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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머 + 읽을거리

인천공항 휴식공간, 탑골공원으로 몰리는 어르신들 이유가..

by 뱀선생 2024. 7.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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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휴식공간, 탑골공원으로 몰리는 어르신들 이유가..

 

 

 

이곳은 인천국제공항에 있는 교통센터입니다.

제 뒤에 평상이 하나 마련되어 있는데요.

휴식 공간으로 설치를 해둔 겁니다.

그런데 평상을 한번 잘 보면 비닐과 돗자리를 깔고 식사를 해결하는 분들을 볼 수 있습니다.

혼자 의자에 앉아 믹스 커피를 마십니다.

 

날씨 더우니까 친구들하고 여기서 만나기로 했거든요.

 

 

잠시 뒤 친구가 왔습니다. 익숙한 듯 장기를 둡니다.

저녁 6시까지 이곳에서 시간을 보냅니다.

 

일은 인테리어 같은 걸 했고, 그런데 올해부터는 못 하겠더라고, 힘들어서.
문화생활 같은 건 익숙하지가 못해. 

 

 

이곳은 인천공항 전망대입니다.

여기 전망대에 앉아서 바깥을 구경하는 분들이 많은데요.

대부분 노인분들입니다. 이곳이 비행기가 뜨고 내리는게 가장 잘 보이는 공간이기 때문에 이곳을 찾아온 겁니다.

지역도 다양합니다.

 

 

여기 오면 가슴이 훤해요
넓은 데서 비행기 이착륙하는 거 보고 그러면 마음이 시원해요, 아주.

 

 

 

이들이 공항을 찾는 건 눈치 볼 필요가 없어섭니다.

 

집 앞에도 백화점 있고 다 있지만 들어가면 눈치 보여, 오래 앉아 있으면. 
여긴 신경 쓸 거 없잖아요, 그쵸? 시간 구애받지 않고.

공항이 시원하니까 그러지.
까페나 영화관 생전 안 가지.
노인들이 가면 싫어하잖아요, 젊은 사람들이.

 

 

젊은 사람들 신경 쓸 필요도 없습니다.

잠시나마 고단한 현실을 잊을 수도 있습니다.

 

 

TV 같은 것도 보는 한계가 있잖아?
몇 살부터는 고독을 느끼면서 그냥 무의미한 세월을 보내고 있는 거예요.
나로서는 피신처지 뭐.

 

 

 

먼 공항 대신 익숙한 공원으로 향하는 사람들도 여전히 많습니다.

비를 피해 탑골공원 정자는 이미 만석입니다.

 

 

내가 좀 외로운 사람이에요. 공원에서 같이 사귀고 그러죠.
십년 전까지만 해도 직장 다녔죠.
갑자기 나이를 먹으니까 할 일도 없어요. 일자리도 없고.

 

 

이들을 위한 프로그램이 있지만 어디서도 알려주지 않습니다. 국민연금을 받을 수 있는 자격이 되면 그것만 알려주지 말고 당신이 지금 나이에 어떤 서비스들을 지역사회에서 이용할 수 있는지도 함께 알려줬으면 좋겠어요.

 

 

 





 

 

 

 

 

 

 

 

 

 

 

 

 

 

 

 

 

 



 

 

 

 

 

 

 

 

 

 

 

 

 

 

 

 

 

 

 

 

 

 

 

갈 곳이 없어서 공항이라니 ㅜㅜㅜㅜ

 

문센이나 지역 복지관만 가도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 많던데.. 새로운취미도 배울 수 있는거 아니야? 그런걸 싫어하는건가 다들?
 
우리의 미래야 돈만 벌고 지내왔던 세대잖아 아끼고 일만해오셨던. 풍요보다는 가난이, 문화를 즐길 여유보다는 근검절약이 몸에 벤 세대다보니, 여유로운 시간을 즐기지 못하지. 이건 국가가 그만큼 그들을 못챙긴다는 반증같다. 쉼터, 배울 곳, 즐길 곳, 일자리 창출이 필요해보여.

 

살면서 문화생활 할 시간없이 빡빡하게 살다보면 나도 비슷하게 늙어갈 것 같아... 사실상 노동시간, 소득격차에서 오는 빈곤에서 시작되는거지 뭐ㅠㅠㅠ
 
저기도 무료 지하철탈수있어서 가는거잖아 난 노인 무료지하철같은 복지 가지고 적자난다고 뭐라고하는것도 이해안가더라
 
어르신들 ㅠㅠ 우리아버지도 이것저것 배우고 다니셨는데 그것도 한철이라 노인일자리만한게 없더라...
 
슬프네 ㅠㅠ 노후에는 진짜 어떤 식으로 시간을 보내야할까
 

평생 일만 하느라 즐기는 법을 모르는 분들 정말 많음

가진거 없는 노인들은 커뮤니티 들어가도 ㅇㅇ 재산자랑자식자랑배틀이라 못끼더라 

헐...우리부모님 은퇴한 70대신데 서예학원 영어학원 주민센터탁구수업 스포츠댄스수업 등산 텃밭가꾸기 동창회 저녁엔 독서 영화관람 등등 1주일 스케쥴이 진짜 장난아니게 빡빡하시던데...어르신들도 어르신들 나름이구나 정보부족이 클 듯
 
노인일자리가 그래서 필요한거임.. 일단 몸을 움직이고 친구들을 매일 만나니까 대화도하고. 노인들 사회적비용을 줄이는 거라 복지차원에서라도 노인일자리 정책은 발전시켜 나가야함
 

우리 엄마 월-금 내내 복지관에서 뭐 배우시느라 항상 바쁘신데... 복지관에서 배우는건 1-2시간이고 나머지는 노인분들 모여서 두런 두런 얘기하시더라구... 그런데 참여하면 좋을텐데 ㅠㅠ

 

노숙자도 아닌데 있으면 좀 어때 노인들은 집에만 처박혀있어야함? 솔직히 인터뷰에 말씀하신것처럼 공황외에는 진상 안부려도 다 눈치주고 쫓아내잖아
 
노인정 쉽지않아 우리 할머니 다니시던 노인정에서 최근에 왕따당하고 힘드셨음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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