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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머 + 읽을거리

행복주택 예비자 모집 신청부터 당첨자, 계약, 전세자금 대출까지 후기

by 뱀선생 2022. 1.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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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주택 예비자 모집 신청부터 당첨자, 계약, 전세자금 대출까지 후기

 

행복주택 청년(사회초년생) 예비자 모집으로 2019년에 당첨이 돼서 인고의 시간을 지나 얼마전에 계약을 하고 이제 입주만을 앞두고 있어.

그 동안 여기저기 검색해서 찾았는데 대출을 다 받고도 아직도 모르는게 조금 있지만, 쨌든 행복주택에 들어가면서 청년 버팀목 전세자금 대출을 받으려는 덬들이 있으면 눈꼽만큼이라도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써보는 글.

먼저 행복주택에 들어가려면 모집공고를 잘 보다가 신청을 해야해!

가끔 예비자모집공고라고 써있는 걸 보고도 그냥 입주자 모집공고인줄 알았다면서 예비자 모집같은 건 왜 하는지 모르겠다는 불만을 토로하는 글들이 있어...

행복주택의 기본 거주기간은 2년, 재계약을 거쳐 최대 6년~10년(유형마다 다름)까지 살 수있기 때문에 중간 중간 퇴거를 하면 바로 들어갈 수 있도록 하는 예비자 모집공고가 올라와. 모집 공고를 올릴 때마다 그 단지의 공실개수와 이미 대기하고 있는 예비자수에 따라 모집 인원이 달라져. 이번 공고에는 청년형 예비 모집을 해도 다음 번엔 청년형은 아예 모집을 안 할 수도 있는거야. 그러니까 그런걸 잘 봐야함.

그리고 같은 행복주택이어도 신청이 저조하면 모집공고가 완화되는 경우도 있음. 그런 경우를 잘 노려서 접수를 하면 기본조건에 안맞더라도 들어갈 수 있는 행복주택을 찾을 수 있어.

행복주택 모집공고는 LH, SH, 경기도시공사 에서 볼 수 있어. 본인이 가고 싶은 지역공고 예정이 언제인지 알아두고 그 시기에는 자주 들어가보면서 기간을 놓치지 않아야함.! 그리고 자주 들어가다보면 다른 임대주택 모집 공고들도 있으니까 이것저것 더 신청해 볼 기회가 많아!

모집공고가 뜨면 LH는 어플(컴퓨터로도 가능하지만 난 어플로만 해봄)에서 신청가능하고, SH는 어플은 따로 없고 그냥 모바일 웹에서 신청할 수 있음. 경기도시공사는 내가 신청을 안해봐서 자세한 방법은 모르겠지만 비슷하겠지 아마? 

그렇게 신청을 잘 하고 나면 서류대상자 발표를 해. 서류대상자라고 당첨이 아니야. 말그대로 서류를 제출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거지ㅠㅠ(첨에 다른 행복주택 서류대상자 됐다고 당첨됐다는 소린줄 알고 좋아했던 과거의 나...ㅋㅋㅋㅋ)

서류를 제출하고 나면 그거 심사를 해서 조건이 안되는 사람을 쳐내고 당첨자를 발표해. 이렇게 최종 발표까지 돼야 진짜 행복주택 예비입주자가 되는거야.

예비입주자 모집공고는 신청할때도, 당첨 발표를 보고도 이거 한가지는 명심을 해두자. 

★당첨된다고 바로 들어갈 수 있는 건 아니다! 정확히 말하면 언제 들어갈 수 있는지는 아무도 모른다!★

나같은 경우도 예비번호 30번을 받았는데 연락을 받기까지 7~8개월 정도 걸렸어. 그놈의 코로나땜에 중간에 한 두달정도 계약이 멈춘 것도 영향이 좀 있었지만..

어느 단지는 내 유형이 진짜 잘빠지고, 어느 단지는 정말 안빠지고 그거는 단지 마다 다르고, 같은 단지여도 시기에 따라도 빠지는 속도는 달라질 수 있는거기 때문에 예측이란걸 할 수가 없어.

LH는 어플에 예비입주자 순위를 볼 수 있기 때문에 나는 심심하면 거기에 들어가서 순위 줄어들 때마다 기뻐했어 ㅋㅋ

그렇게 기다리고 기다리면 담당지사에서 공가가 몇개 나왔고, 내 순위가 그 안에 드는데 아직 입주의사가 있는지  연락이 옴. 

근데 이건 지사마다 다르다고 하더라고. 내가 들어간 지사는 먼저 전화로 연락을 주고 들어올 의사가 있는지 물어보고 서류를 보내줬는데, 다른 지사는 그냥 바로 서류부터 보내는 데도 있다고 하더라고.

서류를 받으면, 주택 열람일자, 계약일자, 계약할 때 필요한 서류들이 써있어.

주택열람은 입주하기전에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집을 볼 수 있는 기회기 때문에 그날은 무조건 가서 내가 들어갈 수 있는 집들을 모두 둘러보고 실측사이즈를 재와야지 가구같은 걸 살 수있어.

그렇게 주택을 보고 마음속으로 어떤 집에 가고 싶은지 생각을 하고 계약일자에 가면 내가 맘에 드는 집을 고를 수 없다.......

왜냐하면 예비 순번대로 추첨을 하기 때문이지. 내가 1번이어도 내가 가고픈 집을 못뽑으면 끝이다! ㅋㅋㅋㅋ

사실 같은 유형은 집이 똑같이 생겨서 다 똑같이 생긴 집이지만 사람마다 가고싶은 집은 다를 수 있으니까...

예비자모집은 계약날에 모여서 집을 추첨하고 그 자리에서 계약서를 써. 전자계약을 해야 버팀목전세대출 받을 때 우대이율 0.1%를 받을 수 있어서 직원한테 물어봤는데 안되는거 같더라구ㅠㅠ

이런저런 서류에 열심히 사인을 하면 직원이 계약금을 입금할 가상계좌가 적힌 종이를 나눠줌. 그럼 그자리에서 입금을 하면 계약서를 쓴다.

행복주택은 보증금이 기본 보증금 외에도 최대보증금 또는 최저보증금 전환이 가능하기 때문에 각자 형편에 따라 바꿀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나는 청년 버팀목전세대출로 최대보증금으로 바꾸고 월세를 최저로 하기로 했는데, 그거는 계약금하고는 전혀 상관이 없어. 계약금은 무조건 기본 보증금의 10%였음.

그렇게 계약금 내고 계약서를 쓰고 나면, 나머지 잔금은 계약서 쓸 때 나눠준 계좌에 입금하면 되는데.

이 때 기본보증금 잔금의 계좌와 전환보증금 입금계좌가 달라.서 나중에 대출 받을 때 입금 나눠서 해달라고 말해야해.(물론 은행원이 물어보기는 하던데 잘 모르는 은행원들도 많다고 하더라구)

예를들어 기본보증금이 5,000만원이고 계약금이 500만원이고, 최대전환보증금이 1,000만원이라고 하면 계약금 500만원, 기본 보증금의 잔금 4,500만원, 최대전환보증금 1,000만원의 계좌가 다 다름ㅋㅋㅋ

이렇게 계약을 하고 나면 이제 대출을 받아야지.

나는 ㅇㄹ은행에서 진행을 했고, 은행에 가기전에 “기금e든든”어플에서 내가 신청할 대출을 신청했어. 

대출 신청할 때는 기본보증금 말고 최대전환보증금 기준으로 청년버팀목전세자금대출은 80%를 계산을 해서 신청을 함. 

어플로 신청을 하면 다음날 쯤 신청한 지점에서 전화가 옴.

필요한 서류를 알려주는데

건강보험득실자격증, 올해 갑근세원천징수영수증, 작년 원천징수영수증, 재직증명서, 주민등록등본, 초본, 가족관계증명서, 확정일자 받은 계약서(계약하고 해당 주민센터에서 확정일자를 받든지 인터넷등기소에서 확정일자를 받든 확정일자를 받아야함), 계약할 때 받은 전환보증금 안내문 이었음.

인터넷에서 찾아보니 급여명세서랑 등기부등본 필요하다고 해서 그것도 가져갔는데 급여명세서는 말도 안꺼냈고, 등기부등본은 은행직원이 그냥 바로 확인할 수 있는거 같더라고.

아 그리고 LH에서 받아와야하는 서류가 있어. 이거는 원본 제출이 필요해서 내가 직접 계약한데로 다시 가서 받아왔음. 임차보증금에 대한 권리침해유무확인서 라는 서류였어. 신분증만 가지고 가면 바로 주긴하더라고. 바로 대출 신청하러 갈거면 계약할 때 받을 수 있으면 받는게 나을 거같아.

이 서류까지 제출하고 나니 그 다음날 보증료 나가고 대출금액이 입금됐다는 문자가 왔어.

나머지 금액을 맞춰서 내고 다시 LH에가서 수정계약서를 써야해. 처음 썼던 계약서에는 내 보증금이 기본 보증금이었으니까 최대 보증금 전환했다는 계약서야.

수정계약서를 쓰고나면 일단 그 수정계약서를 은행지점에 팩스로 보내줘야함(물론 바로 갈 수 있으면 갖다주면 됨)

그리고 다시 확정일자를 받는다....(계약서가 달라진거라 다시 받아야한다고 하더라곸ㅋㅋㅋㅋ)

확정일자 받은 원본 계약서를 은행에 제출한다. 대출 받고 바로 입주하면 그냥 전입신고 한 등본까지 한번에 제출하면 되는데 난 입주날짜가 달라서 은행을 한번 더 가야함ㅋ

여기서 아직도 드는 의문은 내가 대출신청을 할 때

보증기관 선택을  임차보증금 반환채권 양도계약서로 했고, 그래서 계약서 원본을 은행에 제출한다고 알고있었거든. 근데 이거는 보증료가 안나간다고 알고 있었음.

근데 나는 원본도 은행에 내고 보증료도 나감....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한 번 물어봤는데 그게 맞다고 했지만 이해가 잘 안돼서 등본 내러 갈 때 다시 한번 물어 볼 예정이야ㅠ

열심히 썼는데 별로 어려운 내용은 아닌거 같은데 쓸데 없이 길게 쓴거 같네. 그래도 혹시 나처럼 행복주택도 전세대출도 처음인 사람 한명이라도 보고 도움되면 좋겠다!

 

 

행복주택 신청 가능한 소득 기준

가구원수별 가구당 월평균소득의 100퍼센트 : 대학생, 청년, 고령자, 신혼부부

1인가구 (120%) 3,589,957원

가구원수별 가구당 월평균소득의 120퍼센트 : 신혼부부(예비 포함, 맞벌이인 경우)

 


자취 행복주택 당첨 후 1년 산 후기 및 알아두면 좋을 기타 정보

 

작년 2월 말부터 살았으니 이제 딱 1년 됐당ㅋㅋ
별 내용은 없지만 행복주택 고려하는 토리들도 있을 것 같아 적어보는 후기+지원참고사항이야

1. 지원

행복주택은 추가모집이 아닌 이상 대부분 신축이 많음. 때문에 실입주보다 반년~1년 정도 전부터 지원받는 경우가 많다. 스케쥴을 고려해서 공고를 확인하면 좋음. 각 주택공사 사이트의 청약센터에 공고가 올라옴
LH와 SH에서 진행하는데 LH는 전국, SH는 서울이예용. 지역차도 있겠지만 같은 서울이라도 LH가 좀 싼 편. (월세전환한도도 LH가 훨씬 나음)
행복주택은 실제 입주만 하지 않으면 계속 신청해도 무방. 이전 당첨기록이 불이익이 되지 않음. 그러니 공고나오면 일단 신청해보는 것도 괜춘. 단 계약 후에 입주포기를 하면 계약금은 미반환.

2. 금액

주변시세 70%정도로 가격이 책정되기 때문에 행복주택이라고 마냥 싼 건 아님. 평수에 따라서도 가격이 다 다름. 지방은 같은 크기여도 서울의 거의 반값이더라..물론 위치에 따라서도 다르겠지만.
행주는 반전세 개념임. 보증금과 월세가 있는데 보증금을 100만원 단위로 줄이거나 늘릴 수 있음. 물론 최대한도와 최저한도가 있다. 보증금이 늘어나면 월세가 줄고, 보증금이 줄어들면 월세가 늘어남. 

ex) 기본보증금 4000만원 월세 16만원
    보증금 최대로 전환시 보증금 6천에 월세 7
    보증금 최소로 전환시 보증금 9백에 월세 30 

3. 크기

크기도 다양. 청년세대에게 할당되는 크기는 주로 16형(실5평)~39형(실12평) 정도까지. 작은 방은 진짜 작음..뭐 빌트인이 있는 것도 아니고...사실 우리 행주 16형 보고 헐 여기서 어찌 지내나 했는데 막상 사니까 또 다들 잘 지내시더라고? 사람은 적응의 동물이야.
16형은 원룸/ 26형 정도부터 1.5룸/ 30형대는 2룸(거실 겸 안방 포함) 형태임. 
참고로 찐톨은 39형에서 두사람이 살고 있는데 크기는 둘이 살기 아주 딱 좋음. 가구랑 짐이 많지 않아서 그런지 생각보다 넓다고 느껴짐.

4. 거주환경

이건 행주마다 다 다를 것 같아. 워낙 위치도 천차만별이고...LH는 주로 외진 위치에 많이 나오고 SH는 기존 아파트에 몇세대를 배분하는 식이 많아서 그런 면에서도 좀 다름.
일단 아파트다 보니 관리가 잘되는 면은 만족. 찐톨 자취경력 10년인데 대부분 연립이나 다세대주택만 돌아다녀서 그런지 확실히 관리실있어서 편하긴 하더라. 주변 정리도 잘되고. 주차공간 확실히 있는 것도 좋아. 
그리고 우리 행주는 LH라 주거하는 사람이 대부분 젊은 층이라 그런지...(고령자나 주거약자가 10% 정도) 생각보다 조용하고 깔끔함. 음주가무로 불태우는 대학생이나 청년들이 있을 줄 알았는데 딱히..? 방이 작아서 여러명이 들어가기가 애매해 그럴지도 모름..ㅜ.ㅜ

5. 관리비

일단 보일러는 새거고, 에어컨도 입주할 때 새걸로 달고 들어오는지라 가스비나 전기세는 많이 안 드는 편. 왜 알잖아...에어컨이랑 보일러 노후될수록 요금 폭탄마즘..ㅜㅜ 여름에 에어컨 풀로 틀고 겨울에도 풀로 틀고 있는데 전기세는 3만원대, 가스비는 2만원대나왔어. 홍홍.
그런데 공동관리비..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우리 행주가 유난히 세대수가 적어. 한 동짜리 건물이거든...ㅜㅜ 주민반대에 부딪혀 확정 단계에서 세대수를 확 줄여가지고..ㅜ.ㅜ 하지만 한동이라도 직원은 최소 2명을 써야하고..이러니 저러니 하다보니 우리집은 공동관리비 거의 15만원 정도 매달 나옴(이건 크기 따라 다름. 10형대랑 20형대 세대는 10만원 안 나오더라) 

그런데 이건 세대수 문제인거라...행복주택은 관리비가 비싸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있는데 꼭 그런건 아님. 대단지 행주는 관리비 일반 아파트보다 딱히 비싸고 하진 않더라.


6. 행복주택 만족하나여

사실 대출이자+관리비+임대료 하면 거의 월세에 가깝게 돈이 나가는 실정이라 매달 관리비 나갈 때면 속이 좀 쓰리긴 함. 그냥 전세갔으면 관리비는 아꼈을텐데 흐규흐규. 그럼에도 불구하고 난 1년 전으로 돌아간다면 무조건 지금 사는 행주 지원할거임. 이유는

- 동일한 자산으로 구할 수 있는 전세보다 훨씬 나은 주거환경. 집도 신축이고 아파트고 난 운좋게 서울 동네 한복판(역세, 대학가인데 아파트도 밀집)에 있는 행주라 주거환경도 좋음. 물론 일반전세보다는 월지출 부담이 있지만..내 자산으로 갈 수 있는 전세가 최대 1.5억 정도였을텐데 서울에서 1.5억으로 둘이 살기 넉넉한 전세 구하는 거 쉽지 않잖아...ㅜ.ㅜ

- 집주인과의 마찰 걱정이 없음. 집주인이 나라니까..!! 흐규흐규ㅜㅜ 뭐 집에 문제 생겼을 때 눈치보면서 부동산이나 집주인 연락할 필요 없고(관리실로 연락ㄱㄱ), 대출받을 때 눈치볼 필요없고, 연말정산 눈치볼 필요 없고... 나중에 퇴거할 때도 한달 전에만 나간다 통보하면 언제든 오케이. 보증금 못 받을까봐 덜덜 떨 필요도 없고. 진짜 짜증나는 집주인한테 시달리다 길에서 눈물쏟은 적이 있어서 그런지 이런 스트레스 없는거 진짜 너무 좋음. 최대계약기간도 어차피 6년으로 정해져있어서 중간에 계약연장 안되면 어카지 걱정할 필요도 없음.


내가 만족도가 너무 높아서 후기가 너무 호호호호호 가 됐네ㅋㅋ 행복주택에 대해서 관심이 있거나, 전혀 몰랐던 토리들에게 좀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

 

출처 : https://theqoo.net/livingalone/1557815526

https://www.dmitory.com/roommate/1110683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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