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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생각

젊다고 방심은 금물! 젊은치매 초로기 치매

by 뱀선생 2019. 12.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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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로기 치매인 아버지를 9년 동안 간병해와 효자로 칭송받은 한 청년이 ‘존속 살해’를 운운할 정도로 마음고생한 사연이 방송에서 공개됐다.

19일 오후 방송된 종합편성 채널 JTBC의 시사 프로그램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사진)는 초로기 치매 간병자들을 둘러봤다.

초로기 치매는 65세 미만의 젊은 나이에 발병한 치매를 뜻한다.

스포트라이트 제작진은 초로기 치매인 아버지를 9년간 돌본 조기현씨(27)를 만났다.

이른바 ‘흙수저’인 조씨는 그간 책을 쓰고 다큐멘터리를 찍어 아버지를 간병해왔다. 조씨를 아는 이들 모두가 그를 효자라고 칭찬했다.

그런데 조씨는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아버지를 죽이고 싶었다”며 뜻밖의 이야기를 꺼냈다.

조씨는 또 “’조커’와 지금의 나는 한 끗 차이”라고 말했다.

올해 개봉한 할리우드 영화 ‘조커’에서는 간병생활에 지친 주인공이 어머니를 살해하는 장면이 나온다.

조씨의 아버지가 보인 첫 증상은 기억력 저하가 아닌 환각이었다고 한다.

조씨에 따르면 아버지는 “검은 양복을 입은 사나이가 나를 쫓는다”며 거리를 헤매고 다녔다. 또 “냉장고 뒤에 감시자가 있다”며 집안 물건을 휘저었다.

처음 조씨는 이런 아버지의 증상이 치매일 것이란 생각은 하지 못했다.

영화 '조커' 스틸 이미지. 워너브러더스코리아


효자라 불리지만 본인은 효자로 보이는 것이 싫고 마음 속에 조커가 있다는 조씨와 제작진은 여러 이야기를 나눴다.

또 젊은이에게 찾아온다는 초로기 치매에 대해서도 알아봤다.

김명일 기자 terry@segye.com
사진='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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