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 최근 완전히 취향저격당한 혁오라는 밴드
일단 보컬 오혁의 음색이 그냥 깡패다 깡패다. 내 느낌으론 뭐랄까 목소리는 남자 아이유?라고 생각할 정도로 전형적인 락밴드 보컬 답지 않게 간질거리며 분위기 있는 목소리. 음악도 역시 오혁의 목소리 탓인지 '앗싸~ 어깨춤이 절로나는구나 신난다'는 느낌보다는 그냥 '고개를 까닥거리며 오~ 좋은데?' 정도의 느낌을 준다.
데뷔 앨범인 20에서는
위잉위잉
ohio
I Have No Hometown
이렇게 세곡이 맘에 든다.
특히 위잉위잉은 너무 좋다. 시작 전주부분 기타 소리도 좋고 낮게 읍조리는 도입 보컬과 위잉위잉 가성으로 넘어가는 부분이 크~ 좋구나 좋아. 곡 후반에는 지르는 음악으로 체인지 되는데 취향 저격이로다~
가사도 재미있다.
비틀비틀 걸어가는 나의 다리
오늘도 의미없는 또 하루가 흘러가죠
사랑도 끼리끼리 하는거라 믿는 나는
좀처럼 두근두근 거릴일이 전혀없죠
위잉위잉 하루살이도
처량한 나를 비웃듯이 멀리 날아가죠
비잉비잉 돌아가는
세상도 나를 비웃듯이 계속 꿈틀대죠
Panda Bear에선 싱글이니까 Panda Bear ㅋㅋㅋ
혁오 밴드의 20과 Panda Bear 앨범을 듣고 있으면 뭐랄까 내가 바닷가에 떠다니는 물병이 된 것 같은 느낌이다. 왜 인지는 설명 못하겠다. 내 느낌이 그러니까 ㅋㅋㅋ.
뭔가 멜랑콜리하고 아련하며 부유물질이 된 것 같은 음악. 추천합니다~~
어찌됐든 정말 맘에 드는 밴드의 음악. 유희열의 스케치북 270화에 나왔는데 그냥 골 때린다.
보컬 오혁의 환상적인 의상과 음악, 그리고 삑사리 ㅋㅋㅋㅋㅋ
안보신분들 추천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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