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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머 + 읽을거리

모델들의 똥군기.txt

by 뱀선생 2016. 2.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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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키에 소개된 모델들의 똥군기 항목


제목 그대로 위키에 소개된 모델들의 똥군기 항목. 아마 방송에 언급된 일들을 정리한 것으로 보임.

재미로 봐보세요 ㅋㅋㅋㅋ(아님 모델 생활이 궁금하신 분? 진짜 사나이를 보는 느낌으로 읽어보면 좋을듯)


똥군기 - 윗 사람이 아랫사람에게 명령하면 아랫사람이 윗사람의 명령에 복종하는 '상명하복' 정신이 잘못된 방향으로 더욱 퇴보한 것


연예계에서 개그계에 대적할 만한 똥군기의 사례는 모델계가 있다. 사실 방송에 출연하는 모델이 극소수이고 출연하는 모델들도 거의 대부분 고참급인 사람들이라 똥군기에 대해 많이 언급되지 않은 것이지 조금씩 들려오는 것만 해도 정도가 만만치 않음을 알 수 있다. 한혜진과 이현이의 말에 의하면 현역 모델 중 가장 선배인 송경아(한혜진은 송경아를 '선배'가 아닌 '언니'라고 부른다. 그러나 이현이는 한혜진을 선배라고)와 장윤주가 자신들이 당했음에도 그 이후의 후배들에게 대물림하지 않아 똥군기를 없앴다고 한다. 그래도 완전히 사라지지는 않았고 일반 회사에 비해선 훨씬 센 편이라는 의견. 아래의 사례 및 발언 참조.


강동원


"축구부 활동 때보다 모델계 군기가 훨씬 세다."(2004년 늑대의 유혹 개봉 당시 조한선과 함께 한 인터뷰에서 축구계에서 구타는 없어져야 한다고 말하며. 이 때 조한선은 축구를 할 당시 일본과 친선경기를 하던 중 전반전이 0:2의 패배로 끝나자 감독이 선수들의 부모가 있는 앞에서 선수들을 두들겨 팼다고 했다. 결국 이 악물고 후반전에서 4:2로 역전승했다고. 예체능계가 똥군기가 확실히 셈을 방증하는 셈.)


"만원짜리 지폐 한 장 줘놓고 빅맥 세트 여러 개를 사오라고 시켰다." (이건뭐 학교일진도 아니고)


"마주칠 때마다 90도로 인사를 해야했다."


이현이


"한혜진과 동갑임에도 6년 선배라서 아직도 말을 못 놓는다. 한혜진은 나를 '야'나 '현이야'라고 부르는데 나는 한혜진을 선배님이라고 부른다. 당한 설움이 많다.(함께 냉장고를 부탁해에 함께 출연했을 당시 발언. 한혜진은 집합시키는 것 등에 대해서 부인했다. '현이도 9년차인데 그정도먼 안그럴법 하잖아요?'라며 군기가 좋은게 아니라는 걸 내비쳤다.)"(그래놓고 본인은...)


"후배모델의 덕목은 '쫀티'(모델계의 똥군기를 보여주는 은어. '선배에게 쫄아있는 티'를 뜻 한다)이다."


"낯선 환경에서 어려운 기색없이 구는 후배는 예뻐보이지 않는다. 나는 쫀티를 내기 위해 연기를 했었다. 선배를 어려워하는 척, 노력조차 하지 않는 후배는 별로다." (이 발언을 하고 나서 모델계를 셀프 디스한 것 아니냐며 안절부절했다.)


"모델계에서는 (패션)쇼를 끝내고 백스테이지에서 옷을 갈아입을 때 후배는 옷을 갈아입기 전에 선배마다 다 찾아가서 인사를 해야한다는 게 수칙이다."


"모델들은 술자리같이 사석에서도 연차순으로 착석한다." (이정도는 군기라고 보기힘들 수도...?)



홍진경


"후배들 혼낼 때마다 가죽장갑을 끼는 무서운 선배가 있었다. 그 선배가 가죽장갑 끼면 큰일나는 날이었다." (옆에서 장윤주 왈 : 기억을 잘 못 한 것 같다. 그 무서운 언니 옆에서 껌 씹으며 '맞아, 맞아.'하던 사람이 홍진경이다.)



이혜정


"모델들의 수칙은 스킨색 속옷을 입어야 하는데 누군가 땡땡이를 입어 선배가 화났다. 자수하라고 하는데 아무도 나오지 않아 모델 전부 화장실에 집합했다. 그리고 경력 순으로 일렬횡대로 선 뒤 선배가 바지를 벗겨 속옷을 하나하나 검사했다."


"한 사람이 실수하면 집합해서 모두 혼났다. 그런데 한 순간에 그런 분위기가 사라지더라."(사라진 이유는 아래 이영진의 발언 참조.)



이영진


"쇼의 참가 모델의 캐스팅을 예전엔 고참 모델이 선발했다. 이때문에 선배의 영향력과 위계질서가 더 강했던 것 같다. 요즘엔 모델 매니지먼트사가 그 일을 하기에 약해진 것이다. 그 때가 체계는 확실했지만 분명히 폭력성과 모멸감은 존재했다. 일장일단이다."



김영


"지금은 많이 달라졌지만 신인시절에는 선배들 수발을 다 들곤 했다. 쇼에 함께 서는 선배의 콘티까지 내가 숙지해야 했다."



송경아


"장윤주랑 나는 선배들이랑 눈만 마주쳐도 혼이 났다. 시선은 언제나 15도 아래로, 인사는 90도였다."



송경아&장윤주 및 그 윗세대


삼성동 코엑스에서 쇼를 할 때 (키메라급의)진한 화장과 폭탄머리가 메이크업 콘셉트였는데 그 상태로 선배들이 후배들에게 밖에 나가서 뭘 사오라는 심부름을 시킨 일화가 이현이(이현이 데뷔 전의 일로 본인은 당사자가 아니다, 본인이 인터뷰에서 송경아 장윤주의 신인 시절의 군기가 어느 정도였는지를 알려주고자 언급한 사항.)에 의해 언급되었다. 그 외에도 때리는 일, 벌세우는 일은 비일비재했다고 한다. 그러나 위에서도 서술했 듯 송경아&장윤주를 기점으로 군대스러운 문화는 사라졌다고 한다. (갓경아 갓윤주)




똥군기란?


在下者有口無言 (재하자 유구무언)

아랫사람은 입이 있어도 말을 하지 말아야 한다.


문화가 아닌 명백한 인권유린 행위이며, 반드시 없어져야 할 최악의 악습.


위아래로 서열을 나눈 뒤, 불공정한 이득을 얻을 목적으로 하급자를 부당하게 괴롭히는 행동이나 그것을 강요하기 위한 불문율을 말한다. 가령 상급자가 사디스틱한 희열을 느끼고 싶어하거나, 하급자에게 가야 할 돈을 상급자가 사적으로 갈취한다거나, 하급자에게 책임을 떠넘김으로써 상급자의 잘못을 덮어준다거나, 하급자에게 일을 떠넘김으로써 돈을 받으면서도 편하게 놀 수 있다거나 하는 이익을 말한다. (조직의 존재목적 때문에 상급자가 유리해지는 것은 똥군기라고 부르지 않는다. 가령 경력 높은 사람을 구하기 힘들어서 상급자에게 연봉을 많이 주거나, 업무 잘하는 사람은 업무상 잘못을 저지르는 경우가 적어서 업무 재량권을 넓혀주거나 하는 것들.) 이런 행동들은 조직의 존재목적을 방해하거나 법을 어기는 등 매우 잘못된 행동이기 때문에 강요하지 않으면 해낼 수 없다. 이 때문에 하급자에게 당연히 주어진 권한을 통제하고 복종하는 하급자에게만 풀어줌으로서 복종을 유도하거나, 하급자가 복종 외에는 다른 행동을 하지 못하게 아예 원천금지함으로서 복종하지 않을 가능성을 줄이거나, 이런 잘못을 상급자가 저질렀을 때 내부고발을 막아서 상급자가 책임질 일을 없애는 등의 범죄가 덧붙여진다.


군기(軍紀), 즉 윗 사람이 아랫사람에게 명령하면 아랫사람이 윗사람의 명령에 복종하는 '상명하복' 정신이 잘못된 방향으로 더욱 퇴보한 것으로, 왜 하필 어원이 '군기'인가 하면 보통 이러한 무조건적인 상명하복의 정신 하면 떠오르는 대표적인 행위가 군대에서의 군기 잡기이기 때문인 것으로 추산된다.


이런 똥군기는 본말전도를 일으킨다. 이런 똥군기를 강요할 때 명분은 '사람의 생명을 다루기 때문에 안전을 위해서, 위험한 물질을 다루기 때문에 안전을 위해서, 직장에 들어왔으니 회사를 부강하게 하기 위해서' 등 큰 것을 내세우고 그를 위해서 하급자의 행복이나 편리함 등 사소한 것은 희생될 수 있다는 입장을 내세우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상급자가 부당한 이익을 얻는 것에는 이런 명분이 아무런 관계가 없거나, 상급자가 부당한 이익을 얻기 위해 이런 명분을 해치고 있음을 쉽게 볼 수 있다.


예를 들어 직장에서 업무 처리를 하면서 상급자가 명령을 해서 하급자가 듣는 것은 똥군기가 아니라 일에 해당한다. 예를 들어 감사인이 권한을 가지지 못할 경우 하급자가 사사로운 이익을 얻기 위해 규칙을 어기거나 다른 사람들을 괴롭히는 등 조직을 와해시킬 수 있다.

하지만 하급자가 집에서 혼자 즐기는 정치적 의견, 종교적 의견, 운동, 취미 등에 대해서 상급자가 간섭을 하면서 하지 못하게 하거나, 하급자의 태도/표정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자신과 사이가 좋지 않은 하급자에게 누명을 뒤집어씌워 공격하는 것 등은 업무성과를 점점 저해하고 나중에는 조직을 와해시킬 수 있다.


또, 이런 사적인 서열과 린치는 명분으로 내세운 조직의 고유한 목적을 훼손하는 것도 있다. 예를 들어, 조직을 유지하기 위해 위계질서를 쥐어줬는데, 상급자가 사사로운 이익을 얻기 위해 하급자에게 안전에 관계되는 비용을 아끼라고 강요하다가 회사가 망하거나, 하급자가 감사를 통해 범죄를 저지른 사람을 쫓아내려고 해도 못 하게 막아버리고 오히려 바른 말을 하는 하급자를 내쫓은 뒤 범죄를 계속 저지르거나 하기 때문에 누가 죽거나 다치거나 회사가 막대한 손실을 입는 등 조직의 고유한 목적을 훼손한다. 또는 안전을 위해 병원에서 상하관계를 요구한다고 해놓고서 하급자에게 수술 직전에 술 강요를 해서 환자가 다친다든지, 별의별 희한한 어른의 사정이 많다.


안전을 훼손하거나, 감사를 넣었다고 해서 보복하거나, 피해자가 다치거나 사망하는 등의 부조리는 조직이 원활하게 굴러가는 데 장애가 되는 것이며 최대한 빨리 제거해야 한다. 위계질서가 일하는데 필요한답시고 이 세가지를 내버려뒀다가는 단순히 효율이 떨어지는 수준을 넘어 조직이 와해될 수도 있다.


대표적인 사회의 악습 중 하나로 실제로 군대 정훈실이나 언론 쪽에서는 구타, 가혹행위라는 단어와 이 단어를 쓴다.


보슬아치, 군가산점 제도, 정치 등과 더불어서 거의 대다수의 인터넷 포털 사이트나 커뮤니티에 던져두면 금세 댓글이 수십 개씩 넘어가는 마법의 주제 중 하나이다. 일단 제대로 하나 던져두면 99.9%의 확률로 "너 이 새끼 말하는 꼬라지 보니까 미필이네. 한심한 XX.", 꼬우면 북한으로 가던가라고 하거나 아예 국까, 자국혐오자로 몰아세우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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