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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 피파

2021-2022년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가 EPL 프리미어리그에 끼친 영향

by 뱀선생 2022. 1.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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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2022년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가 EPL 프리미어리그에 끼친 영향

 

농민들의 리그: 퀄리티나 경쟁력이 부족한 축구 리그를 비하하는 용어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팀이 승점 11점을 앞선 채로 선두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프리미어 리그가 더이상 경쟁력을 갖추지 못한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것은 시즌이 채시작되기도 전에 리그 우승을 어떤 팀이 하게 될지 너무나도 쉽게 알게되는 다른 리그들을 우습게 보는 잉글랜드 팬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주제이다.

예를 들어, 사람들이 지난 9년동안 바이에른 뮌헨, 파리 생제르망 그리고 유벤투스가 각각의 리그에서 우승을 차지할 것이라고 예측을 하였다면 90%는 정답을 맞췄을 것이다.

이와 대조적으로 프리미어 리그는 이러한 기간동안 각기 다른 5개의 팀이 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그러나 현재 맨체스터 시티가 1월 중순까지 승점 11점을 앞서고 있는 상황에서 잉글랜드 리그가 이러한 방향으로 갈 수도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맨체스터 시티는 5년동안 4번째 리그 우승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이들의 경기 지배력과 통제력은 다른 세 팀의 리그 우승 경쟁이 끝날 가능성을 보여줄 수도 있다.

 


시티는 단 한 번의 유효 슈팅을 성공시킨 2등 첼시를 1:0으로 격파하면서 리그 12연승을 이어갔다.

토마스 투헬 감독은 첼시가 우승 경쟁을 하는 것은 어렵다고 밝혔으며 이제 리버풀만이 앞서나가고 있는 선두를 뒤쫓을 수 있는 희망 가진 것처럼 보인다.

그렇다면 프리미어리그는 순위에 변함이 없는 재미없는 경주가 된 것일까? 현실적으로 분데스리가나 리그앙보다 경쟁력이 없는 것일까?

이러한 질문에 답하기 전에 우선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의 축구 팬들은 잉글랜드 축구팬들이 믿는 것보다 타이틀 영예를 위해 많은 팀들이 열심히 싸우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이러한 비아냥에 충분히 반박할 가치가 있다. 

바이에른은 지난 9번의 분데스리가 우승을 차지했지만 2019 시즌은 우승이 마지막 날에 결정되었으며, PSG와 유베 모두 각각 프랑스와 이탈리아의 현 챔피언이 아니다.

리그를 지배하는 팀은 프리미어 리그내에서도 주기적으로 등장하였고 독주가 새로운 현상이 아님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

1890년대의 아스톤 빌라, 1930년대의 아스날, 70년대 후반과 80년대 초반의 리버풀, 1992년 부터 2011년 동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5년에 4번씩 리그 우승을 차지하였다.

과르디올라 감독이 맨체스터 시티에서의 첫 시즌 이후 시티는 계속해서 훌륭한 모습을 보여왔지만, 지난 8월까지만 하더라도 리그 타이틀 경쟁이 예고된 결론으로 여겨질 정도로 시티는 다른 경쟁자들 보다 크게 앞서있는 상황이 아니였다.

챔피언스 리그 챔피언인 첼시는 지난 시즌 맨시티를 세 번이나 격파한 스쿼드에 9800만 파운드의 이적료로 스트라이커 로멜루 루카쿠를 영입하면서 화룡점정을 찍게 되었고 리그 타이틀 경쟁에 진지하게 도전할 것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리버풀 또한 장기 부상에서 복귀한 버질 반 다이크가 다시 수비를 책임지면서 리그 타이틀 경쟁에 도전 할 것이라고 예상되었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지난 시즌 2위를 차지한 스쿼드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제이든 산초, 라파엘 바란을 추가하며 리그 타이틀에 강력한 경쟁자로 떠올랐다.

유나이티드가 화려하고 빠르게 붕괴하는 동안, 첼시와 리버풀은 타이틀 경쟁에서 좋은 위치에 놓여있었다. 실제로 12월 11일까지만 하더라도 첼시, 리버풀, 시티 서로의 승점차이는 단 2점뿐이였다.

리버풀은 현재 승점 81점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는 지난 10시즌동안 두 번의 우승을 차지하기에 충분한 승점이며, 첼시의 예상 승점 74점은 프리미어 리그 역사상 우승하기엔 충분치 않은 승점이다. 

그러나 리그 타이틀 경쟁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리버풀은 경기들을 앞두고 있고,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시티와의 경기도 남겨두고 있다. 만약 리버풀이 이 맞대결에서 이긴다면 승점 차이는 5점으로 좁혀지며 위르겐 클롭 감독의 리버풀은 맨시티의 리그 2연패를 저지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맨체스터 시티의 현재 포스는 위협적이지만 확실히 무적은 아니다.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당연히 승리할 것이라고 여겨지던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경기에서 패배를 경험하였고, 그뿐만 아니라 승리하지 못한 사우스햄튼전이나 경우에 따라 심판의 페널티킥 선언을 지적할 수 있는 울버햄튼전을 한번 보면 알 수있다.

그리고 새해 첫날 비록 한순간에 무너지면 2:1로 패배하였지만 시티를 상대로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줬던 아스날, 올 시즌 모두 각기 다른 대회에서 시티를 상대로 승리한 레스터, 토트넘, 웨스트 햄은 또 어떻게 생각해야 하는 것인가?

물론 과르디올라 감독의 팀은 선두에 위치하며 앞으로 치고 나가기 시작하였다.

현재 예상되는 승점 97점에 도달한다면 프리미어 리그 역사상 5번째로 높은 승점을 달성하게 된다. 그러나 최근 5번의 최다 승점 기록은 모두 지난 5년동안 일어난 일이다. (맨시티 2번, 리버풀 2번)

과르디올라 감독이 보여주는 잔혹하고 가차없는 지배력은 시티 팬들로부터 많은 신뢰를 얻게 될 것이지만, 언제나 맨체스터 시티가 이루어내고 있는 업적을 비난할 준비가 되어있는 비방자들 또한 존재할 것이다.


맨시티의 성공에 관해서 조만간 또 돈이라는 주제가 떠오를 것이다. 

2008년 셰이크 만수르가 맨체스터 시티를 인수한 이후 누구보다 많은 돈을 쓴 것은 사실이며, 과르디올라 감독은 팀을 자신의 전술을 구현할 수 있게끔 만들기 위해 스타 선수들에게 엄청난 돈을 쏟아부었다.

첼시를 상대로 한 시티의 선발 라인업은 아카데미 졸업생 필 포든을 제외하고는 모두 35m 파운드 이상의 이적료를 지불해 영입한 선수들이였다.

그러나 투헬 감독이 자신들의 팀은 현재 정돈되지 않은 반면 맨시티는 코로나 19와 부상에 잘 대처했다고 주장하였지만 투헬 감독의 교체 선수들 9명 가운데 8명은 모두 완전한 국가대표 선수들이였으며 과르디올라 감독의 벤치에는 프리미어 리그 출전 시간이 단 3분밖에 없는 4명의 유소년 선수들이 자리하고 있었다.

따라서 시티 스쿼드가 강력하다는 사실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지만, 많은 구멍 또한 존재한다.

결국 주앙 칸셀루가 왼쪽 풀백에서 이례적인 퍼포먼스를 선보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뛰어난 스트라이커와 정통 레프트백 없이 전체 시즌을 치루고 있다.

맨시티는 지난 여름 해리 케인을 원했지만, 케인이 토트넘을 떠나지 않을 것이 분명해졌을때 시티는 성공할 것이라는 희망을 가지고 부적합한 공격수를 사는 것보다 자신들이 가진 장점을 계속 유지하기로 결정하였다.

유벤투스를 떠나고자 했던 호날두의 열망으로 인해 호날두 영입이 옵션으로 떠오르기도 했지만 호날두의 시티행이 마음에 걸린 맨유가 영입을 하게 되면서 시티의 호날두 관심은 끝나게 되었다. 시티는 2022년 여름까지 기다렸다가 훨씬 더 합리적인 공격수를 영입하기로 하였다.

맨유는 최근 몇 년동안 이적 시장에서 값비싼 실수를 저지른 클럽의 한 예시이다. 특히 알렉시스 산체스, 해리 매과이어, 프레드와 같은 선수들에게 막대한 이적료와 엄청난 임금을 지불하였으며 맨시티 또한 이들 영입을 원하였지만 선수들이 원하는 조건을 들어주지 않았다. 

 


임시 감독이 지휘하고 현재 선수들이 떠나고자 하는 프리미어 리그 7등에 위치하고 있는 유나이티드가 바로 돈이 성공을 가져온다는 옛속담을 반론하는 확실한 존재이다. 재쟁적인 힘은 그 힘을 제대로 쓸 수 있는 자질과 능력이 있을때에만 중요한 요소라는 것이 바로 증거이다.

맨시티는 분명히 황금기의 한가운데에 있지만, 역사는 시티가 영원히 그것에 머물 가능성이 매우 낮으며 특히 최근 세 번의 챔피언스 리그에서 우승한 리버풀과 첼시와 같은 라이벌들이 가지고 있는 뛰어난 퀄리티를 고려해본다면 시티가 계속해서 이러한 위치에 머물 가능성은 매우 낮다는 것을 나타낸다.

"이 나라에서, 이 리그에서, 승리하고 우승하는 것은 제가 따낼수 있는 최고의 타이틀이며, 제가 떠날 때 가지고 갈 수 있는 최고의 타이틀입니다." 라고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15일 첼시를 이기고 내린 결론이다.

과르디올라 감독에 관한 한 프리미어 리그는 확실히 농부들의 리그가 아니다. 시티는 그저 현재 최고 수준의 리그 경쟁자들에 비해 한 수위일 뿐이다.

 

출처 : https://www.goal.com/en/amp/news/are-manchester-city-turning-english-football-into-a-farmers/blt41064a4a78a97643

https://www.fmkorea.com/42651998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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