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시국에 언론대학원 나온 성시경의 발언과 그리고 백신 전문가의 대답
210901 성시경 유튜브 채널
성시경 " 전 국민 백신 맞자?? 말 잘듣는 국민들, 바람직 하지 않다. " 소신 발언
“전 국민의 안전을 위해 많은 분들이 고생하고 있고, 그것을 위해 다 같이 한 가지 행동을 하자가 큰 주류 의견이다. 그런데 말 잘 듣는 국민이 되는 건 그렇게 바람직한 건 아닌 거 같다. 계속 궁금해하고, 질문하고, 왜냐, 밝혀내라고 해야 한다”
“사실 왜 지금 (백신 접종에 대한) 반감이 있겠냐. 컨트롤 문제다. 백신이 어떻게 만들어진 거며, 어떤 부작용과 효과가 있는지 그대로 믿지 않고 좀 더 의심하고 불안해하고 고민하는 게 절대 나쁜 건 아닌 거 같다”
“요즘 그것 또한 나쁜 걸로 몰고 가려는 분위기가 있다. ‘닥치고 맞자’ ‘말 좀 듣자’고 한다. 왜 말을 안 듣고 싶은지 다같이 이야기할 수 있는 분위기가 되어야 하는 거 아니냐”
"제가 함부로 이야기하면 안 되는데. 제가 하고 싶은 말은 ‘맞자 안 맞자’ 아니다. 계속 질문하고, 불만 갖는 사람들을 몰고 가지 말자는 거다. 그 사람들도 그렇게 할 권리가 있는 거니까”
성시경님의 백신에 대한 견해에 관련 업계인의 의견
2021/09/03 11:22:35
안녕하세요. 코로나와 백신에 대한 글을 올려드리는 여왕의심복입니다.
- 아직도 가장 좋아하는 가수는 성시경님입니다. 우리 세대가 그랬든 그분의 라디오를 들으면서 공부했고, 고향집에는 CD가 많이 있습니다. 이번에 나온 라이브 영상은 나오는 멘트도 다 외울 정도로 열심히 봤습니다. 아직도 '이윽고'만 들리면 행복합니다.
- 어제 성시경님이 개인방송에서 하신 발언이 기사화되어 그 내용을 찬찬히 곱씹어 봤습니다. 그리고 관련 업계인으로써 반드시 드려야하는 말씀이 몇 가지 있어서 정말 개인적인 의견을 올립니다. 평소 제 글과는 많이 다릅니다.
1. 그의 말은 틀리지 않았습니다.
- 성시경님의 말씀은 '백신의 효과와 부작용에 대한 의문을 가질 수 있고, 그 분들에게 충분한 설명을 드리는게 중요하다.'는 취지입니다. 본인도 접종을 계획 중이시고, 전체 접종이 중요하다는 인식도 가지고 계십니다. 백신의 효과와 안전성에 대한 일을 하는 저에게도 충분히 공감이 가고 반드시 마음에 세겨야할 부분입니다.
- 지금 우리나라의 방역 성과는 일부의 희생을 기반으로 하고, 2021년 백신 수급과 안전성 문제에 대한 정부의 대응이 부족한 측면도 있습니다. 그러나 저는 당연히할 수 있는 이야기가 가져올 수 있는 파장이 조금 걱정스럽기도 합니다.
2. 선택을 강요할 수 없습니다.
- 백신 접종은 우리나라에서는 개인의 선택으로 되어있습니다. 그러나 사회적 분위기와 전문가의 권고가 백신 접종을 권유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습니다. 백신 접종을 의무화하는 방향으로 가야한다는 의견도 많습니다.
- 백신 접종을 개인적인 관점으로 접근한다면 접종의 이익이 다른 사람보다 크지 않은 집단은 분명히 존재합니다. 코로나 19는 젊을 수록 경증이나 무증상이 많기 때문입니다. 또 백신의 매우 드문 이상반응은 젊은 연령에서 더 높은 발생율을 보입니다. 이 표현이 '안 죽을 수도 있는 병을 위해 죽을 수도 있는 백신을 맞는 의미일 수 있다.'는 성시경님의 말씀에 대한 과학적 해석일겁니다.
- 접종 대상자이시라면 누구나 하실 수 있는 생각이고 이에 대한 대답이 있어야 확신을 가지고 접종하실 수 있을겁니다. 또한 그런 이익이 상대적으로 적은 집단의 접종을 통해서 우리사회가 더욱더 안전해질 수 있지만, 그 부분이 '대를 위한 소의 희생'으로 비쳐질 수 있습니다.
- 20대 젊은 시절 장예모 감독의 영웅이라는 영화를 보고 나오면서 가졌던 의문은 아직까지 풀리지 않습니다. '대를 위한 소의 희생'을 강요하고 미화하는 것이 정당한가? 저는 민주주의사회가 그렇지 않기 위한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선택을 위해서는 이를 돕기 위한 절차와 투명한 정보, 제공이 최소한의 인간적 권리입니다.
3. 그래도 백신이 어쩔수 없는 대안입니다.
- 저는 그래도 백신 접종이 최선은 아니지만 차선은 된다고 생각합니다.
- 백신 접종은 100% 안전하지 않지만 이상반응의 발생 가능성은 극히 낮고, 백신 접종은 100% 코로나 19를 막아주지 못하지만 거의 대부분의 사망을 막아줍니다. 전세계의 수많은 과학자들이 백신 접종의 효과와 안전성을 평가하고 있고 그래도 어느백신보다도 더 투명한 정보가 만들어지고 공개되고 있습니다.
- 적어도 성인인구에서 백신 접종으로 얻을 수 있는 이익은 코로나 19로 인한 피해보다 모든 연령대에서 큽니다.
4. 사람을 숫자로 보는 사람의 고민
- 감염병의 데이터를 보는 사람에게 사람의 생명은 숫자로밖에 보지않는다는 지적을 하시는 분이 많습니다. 그 비난은 언제나 일리있습니다. 그러나 저도 현장에서의 경험이 쌓여가며 숫자가 가지는 의미를 더 뼈저리게 느끼고 있습니다.
- 저는 군시절 백신 접종을 하지 못한채 한타바이러스 감염으로 사망한 젊은 병사를 조사하며 감염병과 백신 연구에 뛰어들었습니다. 그때 저는 백신이 얼마나 많은 생명을 살릴 수 있는지, 백신이 없어서 사망한 수많은 사람이 아직도 우리나라에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코로나 19 백신 접종에서는 백신 이상반응으로 사망하신 분의 사례를 보며 그 큰 이익이 억울한 소수의 희생을 가지고 갈 수 있다는 사실도 가슴아프게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 하지만 저희와 같은 예방의학자는 사람을 숫자로 볼때 사람을 가장 많이 구할 수 있습니다. 이 점이 항상 가슴 아픕니다.
5. 전문가 집단이 더 잘해야합니다. 하지만 조금만 더 도와주세요.
- 성시경님이 말씀하신대로 접종이 불안하신 분들에게 더 많은 정보를 자세하고 투명하지만 알기 쉽게 전달하고, 예상하지 못한 이상반응이 생기더라도 이를 치명적인 피해로 이어지지 않게 제도를 정비하고, 억울한 피해는 원인을 규명해드리는 것이 저희 감염병과 백신을 다루는 전문가의 역할입니다.
- 하지만 현장에서 환자를 구하기 위해 노력하는 의료진만큼 저희 책상에서 일하는 사람들도 너무나 거대한 위기와 과학의 한계와 싸우고 있습니다.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선택지는 존재하지 않고, 매일매일 새롭고 어려운 문제에 직면합니다. 이제 개인적인 협박과 비난은 일상적입니다.
- 한가지 걱정은 성시경님께서 하시는 당연하고 반드시 고려해야할 이야기가 어떤 분들에게는 근거가 되고 다른 이들에게는 논란거리가 될 수 있다는 점입니다. 그래도 이런 말씀을 해주셔서 매우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약간 컨트롤비트 느낌인데 ㅋㅋㅋㅋ
언제나 논리적으로 생각하고, 논리적으로 행동하고 싶은게 제 주관이지만
이게 되는 사람도 있고 안되는 사람도 있다보니
감정적으로 행동하는 사람들과의 트러블이 생기는 부분에서는 항상 스트레스를 받곤 합니다.
공학도로서 이런 분야는 감정적인 부분을 항상 배제하고 숫자, 수치로서 판단해야 한다곤 하지만 사람인지라 감정적인 부분이 들어가는게 어렵네요.
하지만 여왕의심복님과 같은 분들이 계셔서 많은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
사람을 숫자로 본다고 비난하는 사람들 말은 어떻게 보면 좀 모순이라 생각해요.
결국 통계는 좋을지 몰라도 피해받는 당사자 입장에서는 내 생명이 가장 소중하다.는 뜻이잖아요.
그건 통계로 구해지는 다른 사람의 목숨은 그냥 숫자일 뿐 내 목숨이 가장 중요하다는 뜻이나 다름아니라고 봅니다.
그걸 도덕적으로 비난할 생각은 없습니다. 누구나 자기 생명이 소중하죠.
다만 논리가 맞지 않는 것 같다는 뜻입니다.
아니 반대로 생각해서 백신 맞는 사람들은 뭐 자기 목숨이 별거 아니라서 백신맞는 게 아니잖아요.
어쨌거나 거시적인 입장에서 숫자놀음만큼 많은 생명을 구해내는 일도 없죠.
이 사태가 진정될 때까지 최선을 다합시다.
성시경씨의 말이 다른 분들에게 근거나 논란거리가 되지 않길 바라며 적어도 여왕의 심복님은 전문가로써 잘하고 있으시다고 생각합니다. 힘내세요.
거시의 단위, 정책의 단위에서는 사람의 목숨을 숫자로 봐야 합니다.
그 수준에서는 생명의 가치도 돈으로 환산 되어야 합니다.
역설적이게도 그래야 더 많은 사람의 생명을 살릴 수 있겠죠.
다만, 이렇게 그 숫자 하나에 이따금 고민을 하신다면, 그것으로 충분하다고 봅니다.
4번은 공리주의적 환원이 합당하냐는 철학적인 질문 같네요. 어려운 문제입니다.
한명의 의사로 백신 접종의 필요성에 대해 항상 설명하고 있고 많은 자발적 미접종자를 설득하고 있지만, 접종이 '당연한'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성시경씨의 말이 COVID-19와 같은 특수한 상황에 제약받는 자유의 가치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는 적당한 수준의 발화였다고 봅니다. 오히려 백신 접종을 하지 않으면 역적이 되는 듯한 집단적 사회분위기에 대한 반감과 환기차원으로 적절했다고도 보여집니다.
이 모든 상황이 조금 더 조절되고 모두가 박탈당한 일상을 찾을때까지 힘내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때까지 여왕의심복님도, 저같은 작은 내과의사도 각자 자리에서 해야할 일이 있다고 믿습니다. 건승하셔요.
이걸 어디서 물어봐야 될까 궁금했는데 혹시나 보시게될까 쓰게되네요
개인적으로 백신은 차선책도 아니고 최선책이라 생각하고 나라입장에선
약간의 부작용을 고려하더라도 어쩔수없이 맞춰야된다고 봅니다
그래서 극단적으로 말하면 가족은 모르겠는데 제가 죽더라도
특별히 누구 원망안할거 같고 내팔자려니 하고 운명을 맞이할거 같은데
그러면 정부가 말한데로 보상이 나와야될텐데 현재 보상이 나온적이 있나요?
솔직히 2 30대가 급사할 확률 거의 희박하다고 보고
백신맞고 수일내로 그렇게된다면 아무리봐도 그쪽 문제일꺼 같은데
현재 보상이 나오거나 계획된게 있나 궁금합니다
30대 접종 사망 확률이 대략 3만원어치 로또 사서 1등 당첨될 확률이랑 비슷한거군요.
로또 5등이 최고인 저로서는 안심해도 되겠네요.
성시경 말은 한 톨도 잘못된게 없죠. 그런데 해석하고 받아들이는 사람들의 상태가 영...
성시경이 가끔씩 선각자 마냥 말 하고 그래요.
그러려니 해야죠.
글에 잘못된점을 찾았습니다. 곰곰히 생각해보니 요즘은 블랙핑크랑 아이유, 백예린을 더 좋아합니다. 시경이형 일좀 했으면 좋겠습니다. 딩고라이브 2편은 언제올릴꺼야....조회수 내가 100단위는 올렸겠구만...
아이유+성시경이면 그대네요 각이네요
연말에 크리스마스 공연할때 백신 맞은 사람만 들어 올 수 있는게 말이 되냐고 불평만 안했으면 합니다.
백신 맞기전에 부작용 같은거 보고 2틀 정도는 셔야죠. 조금만 이상해도 병원가고요.
손해보험 든거 이럴때 써먹어여죠.
개인 의견으로는 접종을 하는게 무조건적으로 이득이고, 그게 사회로 보나 각 구성원의 입장에서나 모두 이득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리스크가 없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성시경씨 처럼 고민하는 분의 의견도 당연히 존중 받아야 합니다. 하지만 적어도 언론이 지나치게 백신의 위험성이나 불안감을 조장하는 기사들만 쏟아내고 있는 점, 그리고 유명인의 백신 기피와 소위 '소신발언'이 그런 언론에 의해 어떻게 포장되고 이용될지에 대한 걱정이 큽니다.
백신의 안전성과 효용에 대한 자료는 찾아보면 수 없이 나옵니다. 여왕의 심복님을 비롯한 많은 분들이 이를 알리려 노력중이시지만, 또 반대로 많은 분들은 알아보려 하지도 않으면서 '안전성이 확인되지 않은' 백신을 접종할 수 없다고들 하시는게 안타깝습니다. (물론 Long-term evaluation 등이 아직 미흡한 것은 맞지만요) 늘 그렇듯, 불안감을 조성하는 것은 너무 쉽습니다. 사람은 잘 모르는 것에 대해 본능적 거부감을 가지고 있고, 그러면서도 어려운 내용은 알아보려 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많은 분들이 쉽게 설명하려하고 있지만... 늘 그렇듯 이해 시키는 것은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백신접종이 최선이 아닌 차선이라 하셨는데 생각하시는 최선은 무엇인가요?
최선은 모두가 알고 있죠. 치료제가 나오고 적절히 방역 컨트롤하면서 위드 코로나로 가는 수순.
그런데 그 치료제가 지금 안나오고 있다고 백날 말해줘도 못알아 듣더라고요.
저 분들이 예수님 수준으로 찬양하는 이왕재 교수도 치료제 이야기 하는데 그 치료제가 없다고 지금...
타미플루처럼 코로나 경구형 치료제가 대량보급되는거겠죠. 집집마다 상비약으로 둘 정도로...
1인가구, 주변에 응급실있는 종합병원이 차로 40분이 넘게 위치해있는 저로서는. 백신 부작용에 대한 우려가..상당합니다. 맞아야하는걸 머리로는 알지만 내가 혼수상태에 빠진다면? 도움을 청할 수 없다면?
그건 본인도 모르게 코로나에 걸리셨을 경우 똑같이 발생할 수 있죠.
신뢰가 있어야 합니다..
백신에 대한 신뢰... 백신을 맞고 부작용이 났을때 케어받을거라는 신뢰...
더 크게는 방역 정책이 합리적으로 돌아가고 있고, 그것으로 인해 손해를 보면 보상을 받을수 있다는 신뢰...
과도한 언론의 공격이 있다한들 근본적으로는 정부에서 반성해야 할 문제인것이죠.
충분한 설명이 필요하다는 저 이야기는 그냥 맞는 말이죠.
성시경은 한마디로 백신맞지 말자가 아니라
백신일지라도 그게 전체주의로 가도 될 명분이 되지는 못한다 이런얘기 같네요. 충분히 동의하는 바입니다.
방역도, 경제도, 어찌보면 정치, 사회문제 전반적으로... 거시적 관점과 미시적 관점의 괴리는 어쩔 수 없는건가 싶기도 합니다.
쉬운 비유로, 로또 1등이 될 확률은 나한테는 50%라는거죠. 당첨이 되거나 안되거나.
이게 되돌릴 수 없는 목숨의 문제가 되면 더 심각한 문제로 다가올 수도 있는거고요. 여왕의심복님의 고민이 이해가 됩니다.
백신히스토리 보면서 솔직히 말하면 재밌긴 합니다
az는 fda미승인이니 불안해서 못맞겠다 mrna백신 가져와라 하고 화이자 모더나 가능해지니
화이자 모더나 백신 긴급승인이다 정식승인 백신 가져와라하고 화이자는 정식승인되니
백신 자체를 못믿겠다 수순으로 가는데 뭐..
개인적으로는 그냥 안맞을사람 놔두고 맞을사람 맞고 코로나 감염시 의료보험 미적용 등으로 디메리트 주는게 나을것 같아요
출처 : https://youtu.be/YeyzSD0Kx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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