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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앨범 리뷰

분위기 추천 재즈 앨범 카마시 워싱턴 Kamasi Washington The Epic

by 뱀선생 2019. 1.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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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같이 눈 내리는 날 들으면 더 분위기에 취할수 있는 추천 재즈 앨범 카마시 워싱턴 Kamasi Washington The Epic ㅋㅋㅋㅋ


작곡가이자 프로덕션 에디터로 활동하고 있는 캘리포니아의 재즈 색소포니스트 Kamasi Washington!

감동적인 전율을 선사하는 사운드 스케이프의 앨범! 그의 빅밴드와 함께하는 새로운 정규앨범 [The Epic]


Kamasi Washington (카마시 워싱턴)은 캘리포니아 출신의 재즈 색소포니스트로, 작곡가자이자 프로덕션 에디터로도 활동하고 있는 재능 넘치는 뮤지션이다. 그는 어린 시절부터 다양한 악기를 배웠지만 아버지가 연주하던 색소폰 소리에 매료되어 색소폰을 시작하게 되었다. 이후 권위 있는 해밀턴 고등학교 뮤직 아카데미에서 단 2년만에 탑 재즈 앙상블 테너 색소폰 자리를 차지하며 능력을 인정 받았던 그는 UCLA 대학에 진학, 자신의 동창들과 밴드 The Young Jazz Giants를 결성하였고 셀프 타이틀의 앨범을 발매하며 새로운 사운드의 재즈를 선보였다. 그는 계속해서 주목을 받으며 레전드 재즈 아티스트 맥코이 타이너, 프레디 허바드 등을 비롯하여 수많은 뮤지션들과 함께 작업을 해왔다. 동시에 The Next Step이라는 새로운 빅밴드를 결성한 그는 최근 유명 베이시스트 스탠리 클락, 드러머 하비 메이슨 등과 함께 공연을 선보였다.

본 작 [The Epic]은 재즈 색소포니스트 Kamasi Washington (카마시 워싱턴)의 최근 정규작으로 세계의 레전드 뮤지션들과 협업해온 아티스트인만큼 감동적인 전율을 가져다 주는 사운드 스케이프를 선사하며 이번 역시 그의 빅밴드 The Next Step이 함께 참여해 완벽한 호흡과 다양한 사운드요소들로 귀를 즐겁게 해주는 작품이다. 


일단 가장 꽂힌 노래는 따뜻한 분위기와 감각적인 여성 보컬의 조화가 듣기 좋은 체로키 cherokee




앨범 트랙 수록곡

1. Change Of The Guard


2. Askim


3. Isabelle


4. Final Thought


5. The Next Step


6. The Rhythm Changes


7. Miss Understanding


8. Leroy And Lanisha


9. Re Run


10. Seven Prayers


11. Henrietta Our Hero


12. The Magnificent 7


13. Re Run Home


14. Cherokee


15. Clair De Lune


16. Malcolm's Theme


17. The Message


CD 1

1 Fists of Fury

작곡 James Wong, Joseph Koo 

2 Can You Hear Him

작곡 Kamasi Washington 

3 Hub-Tones

작곡 Freddy Hubbard 

4 Connections

작곡 Kamasi Washington 

5 Tiffakonkae

작곡 Kamasi Washington 

6 The Invincible Youth

작곡 Kamasi Washington 

7 Testify

작곡 Kamasi Washington 

8 One of One

작곡 Kamasi Washington


CD 2

1 The Space Travelers Lullaby

작곡 Kamasi Washington 

2 Vi Lua Vi Sol

작곡 Kamasi Washington 

3 Street Fighter Mas

작곡 Kamasi Washington 

4 Song For The Fallen

작곡 Kamasi Washington 

5 Journey

작곡 Kamasi Washington 

6 The Psalmnist

작곡 Kamasi Washington 

7 Show Us The Way

작곡 Kamasi Washington 

8 Will You Sing

작곡 Kamasi Washington


새로운 시대의 재즈 아이콘 카마시 워싱턴(Kamasi Washington)


그가 창조한 새로운 두 개의 세계관 [Heaven and Earth]

2018년 8월 16일 무브홀 내한 공연 확정 


테너 색소폰 연주자 카마시 워싱턴(Kamasi Washington)은 충실한 재즈 아티스트였지만 오히려 재즈 바깥 분야에서 더욱 큰 관심을 이끌어냈다. 그의 음악에는 재즈를 기초로 힙합과 클래식, 그리고 R&B적 요소들이 혼합되어있었고 따라서 재즈를 크게 즐기지 않는 젊은 층들 또한 어느 정도 음악적 깊이가 있는 곡들임에도 불구하고 그의 앨범을 손쉽게 받아드릴 수 있었다. 


다수의 베테랑 뮤지션들이 카마시 워싱턴의 젊은 재능을 눈여겨보면서 허비 행콕(Herbie Hancock), 웨인 쇼터(Wayne Shorter), 케니 배럴(Kenny Burrell) 등의 재즈 거장, 그리고 로린 힐(Lauryn Hill), 스눕 둑(Snoop Dogg) 등이 백 밴드 멤버, 레코딩 세션에 그를 기용하기에 이른다. 무엇보다 켄드릭 라마(Kendrick Lamar)와 썬더캣(Thundercat), 그리고 플라잉 로터스(Flying Lotus) 같은 동년배 아티스트들의 작품에 꾸준히 참여하면서 새로운 씬을 형성해갔고 그 무리 안에서도 유독 특별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플라잉 로터스의 레이블 브레인피더(Brainfeeder)에서 발매한 총 3장짜리 170분의 대서사시 [The Epic]은 재즈 씬에 있어 그야말로 하나의 사건과도 같은 작품이었다. 등장하자마자 각종 매체의 호평이 이어졌고 2015년 연간 차트를 석권하면서 앨범은 큰 화제를 모았다. 이는 재즈, 더 나아가 음악의 미래가 어느 방향으로 가고 있는지를 낡고 정통적인 방식으로 풀어내고 있어 더욱 놀라웠다.


영 턱스(Young Turks)로 거처를 옮겨 2017년 공개한 EP [Harmony of Difference] 역시 이례적인 주목을 받았다. 영 턱스에서 재즈 아티스트와 계약한 것도 특별한 일이었지만 사실 재즈와 관계 없는 다수의 레이블들 또한 그를 잡고 싶어했을 것이다. 특히 13분에 달하는 'Truth'의 경우 감동적인 피날레를 장식했는데, 올해 코첼라(Coachella) 페스티벌에서 오케스트라까지 대동해 이 대곡을 연주할 때는 그야말로 진풍경이 펼쳐졌다. 


어느덧 씬의 거물로 성장해버린 카마시 워싱턴이 [The Epic]에 연결되는 또 다른 블록버스터 레코드를 가지고 돌아왔다. 전작만큼 3장까지는 아니지만 이번에는 [Heaven], 그리고 [Earth]의 2매 세트(LP는 4매 세트)로 구성시켜내고 있다. 앞서 직접 설명하고 있듯 카마시 워싱턴은 현실 세계와 내부의 우주를 충돌시켜내고 있다. 세계의 구조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더욱 깊게 탐구한 본 작에서 현세의 혼돈에 대한 그의 고찰, 그리고 그가 품고 있는 미래에 대한 비전을 촘촘하게 그려내려 한다. 참고로 앨범 커버 사진은 모칠라(Mochilla) 소속의 B+와 한국계 마이크 박(Mike Park)이 촬영한 것이다.


[Later... with Jools Holland] 쇼에 출연해 라이브로 선보였던 'Fist of Fury'는 [정무문]의 테마를 뼈대로 확장시켜내면서 장중하게 앨범을 여는 역할을 한다. 애수와 소울이 흘러 넘치는 곡에는 [The Epic]에서도 활약했던 보컬리스트 파트리스 퀸(Patrice Quinn), 그리고 근엄한 드와이트 트라이브(Dwight Trible)의 목소리 또한 확인 가능하다. 장중한 합창과 오케스트라가 드넓고 웅대하게 펼쳐지는 'The Space Travelers Lullaby' 또한 ‘Fist of Fury’와 마찬가지로 짧은 비디오가 미리 공개됐다. 이 두 비디오 모두 영국 출신의 젠 엥키루(Jenn Nkiru)가 감독했는데, 이 영상들을 포함한 [Heaven and Earth]라는 타이틀의 장편 프로젝트가 올해 말에 공개될 예정이라고 한다. 'Street Fighter Mas'는 제목에서 짐작 가능하듯 비디오게임 [스트리트 파이터(Street Fighter)]에 바치는 트랙이다. 카마시 워싱턴 또한 어린 시절 [스트리트 파이터]에 미쳐있었다는데, 원래는 프로게이머가 되고 싶었다고도 밝힌 바 있다. 비장함 보다는 낭만과 애수의 접근방식을 담아내고 있어 듣는 내내 석양을 바라보고 길을 떠나는 스트리트 파이터 캐릭터들의 엔딩 장면을 연상시켜내곤 한다.


썬더캣 또한 이번 앨범에서도 다시금 활약해내고 있다. 프리 재즈처럼 시작해 그루브감 있게 전개되는 'The Invincible Youth', 신비로운 합창이 두드러지는 'Song For The Fallen'에서도 썬더캣의 현란한 6현 베이스 연주를 확인할 수 있겠다. 브랜던 콜맨(Brandon Coleman)의 아찔한 전자 피아노 연주가 일품인 'Connections', 트럼본 주자 라이언 포터(Ryan Porter)가 리드하여 곡을 쓴 'The Psalmnist'를 비롯 기존 [The Epic] 당시 백업 멤버들 또한 이번 앨범에서 여전히 활약을 이어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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