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 - 7년차 재택러의 재택근무 A to Z (후기와 팁)
정보 - 7년차 재택러의 재택근무 Q&A 20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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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0. 7년차 재택러의 재택근무 5W1H
1. 7년간 경험한 재택알바들 후기
2. 스펙과 업무 종류
3. 데이터라벨링 교육 및 자격증
4. 재택알바 찾는 팁
5. 재택알바 찾는 사이트
▼▼▼ 이 아래로 스압 주의 ▼▼▼
0. 7년차 재택러의 재택근무 5W1H
When_ 재택을 언제부터 시작했는가?
A. 2016년 (당시 대학생)
남들 다하는 식당, 피자집, PC방 등에 연달아 떨어지던 중에 재택 공고를 발견함
해당 공고는 책 좋아하는 사람을 뽑는다는 내용이었음
(1) 학창시절 다독상을 몇 번 받은 적이 있어 흥미를 느끼고 지원함
(2) 지방에서 면접 하나 보러 서울까지 간 정성 덕분인지 합격함
그 알바를 시작으로 재택의 세계에 입문함
시간 또는 체력이 한정되어 있는데 (3) 돈이 필요할 때 재택을 겸함
한두 해 지나면서 더 편하거나 돈을 많이 받는 일을 찾기 시작함
타고난 문과라서 개발, 디자인 대신에 (4) 언어 쪽, 하지만 번역은 아닌 일을 찾음
개발, 디자인은 엄두가 안 나고 번역 또한 준비가 많이 필요했기 때문임
대신에 (5) 교정교열, 일본어 사무보조, 한자 한글화 등에서 경력을 쌓음
돌이켜 보니 (6) 기간은 7년이지만 거쳐온 회사와 업무가 1n개가 넘음
Where_ 재택을 어디서 하는가?
A. 지금은 주로 집
이전에 공유오피스, 도서관, 카페를 이용한 적 있음
How_ 재택을 어떻게 구하는가? / 재택으로 어떻게 일하는가?
A1. 99.9% 구인구직 사이트
대학생 때 시작해서 이제껏 (출퇴근하는) 정규직으로 일한 적이 없기 때문에 인맥이 없음
당연히 첫 글에서 언급한 업무들 모두 구인구직 사이트로 구했음
A2. 99.9% 메신저와 문서 프로그램
내가 맡은 업무 특성상 용량 많이 차지하는, 근사한 프로그램은 사용할 일이 없음
해봤자 슬랙, 구글 미트/줌, 구글 독스/MS 오피스/한글 정도?
What_ 재택으로 무엇을 작업하는가?
A. 예전에는 다양한 사무업무, 지금은 문장정제, 한자 한글화가 주력
첫 글부터 봐온 사람이라면 알겠지만 이제껏 사무업무라면 가리지 않고 해옴
요즘은 시급이나 난이도, 흥미를 따져서 지원하는 편이지만 비수기에는 가릴 수도 없음
언어 분야에서 영/중/일 번역이 아닌 무언가로 밥벌어 먹고 살기란 어려움
과거의 나처럼 하루에도 n번씩 구인 공고를 보지 않는다면 어려움 (봐도 어려움)
누군가 '취업은 주말에 홈플러스 주차자리 찾는 거랑 똑같다고 생각한다'고 했는데
재택 일자리 찾기도 똑같음, 입시나 취직이랑 다를 게 없음
본인에게 재능이나 인맥을 비롯한 플러스 요소가 없다면 손품이라도 팔아야 함
개인적으로는 직접 발로 뛰지 않아도 되는 세상이라 참 편하다고 생각함
Why_ 왜 재택으로 일하는가?
A1. 시간과 비용을 절약할 수 있음
내근직은 9 to 6 업무시간 외에 씻고 준비하는 시간, 출퇴근하는 시간이 필요함
출퇴근을 하다 보니 교통비는 물론, 밥값에 옷값, 때로는 경조사비도 지출함
재택이라면 일하는 그 시간에만 집중하면 되고 부수적인 비용이 절약됨
A2. 원하는 정규직 자리가 없음
현재의 루틴에 적응했고 페이도 나쁘지 않지만 평생 재택으로 일할 생각은 없음
하지만 이만큼 일해서 이만큼 벌 수 있는 (출퇴근) 정규직 자리는 엄청난 스펙을 요구함
그래서 당초보다 재택 생활이 길어졌을 뿐... 재택예찬론자도 재택전도사도 아님 🙅
덧붙이자면, 재택은 본업이 될 수도 부업이 될 수도 정규직일 수도 임시직일 수도 있음
모든 재택이 알바는 아니며, 모든 정규직이 출퇴근도 아니라는 점!
(7년간의 수입 대부분이 재택인 나도 재택을 평생 직장으로 생각하지는 않기에...)
Who_ 재택이 필요한 사람은 누구인가? / 재택에 적합한 사람은 누구인가?
A1. 재택이 아니면 경제생활하기 힘든 사람
1. 시간적, 정신적, 육체적 등 여러 요인으로 집을 벗어나기 힘든 사람
2. 일자리가 부족한 지역에 살고 있는 사람
3. 기존 직장만으로는 생활 유지가 어려운 사람
A2. 재택에 필요한 능력을 갖추고 있는 사람
1. 컴퓨터 활용 능력 (인터넷 검색, 오피스 프로그램 등)
2. 의사소통 능력 (메시지 및 메신저, 메일, 문서, 전화 등)
3. 자기 관리 능력 (시간 분배, 체력 안배 등)
A1에 해당하면서 A2를 갖췄다면 재택에 관심이 생길 수 있음
하지만 저 정도로는 단순 노동밖에 못할 확률이 높음
눈알 붙이기나 폐지 줍기가 출퇴근 알바만의 얘기는 아니기 때문...
최근 몇년 정부가 푸시했던 데이터라벨링 사업도 그 예시로 들 수 있음
이전 글에 데이터라벨링을 언급했더니 그에 대한 댓글이 꽤 달렸음
대부분이 데이터라벨링은 돈이 안된다, 내년도에는 예산이 없다 등의 우려였음
여기에 반전이라고는 없으니까 다들 주의하기 바람
그런데 아직도 돈내고 해당 자격증을 취득하는 사람들이 있길래 언급해봤음
(한국의 데이터라벨링 작업은 사양길이지만 해외 사이트에서 일하는 사람도 있긴 함)
나도 정부에서 지원하는 NIA 데이터라벨링 업무 경험은 적음
(업무가 내 스타일이 아니거나 시급이 적거나 자격요건이 있는 등...)
1. 7년간 경험한 재택알바들 후기
재택알바 16개 (건당 or 시급으로 페이 계산 / 출퇴근 체크 없음)
1) I사 한자 신문 타이핑 (최저 이하)
광고같은 공고들 중에 괜찮아보여서 지원
한두 시간 작업해보니 눈알 붙이기급이라 정산받기 전에 포기함
이 정도 단가의 한자 알바는 공고 자주 올라오는 편
2) B사 앱 모니터링 (최저 이상)
공고내용 중 끌리는 부분이 있어 지원
기본급+건당 인센티브제로 면접 때 안내받은 것보다 많이 받음
몇달 임금이 밀리기도 했는데 돈이 급할 때가 아니라 기다렸다가 다 받음
회사에서 해당 서비스를 접으면서 그만둠
3) W사 상품명 번역 (최저 이하)
돈이 궁할 때라 n잡하던 시절에 지원
영어나 일본어로 된 쇼핑몰 상품명을 적당히 번역하는 일
페이도 적고 일도 재미없어서 금방 그만둠
4) D사 명함 타이핑 (최저 이하)
한자 써먹으려고 한자 명함으로 지원
일하면서 모르는 한자 거의 없고 타이핑도 느리지 않은데 돈이 안됨
그래서 얼마 안하고 그만둠
5) P사 시험지/문제집 타이핑 (최저 이하)
공고에는 한자라고 적어놨는데 아니었음
중고생들 보는 시험지랑 문제집 그대로 입력하는 건데 샘플 작업해보니 각이 안 나옴
착수하기 전에 포기함
6) S사 음성 전사 (최저 이하)
한창 심심할 때라 지원해봄
음성 듣고 그대로 받아쓰는 건데 피드백이 까다로움
돈도 안되고 피곤해서 금방 그만둠
7) U사 유튜브 영상 수집 (최저 이상)
공고내용 별문제 없고 페이 나쁘지 않아 지원
배정해준 키워드와 관련된 영상을 유튜브에서 수집해 업로드하는 일
수집한 영상 개수대로 돈을 주는데 내 작업량이 압도적이었음
그래서 시급으로 계산하면 나쁘지 않았는데 초단기라 아쉬웠음
8) A사 도서관 TOC (최저 정도)
한자, 일본어 가능자 우대라 지원했던 듯
TOC는 도서관 자료의 목차 편집하는 일이라고 생각하면 됨
관리자+작업자 단톡방이 있고 시급 정도는 받을 수 있어서 몇달간 일함
9) D사 한자 서류 타이핑 (최저 N배)
특이하게 공고사이트가 아닌 엉뚱한 사이트에서 발견
사이트도 엉뚱하고 업무설명도 자세하지 않아서 밑져야 본전식으로 지원
근데 이 일이 생각보다 나랑 잘 맞아서(=돈이 됨) 매년 하는 중
이런 일은 재택근무자는 한번 뽑아서 계속 가는 편
출퇴근은 종종 올라오는데 최저시급이라 굳이...
10) M사 맞춤법 데이터 수집 (최저 정도)
교정교열 경력자를 찾길래 지원
자주 틀리는 맞춤법 사례 수집하는 일이라 일은 어렵지 않았음
정해진 작업량 채우고 계약만료
11) G사 일본어 자료 수집 (최저 정도)
일본어 활용할 수 있는 어렵지 않은 일 같아서 지원
회사 사업분야와 관련된 일본어 자료를 찾아 양식에 채워넣는 일
일본어 독해는 자신있어서 할만했음
계약만료되고 몇달 뒤에 추가작업 제안왔는데 다른 일하고 있어서 거절
12) T사 데이터 크롤링 (최저 정도)
공고에 개인적으로 흥미로운 부분이 있어 지원
말이 데이터 크롤링이지 사실상 텍스트 복붙
알바로 시작해서 어쩌다 보니 직원으로도 몇달 일함
13) T사 일본어 번역물 수정 (최저 정도)
웹툰, 일본어 두 개에 끌려서 지원
일본어로 번역된 웹툰 대사의 오타를 수정하는 일
문법적 오류 같은 건 아니고 이미지랑 텍스트 간의 불일치 정도
작업하는 웹툰 중에 비엘이나 성인물도 있어서 특이한 경험
14) U사 TOC 링크 (최저 이하)
예전에 TOC 작업한 적이 있어서 지원
그런데 TOC는 인원이 다 차서 링크라는 업무를 배움
일은 쉬운데 페이가 별로라서 곧 그만둠
15) T사 데이터라벨링 (최저 N배)
원래 관심있게 보던 회사라 지원
한국어 논문을 외국어로 번역하기 전에 정제하는 일
업무강도에 비해 페이가 괜찮아서 작업량 소진될 때까지 참여함
16) F사 데이터라벨링 (최저 N배)
끌리는 공고는 아닌데 거슬리는 부분도 없어서 지원
국회 회의록을 후작업에 맞게 정제하는 일
일이 손에 붙으니 페이가 괜찮아서 열심히 하는 중
풀타임 3개 (월급제 / 출퇴근 보고 필요)
1) K사 (최저 정도)
공기관/공기업 쪽이라 믿고 지원
기관 사업과 관련한 자료 수집해서 양식에 맞게 정리하는 일
일은 금방 적응했는데 상사 하나가 지랄맞아서 두달 만에 나옴
모니터 너머로 지랄맞기 쉽지 않은데 레전드였음
2) C사 (최저 정도)
한동안 일거리가 없으니 허전해서 지원
자사 상품 가격이랑 타사 가격 비교하는 모니터링 업무
거의 2년 근무했는데 후반 몇 개월 빼고는 꿀이었음
근데 후반에 업무량은 늘고 일은 재미없어서 그만둠
3) M사 (최저 정도)
전회사 기껏 퇴사해놓고 돈 없어서 지원
위의 C사랑 비슷하게 상품 가격 모니터링하는 일
마찬가지로 일이 재미없음
6개월은 하려고 했는데 개인사정으로 일찍 그만둠
프리랜서 1개
1) 여러 회사 외주 교정교열 (최저 이하~최저 N배)
학창시절에 책 읽는 거 좋아하고 국어성적 좋았어서 지원
처음에는 열정밖에 없어서 여기저기 지원해도 회사에서 연락이 없음
그래서 KBS 한국어 1급 취득한 후에 이걸로 어필해서 따냄
웹소설 공고가 자주 올라오지만 단가가 형편없음
대신 큰 회사면 일감은 꾸준히 받을 수 있는 듯
나는 소설 아닌 분야로 3년간 작업하다가 이쪽 일은 쉬는 중
2. 스펙과 업무 종류
한국어 : KBS 1급
한자 : 어문회 2급
일본어 : JPT 800점대
취준을 위해서 따로 공부하진 않았고
어릴 때부터 배우거나 취미거나 해서 관심있던 쪽을 팠어~
토익은 700점대라 써먹을 데가 없었고
HSK는 5급 한번 떨어졌는데 언젠가 다시 준비할지도...
나는 언어쪽에 관심이 있지만 정식문서 번역할 만큼의 실력은 아니라서
교정교열, 일본어 자료수집, 한자 타이핑 쪽을 찾은 건데
각자 취미나 특기 살릴 수 있는 분야를 찾기 바랄게!
3. 데이터라벨링 교육 및 자격증
나는 데이터라벨링 관련 교육과정 듣거나 자격증 따지는 않았어!
이런 제도 마련되기 전에 일부터 시작한 거라 기존의 사무보조 아르바이트 경력을 어필해서 지원해왔어
지금은 상황이 좀 다를 수도 있는데 데이터라벨링을 위해 돈 들이는 건 비추야~
말이 데이터라벨링이지, 막상 하는 일은 단순작업이기 때문에 작업 시작할 때 회사에서 알려주는 가이드만 잘 익히면 된다고 생각해
내가 경험한 부분이 아니라 검색해 봤는데 관심 있으면 아래 링크들 참고하길!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 2023년 인공지능 학습용 데이터 라벨링 전문 교육
*[K-MOOC] 인공지능 학습용 데이터 라벨링 전문교육
4. 재택알바 찾는 팁
멀쩡한 재택알바 찾기가 쉽지 않아
요즘은 데이터라벨링이라도 있지만 그전에는 블로그원고 작가가 더 많았던 듯
'재택'이라는 단어가 들어가는 공고는 제법 많아
그래서 그 공고들을 다 체크하기에는 시간이 아깝지
내가 사용하는 방법을 정리해볼게
먼저, 구인구직 사이트에서 재택공고를 모으고
-'재택'이라는 키워드로 검색 or
-'재택근무' 옵션 설정 or
-'재택알바'/'재택근무' 페이지 접속
그다음, 보고 싶은 공고만 골라내
-원하는 업무(데이터라벨링, 번역 등) 카테고리 설정 or
-광고성 키워드(단순, 주부, 초보 등) 제외 설정
이렇게 설정값이 적용된 페이지를 북마크로 정리해두고
매일 일하기 싫을 때 체크하는 게 내 취미야 ㅎㅎ
개발/디자인/번역 같은 확실한 스킬이 있으면 좋겠지만...
부지런하게 손품이라도 팔면 괜찮은 공고 하나 건질 수 있을 거야~
5. 재택알바 찾는 사이트
1) 알바몬 등의 구인구직 사이트
출퇴근 개념이 없는 재택알바를 찾는 거면 알바몬, 알바천국
출퇴근하는(4대보험 납부하는) 정규직/계약직을 찾는 거면 사람인, 잡코리아
대체로 위와 같지만 알바 공고가 후자에 올라오기도 하고
직원 공고가 전자에 올라오기도 해~
2) 크라우드웍스 등의 데이터라벨링 사이트
크라우드웍스가 제일 대표적이고 딥네츄럴, 라벨온, 에이모 등등 사이트가 많아
초반에는 이런 플랫폼도 체크했는데 요즘은 거의 안 보고 있어
이쪽은 단기 프로젝트가 많고
(반려견/애기 사진 수집, 특정 지방 사투리 녹음 등)
아니면 노가다 작업이라 나랑은 안 맞더라구
(데이터라벨링 하면 떠오르는 바운딩, 태깅 등)
3) AI허브 일자리 참여 페이지
정부기관에서 운영하는 사이트인데 매년 크라우드소싱 일자리를 업데이트 해줘
단점은 정부 사업에 참여한 경우만 올라오는 거라 상반기엔 올라오는 게 없어
사이트 체크한지 2~3년 됐는데 갈수록 갱신 시기가 늦어져서 올해는 9월쯤 오픈한 듯
(12월이면 사업이 끝나기 때문에 겨우 1분기 정도 일할 수 있는 셈...)
대신 연초에 사업 공고와 데이터구축 분야에 대해 게시하니까 참고하기에 좋아
그 정보에서 키워드를 찾아내서 일자리를 검색하는 식으로~
4) 데이터라벨링 카페 및 오픈채팅
데이터라벨링 사업도 이제 n년차라 카페랑 오픈채팅도 활성화되어 있어
이런 곳에 공고 공유되기도 하고 작업 후기도 올라오니까 참고하면 좋아
ㅊㅊ ㄷㅋhttps://theqoo.net/hot/29939757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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