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심심해서 U+꺼 IPTV로 영화나 한편 봤다.
영화는 송강호, 강동원 주연의 의형제.
예전에 영화관에서 봤던것 같은데 좋은 기억이 남아있어서 한번 더 봤다.
뭐 줄거리는 국정원 직원인 송강호와 남파공작원인 강동원이 이런저런 사건을 통해 의형제가 된다는 내용 ㅋ
내용은 진부하지만 두 주연 배우의 힘과 장훈 감독의 연출로 나름 매끈하게 영화는 진행된다.
네이버 영화에서 검색해보니까 평단 평균 점수는 7.55, 네티즌 평점은 8.87
나름 잘 만들었고 재미가 보장된 영화이다.
개인적으로 마음에 들었던건 송강호의 미친듯한 능글능글 생활연기와 강동원의 조화가 상당히 매끄럽다는 것.
안어울릴줄 알았는데 대박이다 ㅋㅋㅋ 송강호와 강동원 둘 모두 확 다른 연기를 한건 아니고 각각 많이 봐왔던 익숙한 느낌의 캐릭터를 연기하지만 둘이 뭉치니까 또 새로운 조합이라는 느낌이 든다.
또 눈물 콧물 질질 짜며 우린 한 동포이고 형제다 이렇게 끌고가는게 아니라 우리 둘다 살기 퍽퍽한데 '걍 형이라고 불러' 이 정도로 드라이하게 가는게 좋았다. 그냥 같이 살래? 요 느낌 ㅋ
아 그리고 지금 대세가 되서 유명해진 고창석과 김광규의 5년전 모습을 볼 수 있다. 까메오 정도로 나온다 ㅋ
단점은 뭐라고 할까나. 약간 앞뒤가 안맞는게 있는게 강동원이 계속 나는 조국을 배신하지 않았다고 외치는데 결국 가족을 빼오려고 하는건 조국에 반기를 든다는거 아닌가? 그런데 계속 아니라고 하는게 좀 앞뒤가 안맞은 느낌. 남쪽에 붙지 않은것만 배신을 안하는건가;;; 아님 그냥 강동원의 마음을 표현하는건가. 그래도 난 북한을 사랑한다 정도???
어쨌거나 헐리우드 블록버스터처럼 빠른 속도감과 영상미 빵빵 터지는 영화는 아니지만 이 정도면 가족 영화, 오락 영화로 충분히 높은 점수를 줄만한것 같다. 유머, 액션, 약간의 신파가 잘 모인 종합 선물 세트인 영화.
장훈 감독의 필모를 보니 영화는 영화다 -> 의형제 -> 고지전 이렇게 연출을 했는데 영화다 영화는 봤고 고지전이나 한번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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