 경기 풀타임 기록은 골키퍼들(신의손, 샤샤)만이 보유하고 있었다. 뿐만 아니라 오스마르는 AFC 챔피언스리그 7경기, FA컵 3경기까지 포함해 시즌 48경기에서 교체 없이 활약, 이론의 여지없는 ‘아이언맨’의 위용을 과시했다. 물론 올 시즌 수문장들 중 K리그 전 경기에 출전해 맹활약한 포항의 신화용에게도 뜨거운 박수를 보낸다.


3. MSN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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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자의 세계 축구에서 매 라운드 화제를 몰고 다니는 삼총사는 바르셀로나의 이른바 ‘MSN(메시-수아레스-네이마르)’이다. 이들이 뿜어내는 가공할 득점과 공격포인트는 향후에도 세계 축구 ‘공격 트리오’의 역사를 논하는 기준으로 작동할 공산이 크다. 그러면 올 시즌 K리그에서 가장 두드러진 공격 트리오는 어느 팀이 보유하고 있었을까?


클래식의 트리오 대결은 한 마디로 난형난제다. 득점 면에서는 전북이 전남을 한 골 차이로 앞섰지만 에두가 팀을 떠난 것이 마음에 걸린다. 공격포인트에 있어서도 상황이 유사하다. 이 부문 1위 수원 또한 정대세를 시즌 중도에 떠나보냈다. 고르게 우수한 공격 트리오를 보유했던 전남은 그룹A 진입에 실패하면서 다소간 빛이 바랬다.


반면 K리그 챌린지에서는 확연히 두드러진 트리오가 존재했으니, 바로 서울 이랜드의 ‘주민규-타라바이-김재성’이다. 세 선수는 무려 67개의 공격포인트를 생산했고 이 가운데 골이 45골이다. 세 명의 선수들만을 추출해 득점과 공격포인트를 비교할 경우 서울 이랜드의 수치는 챌린지 다른 모든 팀들의 수치를 훌쩍 능가한다.


물론 이것이 항상 긍정적인 결과를 낳는 것은 아니다. 챌린지에서 서울 이랜드보다 높은 순위를 차지한 상주, 수원FC, 대구의 경우 더 많은 다양한 선수들이 공격포인트 생산에 관여하고 있는 까닭이다. 그러나 오로지 ‘트리오’가 차지하는 비중만을 고려할 경우, 올 시즌의 ‘MSN 상’은 서울 이랜드 세 선수에게 돌아가는 것이 옳을 법하다.


4. 송강호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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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상도 있는데 우리 국민배우의 이름을 딴 상이 없을 수 없다. 우리 영화계의 많은 걸작들을 남긴 송강호의 첫 주연작이 바로 ‘반칙왕’이다. 이 영화야말로 명우 송강호에게 매우 뜻 깊은 작품이기도 하다.


영화의 제목에 해당하는 올 시즌 K리그 클래식의 대표적 배우들은 손준호(포항), 김원식, 케빈(이상 인천)이다. 파울 숫자 1,2,3위에 올라있는 세 선수는 특히 30경기 이상 소화한 클래식 선수들 가운데 경기 당 평균 파울 2개 이상을 저지른 세 명의 선수들이기도 하다. 물론 반칙 자체는 좋은 것이 아니며 이 상은 결코 반칙을 장려하자는 의미가 아니다. 다만 K리그 팬들이라면 대부분 인정할 법한 손준호, 김원식, 케빈의 분투를 알아주자는 의미로 이해하면 되겠다. 챌린지에서는 공민현(부천), 조나탄(대구), 타라바이(서울 이랜드)가 반칙을 불사하며 몸을 던졌다.


5. 클로드 마켈렐레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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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비형 미드필더의 교본 클로드 마켈렐레는 ‘중원의 전투적 태클러’를 일컫는 상징으로 간주돼왔다. 따라서 ‘마켈렐레 상’은 가장 부지런한 태클러를 위한 적합한 이름일 수 있다. 그런데 올 시즌 K리그 클래식에서 가장 분주히 태클을 시도하러 뛰어다녔던 선수들은 단순한 수비형 미드필더라기보다 더욱 다재다능한 유형의 미드필더들이었다. 이는 K리그가 변화하는 현대의 트렌드와 맞닿아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 할 것이다.


부산과 서울에서 ‘패스의 중심’으로 활약하는 주세종과 오스마르는 태클 시도 부문에서도 두드러졌던 사나이들로 나타났다. 전북의 이재성 또한 리그 정상급의 ‘올라운드 미드필더’임을 태클 시도 부문에서도 증명했다. 한편 K리그 챌린지에서는 베테랑 오승범이 녹슬지 않은 성실성을 과시하며 태클 시도 부문 1위에 올랐다.


6. 클린트 이스트우드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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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카로니 웨스턴’의 주역 클린트 이스트우드는 ‘원샷 원킬’의 총잡이, 명사수의 대명사다. 호들갑떨지 않는 무덤덤한 표정으로 적은 총알로도 백발백중 상대를 무너뜨리곤 한다. 축구에서도 이른바 ‘난사’와는 거리가 먼, 확률 높은 결정력을 자랑하는 사나이들이 있다.


올 시즌 K리그 최고의 명사수는 ‘슈퍼매치의 슈퍼스타’ 윤주태(서울)다. 리그 정상급의 ‘슈퍼 서브’이기도 했던 윤주태는 25%의 골 결정률로써 리그의 대표적 ‘슈팅 스타’ 반열에도 올랐다. 단 36개의 슈팅만으로 리그 9골을 잡아냈다. 윤주태의 뒤를 잇는 사나이는 7월8일 광주 전을 마지막으로 K리그를 떠난 에두다. 에두는 시즌 전반기 21.57%의 골 결정률로 전북의 우승 주춧돌을 놓는 일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한편 챌린지에서는 전북으로부터 충주로 임대됐던 조석재가 23.75%의 높은 골 결정률을 과시하며 새로운 ‘임대의 전설’로 떠올랐다.


7. 데이비드 베컴 상1202_칼럼_데이터어워드_7.png

잉글랜드 축구의 얼굴 데이비드 베컴의 트레이드 마크는 두 가지. 부메랑처럼 휘어드는 크로스와 프리킥이다. 축구사에 길이 남을 탁월한 킥 솜씨로써 베컴은 시대를 풍미한 축구선수가 될 수 있었다. ‘선호하는 발 방향’은 다르지만 올 시즌 K리그를 통틀어 ‘데이비드 베컴’의 이름에 가장 어울리는 사나이는 누가 뭐래도 염기훈(수원)이다.


전남의 오르샤와 울산의 제파로프, 그리고 챌린지의 한상운(상주)과 더불어 세 차례 직접 프리킥을 성공시켰던 염기훈은 크로스 부문에 있어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했다. 크로스 시도 횟수에서 1위 김태환(울산)에 단 한 개 모자란 130회를 기록한 염기훈은 K리그 클래식에서 유일하게 30%를 상회하는 높은 크로스 성공률을 나타냈다. 염기훈의 위력적인 크로스는 ‘키 패스’ 부문에서도 그를 압도적 1위에 올려놓는 원동력이 됐다.


8. 펩 과르디올라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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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축구에 있어 ‘점유율’이라는 개념에 관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름이 있다면 두 말할 나위 없이 펩 과르디올라다. 과르디올라가 지휘한 두 클럽 바르셀로나와 바이에른 뮌헨은 압도적인 볼 지배 능력으로 한 시대를 풍미해왔고, 이러한 경향은 여전히 진행형이다.

  

바르셀로나와 바이에른 뮌헨이 과시해온 절정의 점유율에는 미치지 못하더라도, 올 시즌 K리그 클래식에서 앞서거니 뒤서거니 지속적인 점유율 경쟁을 벌여왔던 두 클럽은 서울과 광주다. 최종 결과는 ‘패스왕’ 오스마르를 앞세운 서울의 미세한 우세로 나타났지만 광주 또한 정체성이 뚜렷한 축구를 선보이며 선전한 시즌임에 틀림이 없다. 한편 챌린지에서는 과감하고 격렬한 스타일로 감격의 승격을 이룬 수원FC가 점유율 부문에서도 정상에 올랐다. 기본기 면에서 좋은 자원들을 보유했던 상주와 안산 또한 높은 점유율을 기록했으나, 안산의 경우 점유율이 성적으로 연결되지 못한 아쉬움을 남겼다.

  

9. 위르겐 클롭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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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축구에는 ‘점유율’만 있는 것이 아니다. 빠르고 조직적인 압박으로 상대의 볼을 최대한 높은 지역에서 가로챈다면, 가장 경제적인 방식으로 공격을 재개할 수 있다. 근년의 세계 축구계에서 이러한 정신이 가장 투철한 지도자로 꼽히는 이가 바로 위르겐 클롭이다. 따라서 클롭의 이름은 ‘팀 가로채기’ 부문에 잘 어울릴 수 있다.

  

올 시즌 클래식에서 가로채기 1위에 오른 팀은 이재성, 이주용을 앞세운 전북이었고 광주와 제주가 그 뒤를 이었다. 이러한 가로채기는 전북과 제주의 높은 득점력을 뒷받침하는 원동력으로 작용했다 하겠다. 위력적인 골잡이가 부족했던 광주의 경우는 적극적인 가로채기만큼 득점을 터뜨리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한편 챌린지에서는 9위 경남, 10위 안산의 가로채기가 많아 성적과는 비례하지 않는 결과를 초래했다. 안산의 경우 확실한 득점원이 전무했던 시즌이었고, 챌린지 점유율 최하위인 경남은 가로챈 볼을 자신의 것으로 유지하지 못한 결과였다.

  

10. 스토크 시티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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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요즈음의 스토크 시티는 보얀, 아펠라이, 샤치리 등의 선수들이 가세해 기술적 면모가 큰 폭으로 향상됐다. 그러나 한동안 스토크 시티가 ‘장신 군단’, ‘제공권’, ‘피지컬’, ‘몸싸움’ 같은 표현들을 떠오르게 하는 대표적 클럽이었던 것도 사실이다. 따라서 ‘스토크 시티 상’은 가장 많은 공중볼을 따낸 클럽에 수여하기에 적당할 법하다.

  

김신욱, 양동현을 보유한 울산은 이 부문에 있어서만큼은 리그 전체를 통틀어 독보적인 위력을 과시했다. 배슬기가 분투한 포항, 김기희, 이동국 등이 분전한 전북이 그 뒤를 이었다. 케빈과 스테보가 수많은 경합을 펼친 인천과 전남은 상대적으로 전체 팀이 따낸 공중볼 횟수에 있어서는 5위 내에 들지 못했다. 한편 챌린지에서는 상주, 서울 이랜드, 대구가 가장 많은 공중볼을 획득, 수원FC를 제외한 상위권 팀들이 강한 면모를 드러냈다.

  

11. 가린샤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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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탠리 매튜스로부터 리오넬 메시에 이르기까지 드리블로 이름 높은 위대한 선수들이 여럿 존재하지만, 브라질의 가린샤는 ‘드리블’이라는 축구 기술의 홍보대사와 같은 역할을 오랜 기간 담당해왔다. 그러면 올 시즌 K리그에서 가린샤의 전매특허 기술을 가장 즐겨 사용했던 클럽들은 어디일까?

  

클래식에서 가장 드리블을 즐겨 시도한 클럽들은 포항, 전남, 제주였다. 포항은 티아고, 고무열, 심동운을 앞세웠고, 전남에서는 오르샤와 안용우가 드리블을 즐겼으며, 제주에서는 ‘에이스’ 로페즈가 두드러졌다. 한편 챌린지에서는 권용현과 자파가 활약한 수원FC가 1위에 올랐으며, 지우와 벨루소의 강원, 조나탄과 에델의 대구가 드리블 시도 부문에서 그 뒤를 이었다.

  

12. 후안 로만 리켈메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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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에서 발생하는 수많은 패스들 중에서도, 상대의 수비 조직을 한 방에 관통하며 뒷공간을 무너뜨리는 스루패스만큼 짜릿한 것도 없다. 그리고 스루패스를 장기로 삼는 현대 축구의 플레이메이커들 가운데 후안 로만 리켈메는 틀림없이 두드러진 이름일 것이다.

  

올 시즌 K리그 클래식에서 이 스루패스를 가장 많이 성공시킨 클럽은 서울로 나타났다. 몰리나와 고요한의 비중이 컸다. 그 뒤를 따르는 제주는 윤빛가람이 리그 전체에서 가장 많은 109개의 스루패스를 시도했고 송진형, 로페즈도 힘을 보탰다. 포항은 신진호와 손준호의 성공률이 높았으며 김승대와 같은 유능한 ‘라인 브레이커’가 있다는 점도 높은 스루패스 성공률을 이끌어낸 원동력이다. 챌린지에서는 상위권 팀들인 대구, 수원FC, 상주가 가장 많은 스루패스를 성공시켰다.

  

13. 최강희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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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희 감독이 명명한 ‘닥공’은 K리그 클럽의 스타일 및 정체성을 일컫는 대표적, 선구적 브랜드처럼 기능해왔다. ‘닥공’의 존재는 ‘철퇴’, ‘스틸타카’와 같은 다른 신조어의 유행에도 영향을 미쳤다. 따라서 올 시즌 K리그에서 이 ‘닥공’이라는 이름이 가장 어울리는 팀들에게 ‘최강희 상’을 수여해도 좋을 법하다.

  

클래식에서 ‘최강희 상’을 받을 가장 적합한 팀은 바로 최강희 감독의 전북이다. 전북은 점유율 및 전체 패스 부문에 있어서는 최상위권이 아니었지만, 공격지역 패스 시도가 가장 많았고 다른 팀을 압도할 만큼 슈팅 수가 많았다. 그만큼 골을 넣는 일에 주력하고 있었다는 의미다. 챌린지에서는 수원FC와 상주가 공격성이 가장 돋보인 두 클럽이다. 수원FC는 슈팅 시도 1위, 공격지역 패스 시도 3위에 올랐고 상주는 슈팅 시도 3위, 공격지역 패스 시도 1위를 기록했다.

  

14. 지안루이지 부폰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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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 수문장을 일컫는 상징적 이름은 여전히 레프 야신이지만 ‘야신상’이 세계적으로 빈번하게 사용되어온 까닭에, 여기서는 우리 시대의 전설 지안루이지 부폰의 이름을 빌리기로 했다. 올 시즌 K리그에서 가장 든든한 뒷문을 지녔던 팀들은 어디일까?

  

클래식에서 가장 돋보였던 세 클럽은 성남과 전북, 인천이었다. 이들은 각각 박준혁, 권순태, 유현의 선방을 앞세워 소기의 목적을 달성한 시즌을 보냈다. 우승을 차지한 전북, 시민구단 돌풍을 주도한 성남과 인천 모두 골키퍼들의 활약에 힘입은 바 컸다. 반면 챌린지에서 높은 선방률을 기록한 안산과 경남은 골키퍼들의 분전에도 득점력이 받쳐주지 못해 하위권을 면치 못한 사례가 됐다. 한편 서울 이랜드의 김영광은 클래식과 챌린지를 통틀어 가장 많은 135회의 개인 선방 횟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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