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 - 피가 되고 살이되는 유부남 변호사가 후배변호사에게 하는 결혼 조언
정신 똑바로 차리고 따라와!
첫번째. 싸우려고 하면 안돼!
너희는 혼나기 위해 태어난 거야
"혼나려고 나는 결혼했구나" 라고 생각하면 마음이 편해
너 재판 잘 한다고 싸우면 상대방 다 이기려고 하잖아
절대 그러면 안된다!
무조건 지는 거야 왜냐면 네가 잘못했으니까
따지고 들고 막 그렇게 얘기하잖아
그게 처음에는 힘들 수 있어 왜냐면 네 마음속으로는 네가 맞는 거라고 생각할 수 있거든
그런데 진짜 그건 착각이고 무조건 넌 그냥 틀린거야
이기려고 하지마 재판 아니다
두번째. 절대 기념일을 까먹으면 안 된다는 거야
이런 기념일 되게 중요한 거야 되게 중요한 날이잖아
절대 까먹으면 안돼
기념일은 항상 네가 가지고 있는 모든 핸드폰, 모든 알람에다가 다 저장을 해놓고 네가 먼저 얘기해야 되고
반드시! 챙겨야 된다
때로는 이렇게 와이프를 놀라게 해줘야 해 어떻게 놀라게 하냐면 기분 나쁘게 놀라게 하면 안돼
그러면 역효과 나지 당연히 맞는거야 그러면
그러면 안되고 선물! 그러니까 꽃선물 같은거 전혀 예상치 못했을 때 갑자기 뭔가 맛있는 맛집으로 그렇게 뭔가 기대치 않은 선물을 줘야해
물론 나는 이런 걸 잘 못해서 많이 혼나고 있기는 하지만
세번째. 해답을 제시하려고 하지마
너한테 해답 달라고 하는 거 아니거든
질문 할 때나 질문에 공감하고 맞장구를 쳐
너 답 주는 사람 아니다
이건 변호사 일이라고 생각하면 안돼 이거 결혼이다
가식적으로 하면 더 역효과 난다
엄청 적극적으로 맞장구치고 공감하는 리액션 잘 해야 돼
거짓말로 공감하라는 얘긴 아니야
당연히 진심으로 공감해야 돼
네번째. 부모를 떠나야 돼
그러니까 불효자가 되라는 얘기가 아니고
여태까지 너한테 주어졌던 물려받았던 모든 것들에서 벗어날 수 있어야 돼
그냥 쉽게 생각해서 호적부, 너를 파냈다고 생각하면 돼
그렇게 생각하면 제일 속이 편할 거야
철저하게 떠나고, 철저하게 새 시작을 해야 돼
다섯번째. 취미활동을 반드시 같이 해야 된다
너 좋아하는 취미활동으로 할 생각하지 마
와이프가 좋아하는거
반드시 와이프 중심으로 해서 취미활동 맞춰야 된다 너
뭐 예를 들어서 와이프가 쇼핑을 좋아할 수도 있을거고 영화 보는 거를 좋아할 수도 있을거고
"나는 귀찮으니까 영화 안 볼게" "난 잘게. 자기 혼자 봐"
뭐 이렇게 하잖아? 큰일난다 너 진짜
무조건 와이프가 하자는 취미활동 한 두개쯤은 반드시 같이 해야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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