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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 피파

[뱀선생] 아스날 감독 아르센 벵거 감독 프랑스 언론과 인터뷰

by 뱀선생 2017. 8.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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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뱀선생] 아스날 감독 아르센 벵거 감독 프랑스 언론과 인터뷰


EPL 2017/18시즌을 맞이하는 프랑스 국적의 아스날 FC 감독 아르센 벵거 (Arsène Wenger) 인터뷰.


지난 시즌 성적 부진으로 팬들의 엄청난 경질과 지지 다툼에 대한 내용이나

EPL 중계료 + 해외 갑부 구단주로 인해 돈이 넘처나는? 네이마르 이적 시장에 관한 벵노인의 생각 등 

프리미어리그 해외 축구팬이라면 한번쯤 읽어볼만한 내용들 ㅋㅋㅋㅋㅋ


(감독직의 힘든점, 아이러니 같은 점을 이야기하는데 

이적 시장에서 어짜피 갑부 구단과 경쟁에서 최우수 선수를 못 대리고 오는 상황에서 

감독으로서 포텐이 보이는 유망주 기용 or 실력이 좀 떨어지지만 이름값 있는 20대 후반 선수 기용 상황의 괴로움 언급 ㅋㅋㅋㅋ

팬들은 이름값 있는 20대 후반 선수를 쓸때 만족한다나? ㅋ

근데 의사 수명 드립은 프랑스 유머임? ㅋㅋㅋㅋㅋㅋ)



프랑스풋볼 - 아르센 뱅거 인터뷰 전문 "매니저도 가끔 외로워질 때가 있다."


아르센 뱅거(67)의 프랑스 풋볼(France Football) 단독인터뷰 전문입니다.

이번 인터뷰에서 뱅거는 아스날의 새 시즌과 지난시즌 구단과의 재계약을 이야기 했습니다.



매니저로서 가장 힘든것이 무엇인가?


모든 패배는 악몽이다. 한 클럽을 오랫동안 감독하면 생기는 핸디캡은, 큰 경기에서의 패배가 코치로서의 엄청난 죄책감으로 다가온다는 사실이다. 더 오랫동안 구단을 관리할수록 팬들과 구단과 관련된 사람들이 무엇을 열망하는지 알게되기에, 그들이 끔칙한 주말을 보내거나 눈물을 보이기 까지 한다는 사실을 알수록 더욱 힘들어지게된다.

2년 재계약을 처음은 별로 신경을 안쓰겠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그 죄책감은 증폭될수밖에 없다.



지난 시즌 팬들의 항의는 어떻게 대응했나?


아스날 서포터 간의 분열이 극명했다. 그들은 어느때엔 터무니없는 방식으로 나의 재계약을 항의했다, 에미레이트 경기장에 비행기를 띄운것처럼 말이다.



지난 시즌 아스날의 결과에 어떤 악영향이 따랐나?


어쩌면 나의 태도가 지난 시즌의 결과에 영향을 끼쳤는지도 모른다. 왜냐하면, 어느 단계에서는 선수들이 나에게 다가와 "보스, 뭐가 문제인가요?"라고 물어보기까지 했기 때문이다. 나의 우유부단함덕에 드레싱룸엔 뚜렷함이 존재하지 않았다. 선수들이 당신의 구단에 대한 헌신을 의심하는것만큼 상처되는일은 없을것이다. 그래서 시즌도중 나는 그들에게 이렇게 말했다. "나도 너희들의 좌절을 느낀다. 하지만 지금 우리는 계속 싸워야하고 이겨야한다."



당신이 구단에 잔류할지 알고있었나?


아니.



당신이 결정한게 아닌가?


아니다. 다시 말하지만, 내가 결정하지 않았다는 사실이 우리에겐 불확실함을 가져오게 되었다. 또한, 우리가 리그를 이기고 있지 않을땐, 다른 문제들을 먼저 생각하게된다.



그 결단성부족은 어디가 시발점이 되었다고 생각하나? 경영진 아님 당신이 떠나길 원하는 팬들의 열망?


항상 자기자신에게 질문해야한다. 내가 이 일에 적합한 인물인가? 내가 의심혹은 슬픔을 직면할때, 난 축구에 중요한것들을 우선 초점에 맞추었다. 난 내 자신을 질문하고, 더 열심히 일하고, 발전하려 노력한다. 하지만 나에대한 비평이 나에게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면 거짓이다. 사람 모두 다른이들이 자신을 좋아하기 원하며, 팬들이라면 더더욱 그럴것이다. 그러기에 감독은 계속해서 싸워야하고, 동기에 더욱 집중해야한다. 스트레스에 저항할 수 있는건 현대축구에 아주 중요한 덕목이다. 이 덕목은 매니저에게만 한정되어있는것이 아니다.



지난 몇시즌 성적때문에 그 스트레스를 견뎌내려 노력했을것같다. 혹시 1996년 아스날에 부임한후 당신이 이루어낸 업적을 팬들이 너무 쉽사리 잊어버린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가?


사람들은 구단에 무슨일들이 일어나는지 세세히 드러다보지 않는다. 나의 경우엔, 2006년과 2015년에 구단안의 많은 환경변화를 겪었다. 구단으로부터 제정적 제한(에미레이트 경기장 건축 같은)을 겪었던 적도 있었고, 잉글랜드 구단들에게 엄청난 액수의 자금이 투자되었던적도 있었다. 다른 구단이 발전해갈때에, 우리는 더 적은 돈으로 구단을 운영해야하고, 어떤때엔 우리구단의 최고 선수들을 팔아야하는 상황이 오기도 한다. 

하지만 구단/팬의 기대는 항상 같다. 솔직하게 말하자면, 2006~2015년 사이만큼 많이 일을 한적이 없다. 난 구단과 5년계약을 했었고, 그 이유는 은행이 새 경기장을 건축할때의 조건중 하나였기 때문이다. 우리에겐 성공의 보증이 전혀 없었음에도 나는 내 임무를 받아드렸다. 그 임무는 어려웠고, 그 임무를 존중했기 때문이다. 그 점에선 내가 한 선택과 성취에는 자긍심이 느껴진다.



2019년에 계약이 만료될 예정이다. 그 2년안에 재계약이 가능하다고 생각되나?


나도 모르겠다. (웃음)



당신의 후계자를 뽑자면?


(웃음) 이야기를 하나 해주겠다. 한 감독이 의사를 찾아가서 "얼마나 더 살수있습니까?"라고 묻는다. 의사는 "우선 감독직을 사퇴하시오. 술과 담배도 끊으시오." 라고 답한다. 감독은 "그러면 제가 더 살 수 있습니까?"라고 질문하자 의사는 "전혀 아닙니다!" 라고 답한다. 그리고 "하지만 당신은 더 장수할것처럼 느낄것입니다." 라고 답한다. 이 스토리를 들은후로, 난 내 직업을 바꾸지 않을것이라고 다짐했다!



질문에 답하지 않았다. 후계자 이름 하나만 대자면...


그건 내 일이 아니다. 다른이의 중압감을 덜하는거나 마음의 안정을 취하게 도와주는것이라면 내 임무지만. 새 감독은 보드진이 결정할것이다. 그 누가 되든간에 난 그가 클럽을 새로운 레벨로 끌어올렸으면 좋겠고, 구단이 성공하는것을 보고싶다. 난 단지 내 후임감독이 좋은 환경에서 일할수 있다는게 확실해졌으면 좋겠다. 다시말해, 새 감독에겐 안정된 팀, 좋은 재정상황, 뛰어난 선수로 진화할수있는 유망주들이 있었으면 좋겠다. 그게 내 바램이다.



새로운 시대엔 감독의 역할이 어떻게 변할것 같나?


감독이 모든것을 결정하던 시대는 지났다. 그런류의 감독은 다시는 보지 못할 것이다. 예전과는 완전히 다른 류의 매니지먼트가 도래할것이다. 현재 난 20명 가량의 선수단을 운영하고 있고, 21세기 감독의 역할은 팀과 잘 노력하고 선수들간의 팀워크를 잘 리드하는것으로 보여진다. 축구선수들은 뛰어난 후각이 있다. 그들은 그들의 환경을 잘 느끼고, 보고, 냄새를 맡는다. 오늘날 감독의 도전은, 기술적 스텦과 잘 융합할 수 있는 선수단을 만드는 것이다.

당신이 사람들에게 둘러쌓여있다면, 그 의미는 여러가지 다른 의견을 듣게된다는 것이다. 축구세계에선 그것은 좋은것이다. 확실히 에미레이트 관중이 옳을때도 있을것이고 내가 틀렸을 수 도 있다. 50개의 사항을 취급할 경우엔 나의 의견이 관중들의 의견보다는 더 많이 옳을것이다. 하지만 몇몇의 현안에 대해선, 관중들의 응답이 때론 옳을때도 있을것이다. 



미래 프리미어 리그의 감독이 진화해서 여성 지도자를 볼 수도 있을것 같나?


프랑스 2부리그 클레르몽 FC는 코리네 디아클을 감독으로 두고 흥미로운 실험을 하고있다. 그녀가 재임한 3년간 팀은 리그 2 에서 엄청난 성적을 보여주었다. 개인적으로, 난 이런상황이 머지않아 일어날 수 있다고 생각된다. 최근에 난 리그 감독 단체 미팅(League Managers Association Meeting)에 참석했고, 난 "우리 직업의 미래를 연구하면 흥미로울것 같다."라고 말했다. 왜냐하면, 10~15년 사이 난 클럽 운영권은 풋볼전문가에게 국한되지 않을것으로 생각되기 때문이다.

그 혹은 그녀는 스포츠 과학자의 도움을 받을것이고, 어떻게 토요일 경기를 운영해야 하는지 자문을 받을것이다. 구단의 결정권자 또한 경영/관리 전문가가 될 수도 있겠다. 왜냐하면 중요 결정들이 기술과 기록을 숙고해서 만들어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 이유덕에 여성 매니저가 구단을 운영하는게 부적절하다고 생각되지 않는다.



이번 여름, 당신을 향한 가장 큰 질문은 선수영입에 "얼마나 큰 액수를 쏫아부을것인가?" 였다. PSG는 네이마르 영입에 €222M을 맨시티는 두 풀백에 €150M을 사용했다. 당신도 비슷한 영입이 가능한가?


그렇다. 하지만 그 질문을 더 답하기 전에 맞질문하고 싶다. 풋볼클럽의 사이즈란 무엇인가? 30년전, 축구 구단의 사이즈는 숫자로 정의했다. 그 숫자란, 토요일 오후에 경기를 보러오는 관중의 수다. 오늘날 구단의 규모는 관중의 수로 정의될 수 있지만, 구단주의 재정적 능력도 고려된다. 이것이 바로 필수적인 차이점이다. 

TV 중계료로서의 수입도 증가했지만, 그 수입의 규모는 프리미어리그를 뛰는 20개 구단 모두에게 비슷함으로 고려사항이 되지 못한다. (잉글랜드 구단 혹은 해외 구단 모두 포함한) 구단 재정안의 실질적 변화란, 구단주가 해외 투자자라는 것이다. 조만장자나 한 국가의 정부나 주가 네이마르의 €200M 계약을 결정할 수 있는 재정적 파워가 생겼다.



이런 이적은 어떤 논리로 결정되나?


바로 국익이기 때문이다. 왜냐하면 그 클럽(PSG)은 2022년 카타르 월드컵을 대표하는 클럽이 되었기 때문이다. "번만큼 쓴다"라는 논리는 더이상 적용되지 않는다. 자존심때문에 비이상적인 윙백 가격이 결정되는 것이고, 이성이 존재하지 않는것이다. 이젠 "이 선수 영입이 국가에 어떤 촉진, 선전, 상품 광고를 가져올 수 있는가?"를 중요시 여기기 때문에 이적시장의 이성이 사라진 것이다.



그런 생각을 하는 시장은 건강해 보이지 않는다. 


거의 그렇다고 볼 수 있다. 구단을 운영할때 팩트에 근거해야 하는데 네이마르가 내년 세후 €30M을 벌어줄수 있다고 하는데 그럼 그중에 5M 혹은 10M은 누구에게 가야하는지 논의/설명해야 한다. 투자자들 대부분이 납득을 못한다 해도 말이다. 내 생각에 가장 큰 위험성은, 이런 사태로 내가 사랑하는 축구가 허약해져서 깨지기 쉽게 되는 것이다. 축구가 팀 스포츠라는것을 기억해야 한다. 

오늘날 축구는 개인의 비지니스가 되어버렸다. 우리시대에 이런 이미지는 이 스포츠를 스타성, 개인의 성공을 집중하게 되고 팀이되는 모든것을 묵살하게 된다. 오늘날 노팅엄 포레스트가 1979, 1980년처럼 유러피언 컵을 우승할 수 있느냐고 묻는다면 답은 아니오가 될것이다.



무엇때문에 중위권 구단이 챔피언스 리그 우승을 못하는것으로 보나?


재정적 능력에 대한 집중이 세계 소규모 클럽들의 최고 선수들을 자극했다. 이것이 축구외의 우리 사회를 비추는 모습이자 가장 뛰어난 소수의 선수들이 가장 큰 구단 혹은 집단을 들어가려고 집중하는 이유이다. 이로서 예측할 수 없는 경쟁이 사라져버렸다. 우린 12개 정도의 챔피언스 리그 우승후보가 누군지 알고 있다. 혹은 5~6개 클럽이 우승하겠지. 과거엔 특출난 선수들은 더욱 분포되어 있었다. 경기내의 불확실성은 사라져 버렸다. 레알 마드리드가 연속으로 유로피언 챔피언인것은 맞지만 그들은 30년간 챔피언스 리그 무관인었던 점을 기억해야 된다. (1966~1998)



레스터는 어떻게 생각하나?


레스터는 반증 사례이다. 당연히 하나쯤은 나오겠지!



빅 5 혹은 빅 6처럼 돈을 쓰지 않고도 프리미어 리그에서 좋은 결과를 바랄수는 없는것인가? 작년 시즌 토트넘은 어린 선수들만을 가지고 아주 좋은 경쟁을 했다.


토트넘은 탁월한 시즌을 보낸 떠오르는 신성이다. 하지만 이런 팀을 보강시키기는 쉽지 않다. 어떤 선수를 사인하려고 할때마다 "누구?" 이런 질문을 하게된다. 현재 시장에선 €50M을 쓰고도 정상이란 소리를 듣는다. 구단은 이제 티켓과 셔츠를 판 돈으로 €50M 가격의 선수를 계약해야 한다! 완전히 미쳐버린 세상이다. 네이마르를 €200M 주고 사게된 이 시점에선 그보다 낮게 평과되는 선수를 €50M 혹은 €100M을 써야한다. 그리고 이건 아직도 현재진행형이다.



별로 낙천적으로 들리지는 않는다...


에이전트와 대화를 나눌때 그가 당신에게 이렇게 말할것이다. "현재 내 선수는 €3M을 벌고 있다. 하지만 당신 구단의 자금, TV 중계권, 그리고 구단내의 선수들의 연봉을 고려했을때 우리 선수는 €8M을 벌어야 마땅하다." 하지만 우린 한 선수의 급료를 손쉽게 €5M 만큼 올릴 수 없다. 왜냐하면 우리 재정능력이 따라주지 않기 때문이다. 이렇게 설명을해도 에이전트는 그 말을 이해하려고 하려들지 않는다. 그들은 현재 선수 인플레이션이 지속될것이라고 믿기때문이다. 이건 아주 위험한 게임이다. 그들의 요구를 들어주다가 구단 수입이 마르는 날이 오면, 급료를 줄 수 밖에 없는 상황에 같히게 되기 때문이다.



어린 선수들에게 기대를 거는것은 이 사태를 타계해나갈 방법이라고 생각이 드는가? 특히 올해 영국 청소년 국대가 아주 좋은 결과를 가져온것을 감안하면...


힘들듯 하다. 사람들은, 또한 미디어는 큰 스타, 빅 네임을 듣고 싶어한다. 대부분 사람들은 당신이 어린선수에게 기회를 주는것에 신경을 쓰지 않는다.



첼시 유스팀이 유스컵, UEFA 유스 리그에서 성공한 사례를 봤을때, 첼시팬들은 어린 선수들이 기회를 더 잡고 선발팀에 뛰는는것을 보고싶어할까? 


당연히. 하지만 큰 돈을 써서 유명선수를 대려올때 클럽은 팬들을 안심시킨다. 감독은 이 안심이란 책무를 짊어지고 가야한다. 만약 내가 20살 중앙수비수를 이번 시즌에 쓰게 된다면, 아마 시즌내에 악영향을 겪게될것이다. 그건 내가 짊어지고 가야하는 책임이다. 만약 내가 28세 중앙 수비수를 쓰게 된다면 (그가 덜 뛰어난 선수일지라도) 아마 욕은 덜 먹게 되겠지. 결론적으로 어린 선수를 쓰지 않는게 나에겐 더 쉬운 선택이다.



힘든 선택이 될것 같다. 


매니저도 가끔 외로워질 때가 있다. 그건 뛸만한 가치있는 어린 선수들이 뛰게 하는 기회를 만들때, 그리고 그 책임을 지어야 하는 순간이다. 이 책임이란 감독으로서 배우는 것이다. 몇몇 예외적인 케이스를 제외하고선 선수가 완성되는 시간은 23, 24살이다. 그 전에 어린 선수들은 기복을 겪을 것이다. 하지만 아무도 이 사실을 받아드리려 하지 않는다. 


출처 : http://www.getfootballnewsfrance.com/2017/arsene-wenger-there-are-moments-where-a-manager-feels-very-alone/

http://www.fmkorea.com/7462403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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