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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뱀선생] 퀀텀 브레이크 첫 리뷰 점수 8.5점

by 뱀선생 2016. 4.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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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뱀선생] 퀀텀 브레이크 첫 리뷰 점수 8.5점



제가 4월 초에 가장 기대하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 레메디 조합의 퀀텀 브레이크~!

정보가 안풀려서 진짜 기다리고 있었는데 일단 첫 리뷰가 풀렸습니다.

일단 8.5점으로 스타트를 했는데 요약하자면 생각보다 괜찮지만 마무리가 부실하다는 평가.


구매에 참고하세요~


PC판인 윈도우10 스토어 버전 정보는 언제 풀릴 것인가~!!!!!



엑스박스 아시아 공식 유튜브 채널 - 퀀텀 브레이크 한글자막 시네마틱 트레일러 (Nirvana: Come As You Are)





퀀텀 브레이크 공개된 첫 리뷰



시간을 제대로 되돌리는 시간에 대한 게임


엑스박스원이 처음 공개되었을 때, 마이크로소프트는 순수한 비디오 게임 콘솔이 되는 대신 텔레비젼 주변기기로 만들려고 대단한 공을 들였다. 콘솔의 대발표는 열의에 넘친 임원들이 한가지 중요한 단어를 끊임없이 말하는 것으로 점철되었다. 바로 텔레비전이었다.


텔레비전, 텔레비전, 텔레비전.


퀀텀브레이크는 이 새로운 방향성의 초점이었다. TV와 게임의 궁극적 융합으로 홍보되었던 퀀텀브레이크는 MS의 미디어 통합 전략의 첨병이었다. 실사 영상과 인터렉티브 엔터테인먼트를 융합해 흥미진진한 새 컨셉을 만들어내자는 것이었다.


수년이 지난 뒤, MS의 계획이 잘못되었음은 꽤 분명한 것 같다.


어쨌든, 퀀텀브레이크는 비디오게임과 실사 영상을 한 패키지에 넣는다는 목표를 버리지 않았다. 그 결과 실사영사 쪽이 크게 축소되었음을 시사하지만, 요약해서 말하겠다. 비록 MS의 창대한 크로스미디어 아이디어는 망했지만, 퀀텀브레이크는 적어도 성공적인 결과물이라 할 수 있다.



퀀텀브레이크는 훌륭한 스타들을 이용해서 이 시간혼돈스런 슈터 게임에 생기를 불어넣는다. 숀 애쉬모어의 디지털 쌍둥이 잭 조이스는 폴 세렌(에이든 질렌 분)의 음침한 실험이 잘못된 뒤 시간을 조작할 수 있는 능력을 얻게 된다. 캐스팅은 브룩 네빈, 도미닉 모나간, 그리고 독특한 랜스 레딕과 같은 재능있는 이들로 채워져있다.


리메디는 True Blood나 Fringe 같은 TV 쇼에 출연해서 유명해진 연기자들에서 이들을 뽑아냄으로써, 인기있는 SF 드라마 프로그램의 분위기를 재현하려고 했고, 이를 놀랍도록 잘 해냈다. 캐스팅을 잘 한 것 외에도 리메디는 탄탄한 각본과 훌륭한 캐릭터 성장을 통해 시간여행과 기업음모의 이야기를 흥미진진하게 만들고 있다.


자칫 상당히 평범한 슈터였을 수도 있을 게임은 잭의 시간능력 덕분에 강력한 촉진재를 맞는다.


우리의 너저분하게 생긴 히어로는 벽이나 책상에 가까이 가면 자동으로 은폐하는데, 이는 최근의 툼레이더 시리즈의 라라 크로프트와 비슷하다. 표준적인 자동화기에 권총, 샷건 같은 무기를 이용해 폴 세렌의 사악한 기업, 모나크 솔루션의 경비대를 물리쳐야 한다.


기본전투는 직설적이고 별로 특징이 없지만, 이것은 전투의 진짜 그림이 그려지기 위한 토대일 뿐이다.


간단한 버튼 누르기와 홀드를 통해 잭은 순간적으로 세계를 얼릴 수 있고, 순식간에 엄청난 데미지를 쑤셔박을 수도 있으며, 놀라운 속도로 총알을 피하거나 총알을 막는 실드를 만들어낼 수 있다. 잭은 또한 세계가 느려진 동안 빠르게 모나크의 병사들 사이를 오가면서 강력한 접근공격을 날릴 수 있다.


이 능력들을 이용함으로써 자칫 평범할 수도 있었던 총질 경험은 훨씬 더 역동적이 되었다. 벽에 숨어서 마스크 쓴 나쁜 놈들에게 뿅뿅거리는 대신, 플레이어는 계속 돌아다니며 싸움판에 뛰어들거나, 회피하거나, 실드를 만들어서 시간을 벌거나, 적이 반응도 하기 전에 총알세례를 쏟아붓도록 권해진다.


능력의 종류는 적은 편이고 업그레이드도 많지 않지만, 단순한 입력과 난전에서의 전술적 유연성이 총질을 흥미롭게 유지해준다. 전투가 너무 길게 지속되지 않는 점도 전투를 반기게 만드는 요인이다. 퀀텀브레이크에선 전투 사이에 많은 휴식시간이 있으므로, 모나크 병사들의 새로운 습격은 언제나 즐거운 아드레날린 분비가 된다.


플레이어가 전투를 하지 않을 때는 퍼즐을 풀거나 숨겨진 업그레이드 자원이나 배경스토리를 찾아다니게 된다. 각 레벨은 퀀텀브레이크의 세계를 디테일하게 설명하는 로그, 컴퓨터 통신, 이미지들로 가득하며, 모든 것들이 세심히 살펴볼 가치가 있을 만큼 깊이있게 만들어졌다.


어느 시점에서, 플레이어는 세렌 그 자신이 되어서 플롯에 막대한 영향을 미칠 선택을 내려야 한다. 시간에서 이탈된 인간으로써, 폴은 중대한 결정의 결과를 볼 수 있으며, 내러티브를 바꿀 수 있는 갈림길 형태로 묘사된다. 이 분기 결정은 상당히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조이스가 추후 어떤 캐릭터들과 만나게 될지 결정한다.


더 좋은 것은 리메디가 보통이라면 '윤리적 선택' 시스템 같은 식으로 억지로 넣어졌을 것들에 설득력 있는 내러티브 상의 이유를 선사한다는 것이다. 참 잘 했어요!



퀀텀브레이크에서 내가 가장 감명깊었던 것은 이 게임이 얼마나 고삐를 늦추기를 꺼리지 않는가이다. 많은 게임들이 계속 혈기넘치는 끝없는 폭력과 폭발을 선사하려고 하지만, 퀀텀브레이크는 게임의 상당부분을 그저 설명과 세계관 구축만을 위한 조용한 구간을 통과하는데 할애하고 있다.


이런 자신감 있는 스토리텔링이 퀀텀브레이크의 실사 영상보다 잘 드러나는 곳은 없다.


게임의 5개 주요 액트 사이에, 퀀텀브레이크는 TV 프로그램이 되며, 이건 그저 실사 컷씬이 몇개 있다는 걸 말하는 게 아니다. 이것들은 진짜 풀사이즈의 쇼이며, 그 몇분 동안 샌드위치를 먹기에도 충분한 분량이다. 실사 영상은 모나크의 핵심인물들을 중심으로 이뤄진다.


주로 악당 경비원 리암 버크에 초점을 둔 스토리 영상은 게임플레이와 잘 섞여있고 직접적으로 연관된다.


놀랍게도, 이 실사 영상은 보통 게임의 잘못 만들어진 실사 영상처럼 조잡하거나 허술하게 만들어진 게 아니다. 진짜 훌륭한 배우들과 프로그래머가 아니라 제대로된 작가들에 의해 쓰여진 각본, 그리고 훌륭한 감독 덕분에 퀀텀브레이크의 쇼는 실제로 즐겁다.


특수효과는 다소 빈약하고, 복장은 좀 더 나았으면 좋겠지만(모나크 병사들은 실사영상에선 상당히 바보같아 보인다.), 나는 실사영상이 고품질 비디오 쇼 수준이라고 생각한다. 훌륭한 프로덕션으로 만들어진 유투브 시리즈와 동등한 수준으로, TV 황금시간대 프로 만큼은 아니지만 확실히 재미있으며 시청자들을 끌어들일 만큼은 매끈히 만들어졌다.


이 텔레비전 쇼의 고마운 부차적 효과는 조연들도 실사 캐스팅 된 덕분에 보통 게임의 웅변가 같은 캐릭터들과 달리 좀 더 살아있는 것 같고 진짜 같다는 것이다. 찰리 윈콧이나 피오나 밀러 같은 캐릭터들은 대부분의 액션 게임에는 없는 캐릭터의 깊이와 더불어 그들만의 개성을 갖고 있다.


퀀텀브레이크는 캐릭터들의 순간, 개개인의 씬들, 그리고 다른 게임에서는 "화난 백인 남자가 죽은 가족의 복수"를 하는 수준 이상은 가지 못 하는 인간적 요소를 확립시키려고 애쓰는 게임이다.


웃긴 점은 그 화난 백인 남자 복수극이 퀀텀브레이크의 골자라는 것인데, 사실 그걸 상당히 잘 해냈다.


유감스럽게도 실사 영상은 갑작스런 끝을 맞이하는데, 조금 나타난 뒤 결론 에피소드 없이 끝난다. 캐릭터들을 확립시킬 시간은 마지막 단계에서 대충 넘어가든지, 아니면 완전히 잊혀지는 식으로 스탭롤이 올라가기 전에 갑자기 내팽개쳐진다.


이 문제들 중 일부는 플레이어가 세렌으로써 내리는 다양한 결정 때문에 더 나빠진다. 한 예로 한 '주요' 인물을 루프에서 끄집어내는 선택은 결과가 나오질 않는다. 그토록 대단한 스토리텔링 후 허겁지겁 덜 만들어진 피날레는 실망스럽다.


TV 파트가 원하던대로 잘 되지 않았던 게 분명하며, 효과적으로 마무리하기 전에 힘이 바닥난 것 같다. 나는 마지막 레벨 전에 한편의 쇼가 더 있었을 것 같다는 느낌을 지우기 어려운데, 어떤 캐릭터를 끌고가고 어떤 캐릭터를 배제할지 급하게 처리한 게 너무 티가 나기 때문이다.


그래도 스탭롤 후의 쿠키씬은 환상적이긴 하다.



퀀텀브레이크는 가장 혁명적인 게임은 아니며, 근본적으론 상당히 평범한 슈터 게임을 시간 장난감들이 포장하고 있다. 하지만 진정 매력적으로 플레이할 수 있는 무언가를 만들어낼 만한 스타일과 속도가 있으며, 비록 마지막에 삐끗하긴 했지만 스토리는 비슷한 대부분의 게임보다 훨씬 디테일하고 집중력있다.


엑스박스원의 크로스미디어 엔터테인먼트에 대한 꿈은 좌절되었을지 모르지만, 우리는 퀀텀브레이크를 얻었으며, 나는 그걸로 만족한다.


8.5/10

Great


원문 링크 : http://webcache.googleusercontent.com/search?q=cache:5KJtCyx7ZeQJ:www.thejimquisition.com/quantum-break-review/+&cd=1&hl=en&ct=clnk&gl=u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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