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축구 + 피파

[뱀선생] 러시아 월드컵 한국 독일전 승리 후 손흥민 인터뷰 전문 내용

by 뱀선생 2018. 6. 28.
반응형

[뱀선생] 러시아 월드컵 한국 독일전 승리 후 손흥민 인터뷰 전문 내용


경기 후 손흥민의 믹스트존 인터뷰


아쉽다. 당연히. 원했던 목표는 더 높은 위치에 가는 것이었지만, 전 후회 없는 경기를 했다고 생각한다. 선수들이 자랑스럽고 고맙다는 말을 가장 먼저 해주고 싶다


선수들이 다 같이 한마음이 되자는 의식이 컸다. 제가 주장 완장을 달고 뛰었지만, 제게는 (기)성용이 형이 얼마나 고생하는지 잘 알고 있다. 경기에 뛰는 선수들과 안 뛰는 선수들한테 정말 고맙다는 이야기를 했다. 다 같이 열심히 해서, 대한민국 국민들한테 '이대로 한국으로 돌아갈 수는 없다'는 말을 제일 많이 했던 것 같다. 선수들도 모든 걸 다 운동장에 쏟아붓고 후회 없이 하자고 했다. 선수들의 의지가 강했던 것 같다



- 눈물을 흘린 의미


선수들한테 고마운 마음이 컸다. 사실 월드컵에 오면서 부담감이 없을 수가 없다. 그 부담감을 선수들이 나눠 가져준 것에 대해 고마웠다. 제가 그 역할을 못한 것에 대해 미안하고 고마웠다. 많은 국민들께서 응원해주신 것에 대해 감사의 표시를 할 수 있는 건 경기장 안에서밖에 못 한다. 그런 모습이 선수들한테 고마워서 그랬던 것 같다


이기면 좋다. 만날 이기고 싶다. 좋은 건 사실이지만 아쉽기도 하다. 저희 선수들이 보셨다시피 능력도 좋다. 할 수 있는 선수들이 정말 많다. 선수들이 능력을 많이 전 세계에 많이 못 보여준 것에 대해 아쉽다



- 멕시코 스웨덴전에 대해서


결과를 아는 건 없었다. 저희 경기에만 집중하자고 했다. 경기장에서 최선을 다했다는 것만 알아주셨으면 좋겠다


1,2차전과 달랐던 건 특별히 없었던 것 같다. 저희가 좀 운이 없게 페널티킥으로 3골 중 2골을 먹었다. 수비수들도 정말 열심히 했다. 필드골은 한 골밖에 안 내줬다. 선수들 의지가 가장 컸다



- 독일전 두 번째 골 상황


전 오늘 역습을 노리고 있었다. 저를 보고 길게 차 준 (주)세종이 형의 패스가 워낙 좋았다. 볼을 잘 빼앗았고, 뛰어가서 골만 넣으면 되는 상황이었다


경기 전 선수들한테 항상 '할 수 있다'는 이야기를 한다. 오늘 보셨다시피 저희가 약한 팀이라 생각하지 않는다. 좋은 선수도 많고, 팀적으로도 좋아지고 있다. 그러나 월드컵은 전 아직도 무섭고 두려운 곳이라 생각한다. 이걸로 오늘 이겼다고 만족하지 않고, 앞으로 더 길게 봐야 한다고 생각한다. 좋은 경기가 많기 때문에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게 중요하다. 오늘 이긴 건 정말 좋고 축하할 일이지만, 선수들이 더 좋은 선수로 발전하고, 팀으로 발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전 독일 상대로 경기를 하는 게 인생의 꿈이었다. 월드컵에서 독일을 만난 건 참, 뭐라고 설명해야 할 지 모르겠는데, 정말 이기고 싶었다. 어릴 때 독일서 자라면서 많은 꿈을 키웠다. 독일 사람들과 독일 팀에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있지만, 독일과 경기를 해 이기는 게 정말 큰 소원이었다. 저 혼자만 한 게 아니다. 선수들이 한 거라 생각한다. 선수들한테 고맙다



- 신태용 감독에 대해


제가 감독님을 잘 알고, 아버지 같은 분이신데, 죄송스럽죠. 저에게 거시는 믿음이 항상 많았는데, 보답을 못 해드린 것 같아 죄송스러운 건 사실이다. 감독님께서 정말 고생 많이 하신 걸 선수들도 다 알고 있다. 또 많은 국민들께서도 알아주셨으면 좋겠다. 좋은 성적을 못 내셨지만 제게는 여전히 좋은 감독님이시고, 더 멋있는 모습을 많이 보여주실 수 있는 모습이라고 생각한다



- 독일에 대해


독일이 못했다고 전혀 생각 안 한다. 독일과 싸우는데 수비를 해야 한다. 몸 던져서 해야 한다. 찬스 있을 때 (조)현우 형이 막아주면서 분위기도 올라가고, 이런 게 제일 컸다. 저희 선수들이 정말 잘했다고 생각한다. 더 열심히 했고, 이기려는 의지가 강했다



- 마지막 선수단에게


선수들도 이렇게 한국으로 돌아가고 싶지 않았을 거라 생각한다. 공은 둥글다. 11명이 똑같이 함께하는 것이다. 선수들에게 '이길 수 있다. 멕시코전에 정말 충분히 잘했다. 고맙고 자랑스럽다. 멋있게 경기할 수 있다'는 주제로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선수들도 그런 부분을 잘 인지하고 들어갔던 게 큰 도움이 된 것 같다. 선수들이 자신감 있게 했던 게 큰 도움이 됐던 것 같다. 이번 월드컵이 다가 아닌, 4년 후를 보지만 4년 후에 더 멋있는 팀이 됐으면 좋겠고, 더 발전된 팀이 됐으면 좋겠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