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 - 자취방 구하는 방법 팁들
대학다닐때부터 자취하기 시작한 지방러야
15년간 거의 매년 옮기면서 살다가 최근엔 전세로 전향해서
2년살다가 이제 다시 집구하기 시작했어.
경험이 없거나 초보 자취생들에게 집구할때 놓치기 쉬운것들
알려줘야겠다 싶기도 하고 나도 구하기전에 한번 쭉 정리해놓으려고 써.
1. 기본적으로 집구할때 마음에 안드는집은 10초도 볼필요없이 나가면 됨.
그리고 중개인이 보통 중중약약약약약강 뭐 이정도 패턴으로 집 보여줌.
메뉴얼이 따로 있는건지...다 이런식이야.
중개인한테 미안해서 막 억지로 볼 필요없어.
서로에게 시간낭비니까 병신같은방 계속 보여주면 그냥 대놓고 말해.
제일 좋은방 보여달라고.
그리고 나서 니가 맘에 드는집부터 꼼꼼히 보면 됨.
2. 편세권
생각보다 진짜 엄청 중요하다. 학창시절 학교에서 좀 거리가 있었지만
가격도 싸고 방도 크고 내부도 깔끔해서 존나 칼계약했는데
집근처 슈퍼가 9시-10시면 문닫고 편의점이 한 10분거리쯤 가야있었음.
1년동안 새벽에 물만 떨어져도 나가서 사러갔다오면 왕복 20분이라
존나 귀찮았음.
이 다음해에는 편의점 2층에 살았음.
요즘엔 편의점 엄청 많아져서 좀 덜 신경써도 될듯.
3. 전기 콘센트
15년 자취경력중에 제일 큰 오점이 입사하고 처음 구한 집인데
내가 살면서 ㅅㅂ 전기콘센트 모자랐던 노답집은 생각도 해본적이 없어서ㅋ
보지도 않고 계약했는데 이사오고 세팅할때 노답인걸 깨달음.
원래 커다란 사무실이었는데 벽만 세워서 원룸으로 만든집이라더라.
거기 세운 벽에 전기콘센트가 하나도 없음.
한쪽벽에만 2구씩 2개있는데 진짜 존나존나 모자른거다 이거.
냉장고랑 컴퓨터 제외하고 어지간한건 빼고 꼽고 하면서 살았음
집안이 멀티탭선으로 개판이었음.
4. 보일러, 에어컨, 수도(수압)
이거 안해보는 사람 존나 많은데 위에말한거 꼭 켜봐야됨. 가는 집마다
켜는건 좀 그렇고 진짜 존나 마음에 든다 싶으면 다 테스트 해봐야됨.
누가 아직 사는집이라서 막 둘다 켜기가 좀 그렇다할수도 있는데
니가 1년 2년 동안 살집인데 5분만 보면 되는거 안했다가
훨씬 큰 스트레스로 찾아옴
수압낮은집은 아침에 출근할때마다 짜증나고
보일러는 나 위에말한 콘센트 없던집. 그 새로세웠다는 벽근처에는
열이 아에 안들어왔음ㅋㅋㅋ
뭐 이런식으로 하자있으면 최소 1년동안 고생만 하는거다.
5. 방음, 애완동물,층간소음 등등 옆집윗집트러블
이것도 존나 짜증나는 경우 많은데 집둘러보는 몇분만에 결정할 수
없어서 힘들다. 이건 그냥 운에 맡겨야된다.
난 이번집도 방음여부 등 다 알아보고 구했는데
지낸지 6개월뒤에 유명아프리카bj가 위층으로 이사와서 진짜
존나 지옥을 경험했다. 그래도 최소한의 방음테스트 정도는 해보는걸 추천
6. 이것도 놓치는 사람 많은데 하수구 화장실 냄새
주로 연식 오래된 집에서 냄새 올라올때 많다.
구할때 안났다가 산지 얼마안되서 냄새올라오는건 존나 운이 없는거지만
집보러 갔을때도 의심스러운 냄새나면 걍 뒤도 돌아보지마라.
냄새야 말로 진짜 노답이다.
7. 마지막으로 집상태도 중요하지만 출근 편의성도 무시하지마라.
케바케인데 2집을 두고 고민한적이 잇었는데 집 상태가 더 좋은 곳에서
사는데 10분 걷고 10분 마을버스타고 30분 지하철타고 가는 집
에서 살다가 그 다음해에 내가 봤던 나머지집 또 나왔길래 거기서 살았는데
거긴 5분 걷고 8-10분 지하철인데 삶의 질이 달라지는 느낌이더라.
칼퇴하고 집에 왔는데 6시 반정도일때 행복이 있음.
긍정적으로 고려해보기 바람.
공원 산 근처 집도
살기전엔 우와 운동각이겠지만
벌레가 무시무시하더라고 ㅜㅜ
여름 밤엔 ㄹㅇ 창문을 아예 못 엶
심할 땐 불도 못 킨다 창문에 하루살이새끼들 바글바글함 ㅋㅋㅋㅋ
1. 반지하 거른다. 옥상 거른다. 건물 아래 음식점 있어도 거른다(무조건 거름).
2. 싱크대 물 꽉 채우고 내려본다. 안내려가거나 눈에 띄게 이상하면 거른다.
3. 싱크대 하부 살핀다. 막아둔게 있으면 치우고 확인함. 배수관이 허접하게 되어있으면 거른다. 거기에 ㅂㅋ벌레 있으면 거른다.
4. 화장실 세면대 물받아서 잘 내려가는지 확인한다.
5. 화장실 개수구 물 왕창 부었을때 잘 내려가는지 확인한다.
6. 베란다나 창문 주변 깨짐이나 어긋남(샷시 어긋남, 문 틀어짐 등)등을 확인한다. 거기로 벌레 들어옴. 방풍방온에도 안좋고.
7. 장판 깔려있다면 들춰본다. 바퀴벌레 뒤져있으면 거른다.
8. 해가 잘 안들면 거른다.
음식점집 = 음식물 쓰레기냄새 진동
도배 싹 새로한집 = 곰팡이 올라오나 확인
세스코 업자한테 물어보니까 음식점=바퀴벌레 서식지라서 무조건 걸러야된다고 함.
100%는 아님 1층에 식당있는 건물 2층에 2년있었는데 바퀴벌레 한번도 못봤음
그건 그런데 싱크대, 화장실 트랩 여부는 신경안쓰는 사람 많지만 너무 중요함
방구할때 접근을 다각화해서 아파트부터 시작하는게 좋을 수 있음 좋은 아파트는 엄두도 못내지만
20-30년된 단층 주공아파트는 여건이 되면 꼭 보는게 좋음
여기에 아침이랑 저녘을 둘다 가봐야함.
배수가 진짜 제일 중요
+ 도로 주변에 살지마라 ㄹㅇ
오토바이새끼들 죽이고 싶다 여름에 문을못열어
자취방은
환기, 소음, 햇볕 3개 중에
절대 포기할수 없는거 한가지만 고르고 나머지를 포기해야지 뭐
안그러면 돈이....
동네의 고도가 높아지면 3개를 존나 싼값에 구할수 있읍니다
말그대로 소음이 최악임
이건 돈으로 해결될 문제가 아니라서
나도 이런거 다 보고 갔는데 아무도 나한테 주방 후드 있는지 확인하란말은 안해줬음..
심지에 이 글도...
지금 사는 집에 주방에 후드가 없어...
계약하고와서 처음 요리하는데
집안이 뿌옇게 최루탄 터진것처럼 되고 깨달았다...ㅠㅠ
가스레인지 앞에 창문있으면 모를까 자연환기로는 이미 나온거 빼는 수준밖에안됨
혹시 전세도 1년 가능한가요?
집주인이 안해줍니다.
1년 계약해도 임대차보호법이 있어서 임차인은 2년동안 지낼수 있거든요
해준다면 임차인은 1년 혹은 2년을 살수 있는 선택권이 생기기 때문에 무조건 이득
복층인거 보고 바로 끌려서 계약했는데 지옥이다.. 지네나오고 물 약하고 곰팡이 오지고
햇빛 잘 드는집이 무조건 존나 무조건 좋다
그리고 반지하도 반지하인데 맨 윗층집도 피해라 겨울에 존나 춥고 여름에 불지옥됨
집 보러 가서 싱크대 서랍이나 문은 왠만하면 꼭 열어봐라 경첩이나 틈사이 바퀴벌레 똥 있나 꼭 확인해봐야됨
그리고 왠만하면 집은 발품 팔아서 엄청 많이 봐둘것
맘에 드는 집은 원래 금방 안나타난다 누가 살고 있을 가능성이 높으니까 어설프게 맘에드는거 걍 바로 계약하지 말고
좋은 방 나올때까지 겁나 돌아다니거나 부동산에 조건 맞는거 나올때까지 기다리는게 좋음
그리고 외국인 많이 사는 원룸은 걸러라 존나 시끄럽다
어케 아냐고? 집 앞 쓰레기 버리는곳 개판이면 중국애들 많이 살 확률 높다
편세권 좋긴한데... 여름만 되면 새벽에 파라솔에서 술퍼마시면서 고성방가 하는 놈들 너무 많음....
112문자 신고 하거나 편의점 사장님하고 친하다면 말해서 조치해야됨
공인중개사인 펨창입니다
주력이 아파트,상가라 원,투룸은 간간히하는데..
택지지구같은 젊은동네아니면 본문조건 충족못합니다...ㅠㅠ 중개업자들은 (원룸주력사업자제외) 원룸은 돈이안된다는 인식이강해서 뺑뺑이돌게되면 귀찮아합니다... 실제로 원룸월세 10개해봐야 아파트계약 1개하는것보다 못합니다 노력대비 아웃풋이 적어용
처음부터 최선순위조건을 정하시고 그에맞는방을 찾아달라고하세요(가격,남향,위치,애완동물여부,계약조건등등)
많아야 3-4개로 추려지고 다보면 90프로는 계약성사됩니다!
출근 편의성이 원탑임 집이 궁전이여도 왕복2시간 넘어가면 욕나옴
옥탑방 원룸 이불 하나 깔면 꽉 차는 집에 살았었는데 밖에서 고기 궈먹는거 하나 개꿀이고, 개덥고 개추움. 그 손바닥 만한 방이 겨울에 보일러 가스비로 8만원이 넘게 나옴. 새벽에 자다가 추워서 패딩 두개 껴입고 잠. 시발
콘센트 저거 의외로 중요함. 개수나 위치. 특히 인테리어 욕심있는 사람들은 방 볼 때 꼭 확인해봐야함
10개중에 1~2개만 마음에 안드는 집은 없다. 얼추 10개중에 4~5개는 포기해야 함.
내가 원하는 항목 10개 다 만족하는 집은 일단 존나 비싸다는 점.
그리고 7평미만 오피구하는 애들 잘 들어라.
뭐가 됐든 월세 싼곳이 장땡이다. 괜히 5만원 더 내고 좀더 좋은곳으로 갈필요없다. 어차피 한두달 지나면 그냥 5만원 싼집으로 갈걸 후회한다. 1년에 60만원 이거 존나 작아보이지? 이거 은근히 크다...
예전에 반지하도 살아보고 그랬는데 최악은 층간소음이었다.
층간소음 다른건 다 참을수 있는데, 발망치는 진짜 지옥을 맛보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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