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22 GOS 발열 성능 이슈로 핫한 삼성전자 천만 주주께 올리는 글
2022년 3월 5일 블라인드 삼성전자 직원이 올린 글인데 뜨겁네요 ㅋㅋㅋ
삼성전자 천만 주주께 올리는 글
삼성전자 천만 주주께 올리는 글
안녕하세요, 삼성전자 직원입니다.
이제 곧있으면 삼성전자 제53기 주주총회가 개최되는데, 이에 투표 독려해드리고자 이렇게 글을 씁니다.
주주총회에 참석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전자투표시스템(https://evote.ksd.or.kr)에 접속하셔서 간단하게 투표하실 수 있습니다. 투표시간은 내일 3월6일 오전 9시부터 15일 오후 5시까지입니다.
안건은 (1) 재무제표 승인, (2) 사외이사(김한조,한화진,김준성) 선임, (3) 사내이사(경계현,노태문,박학규,이정배) 선임, (4)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입니다.
특히 3번과 4번을 주목해주세요. 3번에는 이번에 GOS사건의 원흉이 사내이사에 리스트에 올라있습니다. 그리고 4번은 뻔뻔하게 파운드리랑 모바일 개박살내놓고 보수한도 승인해달라고 안건 올려놨습니다. GOS사건이 누구 '때문'인지 잘 고민해보시고 (3)번중 비토할 안건을 골라주세요. 그리고 (4)번은 무조건 비토해주시기 바랍니다.
이렇게 주주투표를 독려하는 이유는 크게 두가지가 있습니다.
(1) 주주가치 제고를 통한 주식 가격 상승
잘 아시다시피, 주식의 가격은 사실 회사의 가치를 잘 따라가지 않습니다. 이게 회사의 가치를 반영할 때는, 초기 IPO할 때와, M&M할 때 등입니다. 그리고 배당을 많이 주는 주식의 경우 회사의 이익을 반영하죠. 그런데 우리나라는 M&M 자체에 대한 저항심리가 너무 커서 법적으로 제한한 부분이 많이 있습니다. 웃기는 노릇이죠. 하지만 이건 과거 일부 사모펀드들의 업보이기도 합니다.
차치하고, 원래 주주는 회사의 주인으로서 주인행세를 할 수 있어야 실제 주식이 의미가 있는것인데, 과거 수십년동안 주인행세란걸 흉내라도 내려면 주주총회에 힘들게 참여해서 회사의 압박을 견디며 발언 혹은 투표해야 했기에 이제 주주가 주인이라는 사실 자체를 잊어버린 사람들이 많습니다.
2020년경부터 주주 전자투표를 도입하면서 이 부분이 많이 해소가 되었지만, 여전히 사람들은 자신의 권리를 잘 챙기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주주가 회사의 주인의식을 갖게되면 주식가격은 회사의 가치를 따라가게 되고, 그 결과 저평가가 해소됩니다. (삼성전자가 저평가가 아니라고 생각하시는 분도 계시겠지만, 전혀 아닙니다. 우리나라 전체 주식이 저평가입니다.) 실천적으로 말씀드리자면, 이런식의 주주행동이 이어지면 경영권 확보를 위해 주식을 매입하려는 움직임이 더 활발해지기 때문에 주식 가격이 상승하게 됩니다.
(2)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한 한표
삼성전자의 일개 하찮은 직원으로써 드리기가 조금 민망스런 말입니다만, 삼성전자가 우리나라 경제에 차지하는 부분은 정말 큽니다. 사실 삼성전자가 잘 나가느냐 그렇지 않으냐가 우리나라의 경제 향방을 좌지우지 한다고 해도 틀린말이 아닙니다. 물론 이 부분은 앞으로 바뀌어나가길 바랍니다. 하지만 현 상황이 그렇다는 말입니다.
그러나 현재 삼성전자는 흔들리고 있습니다. 유튜브 등지에서 최신 기술 뉴스를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파운드리는 최신 노드들이 개박살이 나서 점유율 하락이 목전입니다. 내년 내후년이 더 문제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 문제를 경영진의 무능력에서 비롯되었다고 예측하고 있습니다. 모바일사업부는 잘 아시다시피 GOS 문제로 개판이 나있고, 모럴 해저드에 눈가리고 아웅 언론사 길들이기 등만 하면서 아무도 책임을 지지 않는 상황입니다.
제대로된 회사라면 이렇게 잘못된 경영을 하는 경영진들이 잘려나가고 교체돼야 합니다. 그러나 삼성전자는 현재 오너가 없습니다. 이재용이 오너라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아닙니다. 그래서 결국 이 사태에 대한 책임을 지울 사람이 책임질 사람의 가까운 파벌 혹은 자기 자신인 어처구니 없는 상황입니다.
그러나 모든 경영진 위에는 천만 주주가 있다는 사실을 잊으면 안됩니다. 경영진이 삼성전자의 주인이 아니고, 직원도 삼성의 주인이 아니고, 천만 주주가 삼성의 주인입니다.
GOS 사태 때문에 화나셨죠. 무능력한 경영진들에게 통렬한 비토를 날려주세요. 인터넷에서 글하나 쓰는것보다 훨씬더 직접적인 방법입니다.
물론 이번에 주주들이 참여한다고 투표결과가 바뀌진 않을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렇게 우리의 존재감을 보여준다면 최소한 다음에 눈치는 보지 않겠습니까? 그리고 혹시 모르죠 정말 결과에 영향을 미칠수 있을지도.
어쩌면 이번 대선만큼이나 중요한 투표입니다.
꼭 참여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참고로 안건을 어떻게 묶어서 올릴지 현재로서는 잘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중요안건이 저 4개인건 맞습니다. 선택지가 조금 다르게 올라와도 양해 부탁드립니다.)
일개 삼성전자 직원 올림.
이번에 올라온 공지보다 훨씬 잘 쓴듯
그러게 글 잘 썼네
역시 한국 탑 기업에 다니는 직원의 명문이다.
노태문 아웃
+이재용 아웃 (삼전주주임)
해야겠다 십만전자 가즈아
나는 우선주밖에 안들고있네ㅅㅂ
응 아이폰 쓸꺼야~~~ 내수차별 소비자 기만꺼 이제 안씀 ㅋㅋ
뭔 뚱딴지같은 소리여; 누가 쓰지말래? 주주들에게 노태문 투표로 조져달라는건데
삼전직원이라그런가 말솜씨가좋긴하네
배운사람은 다르네
비토가 뭐임? 비추같은건가
veto, 거부권
비추같은거 맞음 ㅋㅋ
포스코도 저랫지ㅋㅋ 이미 한국 신뢰도는 포스코에서 박살났음
삼전 95층이다 질문 받는다
ㄹㅇ 삼전직원이면 이정도 글 정도 써야지.
다들 알고있겠지만 삼전우 들고있으신분들은 투표 불가능합니다
대주주가 안움직이면 천만 개미들이 움짇이는거 아니면 의미없음
대주주 누군지 알고있지?
글쓴사람은 결과가 바뀌 지 않을 수도있지만 존재감을 드러내자
그래서 주주가치를 올리는 첫걸음이 되자 라는 거에 의미가 있지
이번이 처음으로 소액 주주들이 권한을 행사해서 결과를 맺는 좋은 사례로 남기를 바람.
주주 자본주의가 이뤄지지 않는 국가라는 조롱이 없어지길
원가절감한다고 저지랄해서 모바일 사업부 이익은 늘었을걸?
지난 분기 3조이익이라던가 물론 삼성의 미래 브랜드가치는 작살났지만 말야
내일 한주 사도 투표권한 생기나?
ㄴㄴ 작년12월31일기준 삼전주주들고있는사람만투표권있음
보수한도 승인이 뭔가여
저 임원진들에게 지급할 보수(급여) 총액의 상한선
이사부터는 계약직이고 성과에 따라 보수가 결정되는데 그 한도가 있음. 그거 늘려달라는 것.
그래도 저런 직원이 있다는 사실이 삼전에는 희망이네
M&M은 초콜릿이고 M&A
재용이형 지금 허수아비야?
ㅇㅇ 경영간섭 못 하게 법원에서 막음
이재용 부재로 의사결정권 가진 사장 라인에서 지금의 사태를 책임져야 하는데 쌩 까고 보수 올려달란 안건 올렸다고 주주들에게 주총 전자 투표로 올바른 주권 행사를 호소하고 있는 게 이 글의 핵심
하찮은 1주 주주인데 힘 보태긴할게
이글보고 월요일에 삼전 풀매수 하기로 결심했다.
8만전자… 갈끄니까…
한국 주주 전자투표시스템 주소 https://evote.ksd.or.kr
삼성에만 5천 들어가있는데 존나 답답함
그냥 은행주로 싹갈아타고 배당 달달하게 먹을걸
이 사람은 진짜 삼성과 한국을 걱정하는 마음에 쓴 거네
안그래도 우편 날라와서 뭔가했더니
잊고 있었다 6일에 해야겠다
엑시노스 이제 스냅드래곤이 아니라 디멘시티에도 밀리는데 삼전 미래가 안보인다
ㄴㅌㅁ은 이미 삼성 생태계 쓰는 사람들한테 엄청 유명하잖아ㅋㅋㅋㅋ
원가절감에 목메다가 기어코 대형사고 치네
전자투표 할수 있구나 진짜 애사심이 아니면 쓸수 없는글이다
어떤 심정으로 올렸을까 안타깝네 ㅠㅠ
삼성 주주들 힘내
투표해줘라 진짜 저 직원 말 술술 잘 읽히네
이와중에 보수한도 승인?ㅋㅋㅋㅋㅋㅋㅋ
사내이사에 노태문말고 또 선임되면 안되는 사람 누구있음?
으휴 미친 삼전아 정신 차려 쥬쥬살려 ㅜㅜ
원가절감으로 돈 벌기라니 혁신 어디갔냐
주식 회사 주인은 주주임.
우리나라는 이 개념이 너무 없어.
오너꺼 아니라고~~ 주주꺼야.
소비자이자 주주인 내 눈치를 보라고~~
삼성 이사진 경계현은 ds(반도체) 노태문은 무선(폰) 나머진 모르겟다
삼전우만 사려다가 삼전도 샀는데 다행이다 투표 ㅇㅋ
근데 일단 좀 더 알아보고 해야겠다 이글로 투표하겠단 생각은 들었어 ㄱ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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