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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생각

휴대폰 사업 접더니 '물없이 돌리는 세탁기' 개발한 LG전자

by 뱀선생 2022. 1.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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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휴대폰 사업을 철수한 LG전자가 물 안 쓰는 세탁기 'CO2세탁기'를 개발해 새로운 유형의 덕후들을 모으려 하고 있다. CO2세탁기란 물과 기름을 사용하지 않고 액체 상태의 이산화탄소를 사용해 친환경 세탁을 하도록 하는 세탁기다. 이산화탄소는 대기오염의 주범인 온실가스의 대표 격처럼 꼽히고 있음에도 CO2세탁기가 친환경이라는 타이틀을 갖고 있는 이유는 오염물질로 배출된 이산화탄소를 액화시키고 다시 기화시키는 등 반복 재활용을 하기 때문이다.

현재 고압가스안전관리법상 '방호벽 설치, 안전관리자 선임' 등의 의무로 CO2세탁기를 가정에 사용화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규제특례심의위는 사고 발생을 대비해 산업부가 제시한 '적정압력 모니터링, 방호병 설치, 가스 누출 검지 설비 설치 등'을 전재로 CO2세탁기를 조건부 승인한 상태다.

CO2세탁기는 일반 세탁기에 비해 물 역할을 하는 이산화탄소를 더욱 손쉽게 구할 수 있어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또한 여기에 더해 고유한 성질을 지니고 있다.

 

첫 번째로 '상 변화'가 쉽다. 압력과 온도를 적절하게 제어하면 액체상태에서 기체, 거꾸로 기체에서 액체로 쉽게 변화한다. 세탁을 마친 뒤 이산화탄소를 다시 기화시켜 수집한 다음 다시 액화시키면 세탁에 활용할 수 있다.

두번째는 '표면장력'이 크다는 것이다.

 

액체의 표면이 스스로 쪼그라들어 작아지려는 성질은 빨랫감에서 때를 벗겨내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이산화탄소는 이런 성질을 띠고 있어 친환경 세제의 작용에 따라 빨랫감에서 빠져나와 액상 이산화탄소에 포착된 '오구(때 · 오물)'를 기화할 때 떨어트리고 오염 분리기로 이동시킨다.

 

기화 가정을 거친 이산화탄소는 또다시 재사용된다.

CO2세탁기는 기존 상업용 세탁기나 기름을 사용하는 드라이클리닝 제품과 달리 폐수와 배기가스를 배출하지 않는 방식이라 '밀폐 시스템'으로 적용된다.

 

빨랫감을 넣거나 뺄 때를 제외하면 액체 · 기체가 새지 않도록 완전히 차단되는 것. 이런 방식이라 안정성 확보가 필요하고 제품의 덩치도 크다 보니 가정용보다 상업용으로 출시될 전망이다.

 

현재 LG전자의 CO2세탁기는 지난달 30일 산업통상자원부와 대한상의 샌드박스지원센터에서 실종특례 승인을 받았다. 올 초부터 안정성 검증을 위한 실험 운용 단계에 들어갈 예정이다.

 

 

 

 

ㅊㅊ ㄷ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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