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이걸 팬이 쓴 걸그룹 3년의 법칙
2015년 <큐피드>로 데뷔해서 <클로저>, <라이어 라이어> <윈디데이>, <내 얘길 들어봐> 등으로 이름을 서서히 알리다가 16년도 멤버 진이의 탈퇴(건강상 이유)로 위기를 맞았습니다.
7인조 개편 후 17년도 야심차게 <컬러링북> 을 내놓았으나 성적을 내지 못하며 큰 위기를 맞았죠... 별다른 활동도 없고, 컴백 시기도 늦어졌습다.
그러다가 18년도 1월 운명을 바꾼 노래가 등장합니다. <비밀정원>. 처음 노래를 듣는데 눈물이 나더라구요.. 오랜만에 컴백이기도 했고, 노래에 감동이 있었습니다. 분명.
드디어 리그컵 격인 더 쇼를 먹고, 쇼챔을 먹었습다. 멤버들은 눈물을 흘렸고, 저 역시 눈물을 흘렸습니다. 멜론 월간 차트에도 들어 인기를 확인했죠.
내친김에 선보인 노래가 유닛 곡 <바나나 알러지 원숭이>였습니다. 메 보다 불메가 더 많은 노래였죠.. 기세가 다소 꺾였습니다.
그러나 이후 <불꽃놀이>를 선보이며 자존심 회복에 성공했고. 정규 1집 <다섯 번째 계절>을 통해 FA컵에 해당하는 엠카운트다운을 차지했습니다.
역사상 유례 없는 엠넷의 1위 정정으로 말이죠 (참 극적입니다)
상승세에 힘입어 써머 송 <번지>를 냈고, 음원성적도 나름 나왔고, 시기도 좋아 마침내 염원하던 인기가요 (공중파) 1위를 차지했습니다. 이번에는 감격보다는 얼떨떨 하더군요. 팬들도 같은 마음일 것입니다.
오마이걸을 좋아하는 이유는 단순히 '음악이 좋아서' 입니다. 수록곡은 가히 예술입니다. <한 발짝 두 발짝>은 타이틀곡 인기를 앞서고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선보입니다.
팬덤도 크지 않고, 이슈몰이도 없었으며, 유행을 타지도 않았습니다. 그저 노래가 좋아서 응원하는 팬들이 많은 그룹입니다.
7년을 넘어 앞으로도 음악 활동을 했으면 하는게 저의 마지막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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