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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 드라마/영화 리뷰

뱀선생 영화 암살 (Assassination, 2015) 리뷰

by 뱀선생 2015. 10.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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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 극장가 흥행 3부작이라고 할 수 있는 암살을 봤습니다.

그런데 암살은 베테랑, 미션일파서블 : 로그네이션, 암살 세 작품중에서 가장 재미가 떨어지네요;;;

극장에서 베테랑, 미션임파서블 : 로그네이션은 봤는데 암살만 iptv용으로 봐서 그런지 어째 재미면에서 영 시원찮네요.


믿고 보는 최동훈 감독이지만 이번 작품 주제가 가벼울 수만 없는 주제여서 그럴까요?

재미없는 최악의 영화라는건 아니지만 최동훈이라는 네임벨류에 전지현, 이정재, 하정우, 오달수, 조진웅 같은 화려한 배우들의 조합에 비하면 썩 만족스럽지는 않습니다.


개인적으로 최동훈 감독에게 기대하는건 말 그래로 케이퍼 필름으로서 목적을 달성하는데 있어서 긴장감과 카타르시스인데 도둑질이 아니여서 그런지 암살을 왜 통쾌하지가 않는걸까요 (이상하다 나 한국 사람인데..-_-;;;)

여름 오락영화로서는 너무 비장한 느낌 때문일까요? 아니면 영화라는 허구에 비해 현실이 씁쓸해서 일까요?(친일파 청산 문제 등등)


비장한 독립운동이지만 그 시대의 낭만을 느낄 수 있는 장면에서는 왠지모르게 몽상가들이란 영화가 떠올랐습니다. 독립운동 시대에 빛나는 캐릭터인 전지현과 프랑스 6.8 혁명 시대에 빛나는 캐릭터인 에바 그린과 비교하면 글쎄요... 에바 그린 승이네요.


이 영화에서 기억에 남는건 액션 스타로서의 전지현인데 초반 장면의 무거운 톤에서 역시 도둑들과 마찬가지로 주변 배우들에 비해 톤이 걷돈다고 생각했는데 중후반부로 넘어가면서부터는 완전 적응해버려서 배우 전지현에 대한 생각이 조금 바뀌였습니다. 밝은 캐릭터 연기 뿐만아니라 이제는 무거운 연기 또한 기대할 수 있겠구나 정도? ㅋ


개인적으로 기억에 남는 대사는 이정재의 마지막 대사였네요.

'몰랐으니까! 해방될 줄 몰랐으니까!! 알았으면 그랬겠나!!!'

여러가지 생각을 해볼 수 있는 대사였습니다.

독립을 위해 목숨 걸며 인생을 불사지르던 사람들, 현실에 적응한 기회주의자들, 점령군으로서의 일본 사람들과 식민지의 한국 사람들, 친일파 청산과 그 후손 문제, 우리는 식민지 시대때 일제의 만행에 대해 배우고 자랐는데 만약 식민지 시대때 사람들에게 잘 해주고 배부르게 만들어 줬다면 그래도 대한민국이 있었을까요?, 왜 목숨걸고 독립운동을 했을까? 이것저것 여러 잡생각을 해보게 만든 영화였습니다.


제 개인적인 평점은 7점입니다.

재미를 위한 오락영화로는 그럭저럭 평타~

전지현 팬이라면 완전 추천. 이 수많은 배우들을 다 밀치고 1인 2역까지 확실한 비중과 존재감을 보여줍니다.

조승우 팬이라면 별로입니다. 같은 특별출연이지만 김해숙님과 비교해서 별로 분량이 없음.

첫 오프닝 장면을 맡아준 진경 님의 포스는 여전히 ㅎㄷㄷ하시네요. 베테랑에서와 같이 굿이였습니다.

최동훈 감독님 다음 영화는 좀 더 짜릿함을 주는 영화를 만들어주세요.



암살 (2015)

Assassination 
8.6
감독
최동훈
출연
전지현, 이정재, 하정우, 오달수, 조진웅
정보
액션, 드라마 | 한국 | 139 분 | 2015-07-22
글쓴이 평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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