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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창세기전 시리즈 스토리 정리 1부

by 뱀선생 2015. 10.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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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때 정말 좋아했던 창세기전 시리즈

창세기전3 파트1만 못 샀고 나머지 창세기전 시리즈는 다 있었는데 어느새 모두 분실 ㅜㅜ

어린이날 선물이였던가 크리스마스 선물이였던가 창세기전2 패키지가 인생 최고의 보물이였는데 ㅋㅋㅋㅋㅋㅋ

어쨌거나 오랜만에 창세기전 스토리와 스크린샷을 보고 추억을 회상하고 감동해 링크를 겁니다


창세기전4 ㅂㄷㅂㄷ;;;

제발 추억에 먹칠하는 작품이 안되길...

(한두가지 추가,수정)


창세기전2 (1996년 12월)

창세기전 외전 서풍의 광시곡 (1998년 3월)

창세기전 외전 템페스트 (1998년 12월)

창세기전3 (1999년 12월)

창세기전3 파트2 (2000년 12월)


2015/10/04 - [게임] - 창세기전 시리즈 스토리 정리 1부

2015/10/25 - [게임] - 창세기전 시리즈 스토리 정리 2부




BGM정보 : 브금저장소 - http://bgmstore.net/view/qqyPU





 




시간순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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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세기전 프롤로그
창세기전 1&2
창세기전 외전 크로우
창세기전 외전 서풍의 광시곡
창세기전 외전 템페스트
창세기전 3 part 1
창세기전 3 part 2
창세기전 4 (예정)



 




 





prologue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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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초에 한 자루의 검이 지상에 꽂히고, 그로 인해 인류가 태동하기 시작한다. 검이 꽂힌 행성의 이름은 아르케였다.

 

 

▲ 태초부터 존재한 한 자루의 검

 

수십만 년 뒤, 문명의 발전을 거듭해 대우주 개척시대에 들어선 인류는 주 거주지였던 아르케 행성을 벗어나 성단 내의 인간의 거주가 가능한 모든 곳에 발을 디뎠고, 문명의 뿌리를 내리는데 성공한다. 당시 안타리아 성단 내에서 인간의 거주가 확보된 항성계는 총 여덟 군데였다.

 

 

▲ ​인류가 발길을 내딛은 대우주 '안타리아 성단'


당시 성단의 정치적 중심지였던 아르케 행성의 위원회에서는 더이상 성단 내에서는 개척할 수 있는 곳이 없다고 판단하고 성단 밖으로 영역을 넓히기 위해 오딧세이 프로젝트를 진행시킨다.

오딧세이 프로젝트란, 고대 유적의 유물을 이용해 만든 우주 함선 '오딧세이'를 건조함과 동시에 이 함선에 필요한 어마어마한 양의 출력을 지원하기 위해 전 우주에서 가장 강력한 초능력을 지닌 100명의 '에스퍼'들을 승무원으로 선별하여 성단 끝의 블랙홀 너머에서 발견된 또 다른 우주의 행성으로 탐사를 진행하기 위한 대형 프로젝트였다. 이 프로젝트는 프라이오스라는 남자의 주도로 진행된다.

​▲ 성단 여행이 가능한 우주 함선 '오딧세이'


한편, 천문학자였던 닥터 K는 성단 끝 블랙홀의 영향으로 수십 년 내에 안타리아 구상 성단 자체가 멸망할 것임을 깨닫는다. 이 사실을 세상에 알려봤자 현재의 과학 기술로는 200억이 넘는 인구를 성단 밖으로 옮기는건 불가능했다.


이 이야기를 전해들은 영자 연구 과학자 데이모스는 인류의 멸망을 극복하기 위해 자신이 발견했던 '영자 순환론(모든 생명체들의 영혼은 죽고 사라지는게 아니라 각 행성의 코어를 중심으로 반복 순환된다는 이론)'을 바탕으로 앙그라 마이뉴 프로젝트를 계획한다.


 

▲ 데이모스, 닥터 K, 프라이오스



앙그라 마이뉴 프로젝트란, 인류를 포함한 생태계 전체를 이루고 있는 모든 생명체들의 영자를 코어에 하나로 모으는 앙그라 마이뉴 현상(쉽게 말해 다 죽이고 영혼화시키는 것)과 이 하나가 된 거대 영자체가 다시 흩어져 생태계를 재구성하는 스펜터 마이뉴 현상(자연적인 환생 현상)을 이용해 인류를 안전한 장소로 옮기려는 일종의 인류 보존 계획이다.

 

▲ 행성 단위의 윤회 현상을 이용한 인류 보존 이론

 

​그리고 이 모든 사실을 알고있는 또 한 사람, 베라모드모종의 이유로 이 모든 상황을 이용한 거대한 음모 아수라 프로젝트를 계획한다.

 

▲ 후술할 창세기전 이야기의 핵심 '아수라 프로젝트'와 베라모드



아르케력 23만 7652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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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후, 건조가 끝난 오딧세이호는 베라모드와 데이모스, 프라이오스를 포함한 100명의 에스퍼를 태운채 블랙홀 너머에 비친 미지의 행성으로 향한다. 오딧세이호의 표면적인 목적은 여전히 성단 외부의 탐사였다.


하지만 블랙홀에 비친 미지의 행성은 사실 블랙홀의 거울 효과에 의해 반사된 과거의 리치 행성이었다. (아르케 성계는 제대로 완성조차 되지 않은 머나먼 과거) 잘못된 목적지를 설정한 셈이지만 사실 이조차도 베라모드의 아수라 프로젝트의 일환이었고, 이 계획에 따라 오딧세이호는 승무원들이 동면에 들어간 사이 아르케 행성의 코어를 부수어 앙그라 마이뉴 현상을 일으킴과 동시에 170만 년전의 리치 행성으로 향한다.


 

▲ 현재의 아르케에서 과거의 리치로 향하는 오딧세이호


 

이로써 인류는 완전히 사라지게 되었고, 오딧세이호에 탑승한 자 중에 이 모든 진실을 알고 있는 자는 단 한 명. 베라모드 뿐이었다.









prologue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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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치 행성에 불시착한 100명의 오딧세이호 승무원들 중 무사히 깨어난건 불과 25명이었다. 나머지 75명은 가사 상태에 빠지고 말았으며, 이들 모두는 과거로의 시공간 도약으로 인해 불로불사의 신체를 가지게 된다.


이들은 자신들이 도착한 곳이 과거의 리치 행성임은 꿈에도 모른채, 이곳을 미개척된 외우주 행성으로 판단하고 고향 성단의 이름을 따 안타리아 행성이라 명명한다.


 

▲ 착각도 대우주급


그리고 계획대로 후발대의 도착을 기다렸다. 하지만 아무리 기다려도 오지 않았고, 외로움에 지친 이들은 아르케로 돌아가기를 원하였지만 깨어난 25명의 힘만으론 오딧세이호를 가동시킬 수 없었기에 포기하고 안타리아를 자신들의 고향 아르케와 비슷하게 꾸미는데에 모든 노력을 기울이기 시작했다.


생명공학자 출신과 물리학자 출신들로 이루어졌던 25명의 탐사대원들은 오딧세이호 불시착 직후 알게모르게 진행되었던 스펜터 마이뉴 현상의 도움을 받아 수십 만년의 시간 동안 안타리아 세계를 창조해갔고 급기야 이들은 새로운 안타리아의 인류에게서 신으로 추앙받게 된다.


 

▲ 새로이 창조된 안타리아의 세계 

 

이때 프라이오스를 중심으로 한 열두 명의 물리학자들은 12주신, 데이모스를 중심으로 한 열세 명의 생명공학자들은 13암흑신으로 파벌이 갈렸고 인간들 역시 각자의 신들을 따르는 이들로 나뉘어 대립하기 시작, 결국 이 대립은 훗날 신들의 전쟁으로 불리운 라그나로크로 발전된다.


 

▲ 12주신과 13암흑신의 대립 '라그나로크'

신들의 이름은 각각 다음과 같다. (가로친 이름은 본명 또는 위장명)



12주신


절대의 프라이오스 (게르히만 폰 프라이오스)

전쟁의 샤크바리 (쥬디 샤크바리 헤그쉬트림)

태양의 비스바덴 (란 크로슬리, 에밀리오)

바람의 비드고슈제 (아셀라스 디엘)

정의의 디에네 (디에네 라미엘)

자비의 아비도스

지혜의 오브스쿠라

건설의 아트레우스

대지의 라에비우스

불의 엘가메데스

헌신의 에르지아스

번개의 카라트


 

▲ 수십 만년의 시간을 거쳐 신으로 추앙된 오딧세이호의 에스퍼들


13암흑신


혼돈의 데이모스 (리차드 레마르크)

음모의 베라모드 (베라딘)

달의 디아블로 (마리아 카진스키)

파멸의 유스타시아 (유진 루돌프만, 이루스)

독의 이슈비케 (리엔 샤이나)

바다의 이스킨데룬 (네리사 레마르크)

구름의 라만 (진 라휘나)

물의 유가네아 (슈 라휘나)

사망의 도네프로게스

재물의 알하스마

교만의 발로네

질병의 시리벨르

분쟁의 오바디아



물리학자 출신의 12주신은 이 전쟁을 위해 거대 인간형 기동체 마장기를 제작해낸다. 마장기는 사용자의 마력을 증폭시켜줄 뿐 아니라 그 자체로 강화 갑옷이기도 한 일종의 탑승형 메카닉이었다. 그리고 자신들의 창조물인 에스프리족들을 이용해 암흑신들과의 대립에 대비하였다.


 

▲ 물리학의 정수 '마장기'

 

생명공학자 출신의 13암흑신들은 이에 대항하기 위해 강력한 신체변형술 그리마를 개발해내었고, 더불어 천사군과 대립되는 데블족들을 창조해 마찬가지로 주신들과의 대립에 대비하였다. (창세기전에서 데블족과 에스프리족은 넓은 의미의 인간 종족에 모두 포함된다.)


 

▲ 생체공학의 정수 '그리마'



이때 베라모드는, 이른바 궁극의 그리마를 만들어내기 위해 그가 창조한 데블족의 황제 벨제부르와 데이모스가 창조한 데블족 여왕 리리스를 맺어주기를 데이모스에게 부탁한다.


궁극 그리마는 아주 강한 능력을 지닌 영혼이 아니면 제어가 불가능했기에 벨제부르와 리리스 사이에 태어날 아이를 이를 제어할 존재로 만들기 위함이었다.


 

▲ 데블족을 창조한 암흑신 베라모드와 데이모스



하지만 이미 리리스는 어렸을 적 마주친 적이 있었던 에스프리 군의 일원 루시퍼와 깊은 사랑에 빠져있었고, 금지된 사랑을 원한 둘은 급기야 사랑의 도피를 하였지만 이를 눈치챈 벨제부르가 이내 그들을 쫓아와 루시퍼에게 결투를 신청한다.


 

▲ 첫 만남부터 서로에게 끌렸던 소년과 소녀 루시퍼와 리리스

 

새벽까지 이루어진 기나긴 결투 끝에 결국 벨제부르는 죽고 루시퍼는 5개의 날개가 찢기는 치명상을 입은 채 에스프리 군에게 끌려간다. 리리스 역시 데블족들에게 끌려갔으며 이 둘 모두 각각의 세력들에게 강한 처벌을 주청받는 상황에 처하게 된다.


 

▲ 약혼녀 리리스를 빼앗아간 남자에게 결국 죽임까지 당한 벨제부르

 

리리스를 창조한 아버지 데이모스는 이러한 분위기를 무시할 수 없었기에 하는 수 없이 리리스에게 환생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그것은 바로 영혼을 담아 유지시킬 수 있는 광석 카오스 큐브를 이용해 기억을 유지한채 환생하여 루시퍼를 만나는 방법이었으며, 이를 들은 리리스는 카오스 큐브를 목에 건채 기꺼이 화형대에 올랐고 루시퍼 역시 리리스와 다음 생에 만날 것을 기약하며 스스로 목숨을 끊는다.


 

▲ 내세를 기약하며 비극적 결말을 맞는 리리스와 루시퍼


이때 프라이오스가 루시퍼에 대한 각별한 애정으로 만들어주었던 루시퍼 전용 마장기 세라프는 루시퍼 사후 안타리아 대륙 깊은 곳에 숨겨진다.








 

prologue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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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마장기와 그리마를 동원하여 점점 격해진 전쟁의 충격으로 인해 가사 상태에 빠져있었던 75명의 에스퍼들이 파괴신의 모습으로 깨어난다.


파괴신들은 실로 압도적인 힘으로 안타리아를 무작정 파괴해나갔으며 그 가공할 만한 힘은 12주신과 13암흑신들조차도 감당하지 못할 정도였다. 이러한 무차별적인 파괴 행위에 신들은 전쟁을 멈추고 이들을 막을 방법을 우선적으로 궁리하게 된다.


 

▲ 괴이한 모습으로 깨어난 파괴신들

 

이때 12주신들은 공중 요새 천공의 아성에서 자신들의 두뇌를 하나로 이은 총력을 다한 연구 끝에 최강의 마장기 아스모데우스를 제작해내기에 이른다.


수십 만년에 걸쳐 발전해온 그들의 과학력과 영자력을 총동원해 만든 마장기 아스모데우스는 심지어 시공간의 도약까지도 가능해져버린 역대 최강의 걸작으로 완성되었으나 정작 만들고보니 신들마저도 가동 불가능한 애물단지가 되어버린다. 신들 스무명 분의 정신 에너지를 모아야 겨우 구동 가능하며, 하물며 시공간 도약은 신들 백명 분의 힘이나 있어야 한다는 것. 지칠대로 지친 주신들은 천공에 아성에서 단체 동면에 들어간다.


 

▲ 다룰 수 있는 자가 없었던 최강의 마장기 '아스모데우스'

또한 13암흑신들 역시 파괴신들을 막기 위해 그리마 연구를 하던 중 파괴신의 에너지 원천을 밝혀냈는데, 이 힘을 파괴신을 막는데 사용하려한 데이모스와 달리 베라모드는 오딧세이호의 재구동에 이용해 고향 아르케로 돌아가자는 주장을 펼친다.


급기야 베라모드는 내란을 일으켜 암흑신의 수장 데이모스를 봉인하고 그를 따르던 암흑신 이스킨데룬, 라만, 유가네아를 죽인다. 나머지 암흑신들은 베라모드의 지시에 따라 동방 대륙에서 앙그라 마이뉴를 완성해내기 위한 연구에 들어갔으며 베라모드는 베라딘이란 이름의 인간의 모습으로 위장하여 또다른 음모를 계획한다.


 

▲ 태동하기 시작하는 '앙그라마이뉴'



신들이 이렇게 뻘짓거리로 헤매고 있을때, 다행히도 파괴신들은 더이상 파괴할게 부족해지자 다시 움직임을 멈추고 석화되어 버린다. 그리고 이 파괴신상들이 자리한 곳은 인간들이 탑을 쌓고 신전과 피라미드를 짓는 등 인의적인 봉인을 가하였으며 이곳들은 훗날 7대 불가사지라 불리우게 된다.


7대 불가사지


용자의 무덤

빙룡성

태양의 신전

알케오니아 호수 마탑

사이럽스 수중도시

트리시스 피라미드

발탄족 지하궁전


 

▲ 파괴신상이 모습을 감춘 7대 불가사지



한편 이렇게 신들이 모습을 감춘 사이, 안타리아 대륙에 한 아이가 태어난다.


아이의 이름은 칼 스타이너(Karl Styner)였다.







 


 



 

 

에스겔력 1195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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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기의 안타리아 대륙은 주신들을 따르는 팬드래건 왕국을 중심으로 한 실버애로우 연맹(팬드래건, 커티스, 다갈, 아스타니아), 그리고 암흑신들을 따르는 게이시르 제국을 중심으로 한 다크아머 연맹(게이시르, 트리시스, 가라드)으로 양분화 되어 전쟁을 지속하고 있었다. (비프로스트와 사이럽스는 중립을 지켰으며 동방의 대륙과는 아직 교류가 없던 시기)


▲ 창세기전 1&2의 배경이 되는 서방의 안타리아 대륙



게이시르 제국의 황제 칼 대제의 아들로 태어난 황태자 칼 스타이너는, 12살부터 선황을 따라 전쟁에 참전하며 무에 대한 뛰어난 재능을 보였고 13살이 되던 해에는 홀로 무사 수행을 떠나 안타리아 전역을 여행한다. 이 시기에 스타이너는 베라딘이라는 남자를 만나 친구가 되기도 한다. 


이 무사 수행은 그가 17세가 되던 해까지 이어졌으며, 이로 인해 스타이너는 불과 10대 중반의 나이에 극한의 무를 깨우친다.

 

▲ 유랑의 시기를 보낸 칼 스타이너


한편 선황 칼 대제가 실버 애로우와의 전투에서 부상을 당했다는 소식을 접한 스타이너는 무사 수행을 중단하고 게이시르 제국으로 귀환하여 섭정을 맡기로 한다.


하지만 그의 앳된 얼굴은 아직 제국의 리더로 활동하기엔 다소 유약해보였기에, 궁여지책으로 대신 검은 투구와 갑옷을 두르고 흑태자(黑太子)라는 이름으로 모습을 드러내어 제국을 이끌기로 한다.

 

 

▲ 흑태자니뮤ㅠㅠㅠㅠ


당시 제국은 실버애로우 연맹에 밀려 대부분의 점령지를 잃은 채 혼란에 빠져있던 상황이었다. 흑태자는 우선 친우 베라딘을 제국의 재상으로 임명하고 다크아머 제후국인 가라드와 트리시스의 결속을 굳히는데 전력을 기울이는 한편 인재 발굴에도 힘써 제국 7용사를 등용해내기에 이른다.


각 분야에서 제국 제일의 인재들이기도 한 이들은 흑태자의 무용과 인품에 반해 진정한 충성을 맹세한 흑태자의 최측근이자 그림자이자 형제에 가까웠으며 서로 의형제를 맺을 정도로 끈끈한 결속력을 자랑했다.


▲ 무협지 문파스러운 제국 7용사 (비쉬누는 일러스트가 없다 ㅠㅠ)



흑태자는 이들과 함께 제국의 혼란을 수습해가며 입지를 다져간다. 흑태자의 목표는 대륙 통일이었다.



▲ 남자라면 대륙 통일 정도는 해야..



한편 실버애로우 연맹의 맹주국으로써 제국을 강하게 압박하고 있던 팬드래건 왕가의 국왕 아슈르 17세에겐 4남 1녀의 자식들이 있었는데, 그 중 제3왕자 아이스 팬드래건(Ice Pandragon)은 왕국의 천재 검사라 불리우며 당대 최고의 검사로 이름을 떨치고 있었다. 그와 검을 견줄 수 있는건 안타리아를 통틀어도 제국 7용사 중의 한명인 칼스와 그가 섬기는 흑태자 정도 밖에 없을 것이라 여겼다. 아니 아이스는 그들과 겨뤄도 이길 수 있을 것이란 자신감이 있었다.


아이스의 여동생이자 장녀 이올린 팬드래건(Iyolin Pandragon)과 막내 아들 라시드 팬드래건(Lacid Pandragon) 역시 왕가의 자식들이었지만 위로 형님들이 많았기에 큰 두각은 보이지 않았다.

 

 

▲ 팬드래건 왕가의 주요 삼남매



이 시기의 안타리아 대륙에는 4대 검사로 알려진 이들이 있었는데, 바로 흑태자 칼 스타이너와 아이스 팬드래건, 제국의 장군 칼스, 그리고 비프로스트 공국의 발키리 대장 사라가 그들이다.

 

 

​▲ 검성 라시드는 아직 풋내기인 시절






에스겔력 1202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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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드래건은 중립국이자 상업국가였던 사이럽스를 부추겨 식량 가격을 폭등시킨다. 게이시르는 사막과 거친 산맥으로 이루어진 척박한 땅이었기에 사이럽스와의 무역은 매우 중요한 요소였고, 이를 건드린 것은 사실상 게이시르에 대한 선전포고와 다름 없었다.


마침 대륙 통일의 야망을 품고 있던 흑태자는 오히려 이를 명분 삼아 몸소 중립국 사이럽스를 침공해 점령하는데 성공한다. 하지만 이때 선황 칼 대제가 급작스럽게 서거하는 바람에 본국으로 귀환할 수 밖에 없었고, 이를 틈타 실버애로우는 사이럽스에 전 병력을 파견해 제국군을 대부분 박살낸다. 이로 인해 제국군은 본래의 4할 정도의 전력만을 유지한채 상당한 열세에 놓인다.


얼마 후 아버지의 죽음으로 인한 본국의 혼란을 수습하고 돌아온 흑태자는 남은 제국군을 정비하여 사이럽스의 그라테스 평원에서 마지막 결전을 준비한다. 양 진영 최후 최대의 결전, 훗날 그라테스 대회전이라 불리울 전투였다.


▲ 실버애로우와 다크아머의 전면 격돌 '그라테스 대회전'

 

그렇게 전투가 시작되자, 압도적인 병력을 자랑했던 실버애로우 진형은 서서히 밀려나기 시작했다. 흑태자가 심각한 열세의 병력을 가지고도 사선대형이라는 전술을 활용해 실버 애로우 군대를 대파해갔던 것. 기존의 방진형 전투형태를 완전히 바꾼 새로운 개념의 전술이었다.


이를 전해들은 팬드래건의 제3왕자 아이스 팬드래건은 전세를 뒤집기 위해 자신의 실력을 믿고 본국을 지키던 성기사단과 함께 전선을 우회하여 흑태자에게 직접 도전한다.


그 날, 검술로써 단 한 번도 패해본 적이 없었던 아이스 팬드래건은 흑태자를 만나 처절한 패배를 경험한다. 호각을 겨룬 것도 아니었다. 실로 압도적이었다. 충격을 받은 아이스는 기사단을 버려두고 전선을 이탈해버린다.

 

 

▲ 흑태자에게 패배한 충격으로 잠적해버리는 아이스 왕자


흑태자의 제국군은 두 배에 달했던 실버애로우 연합군을 거의 전멸 상태에 빠뜨렸고, 팬드래건 왕가의 전용 마장기 아론다이트를 타고 있었던 국왕 아슈르 17세 역시 흑태자에게 대파당해 즉사하고 만다. 더불어 팬드래건의 제1왕자, 제2왕자 모두 이 전투에서 목숨을 잃었으며 제3왕자마저 실종되자 여세를 몰아 흑태자는 비어있는 팬드래건 왕국으로 치달았고, 결국 팬드래건은 이 시기에 멸망하고 만다.

 

 

▲ 흑태자에 의해 멸망당하는 팬드래건 왕국

팬드래건에 이어 실버애로우 연합국이었던 커티스마저 제국령에 편입되고나자 사실상 실버애로우는 괴멸 상태에 이른다. 이에 복수심을 불태우는 한 여성이 있었으니, 바로 팬드래건 왕가의 장녀 이올린 팬드래건(Iyolin Pandragon). 그녀는 막내 라시드와 함께 다갈로 망명해있었다.

일면 여성스럽고 여린 성품을 가지고 있었던 그녀는 이 시기 이후로 아버지와 오라버니들의 목숨과 조국을 빼앗은 흑태자와 게이시르 제국에 대한 복수를 부르짖으며 실버애로우의 생존자들과 함께 결사항전을 시작한다. 훗날 그녀는 제국군에게 복수의 여신 네메시스라 불리운다.


 

▲ 흑태자를 향한 복수심을 불태우는 왕녀 이올린

한편, 팬드래건과 커티스를 병합하고 제국으로 귀환하던 흑태자는 의문의 사고로 비공정이 추락하여 행방불명된다.


▲ 추락하는 흑태자의 비공정

 

사실 이 사고는 그가 친우라 믿었던 제국의 재상 베라딘의 소행이었으며, 이후 흑태자가 전장에서 입은 상처로 인해 무기한 칩거에 들어갔다고 공표한 베라딘은 흑태자를 대신해 제국의 섭정이 된다.

 

 

▲ ​두각을 드러내는 베라모드


베라딘 집권 직후 흑태자의 최측근이었던 제국7용사들은 칼스를 제외하고 권력의 중추에서 멀어진다. 맏이 번스타인은 최전선에서 커티스로 밀려났고, 카심은 트리시스 사막에 틀어막혀 파괴신상의 수색을 맡게 되었으며, 비쉬누는 아예 은퇴해버리고 한조와 아가시, 카슈타르들도 모두 변방 요새의 수비대장 정도로 전락하게 된다.


오직 칼스만이 베라딘의 휘하로 중용되어 제국 4천왕의 수장이 된다. 제국 4천왕은 베라딘이 새로이 중용한 최측근으로써 암흑신인 디아블로이루스(유스타시아),마법사 , 그리고 칼스로 구성되었다.

 

 

▲ 제국 4천왕으로 재편되는 제국의 권력


비공정 추락 후 흑태자는 산악 국가 비프로스트의 늙은 레인저 아나기에게 구조되어 눈을 뜬다. 하지만 그는 추락의 충격으로 이전의 기억을 모두 잃었고, 아나기는 그런 그에게 그레이 스케빈져(GS)라는 레인저식 이름을 붙여주며 레인저로써의 삶을 새로이 살도록 도와준다.

 

 

▲ 기억을 잃은 흑태자. 여기서부터 게임이 시작된다.



​GS는 일류 레인저로써 비프로스트 일대에서 이름을 알려가며 같은 레인저인 사라, 스트라이더와의 친분을 쌓음은 물론 그들로 인해 비프로스트 공국의 모젤 공왕과도 면을 트게 된다.

▲ ​레인저로써 이름 좀 알린 GS





에스겔력 1207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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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뒤, 팬드래건의 국보 영광의 홀이 제국으로 운송된다는 정보를 입수한 이올린 왕녀 일행은 운송대를 습격해 영광의 홀을 되찾을 계획을 세운다.

▲ 이른바 망국의 후예들


팬드래건의 국보는 3신기를 포함해 총 다섯 가지였다.

영광의 홀

패자의 왕관

성검 스톰블링거

마장기 아론다이트

신검 바리사다


이들은 이올린 왕녀, 라시드 왕자, 성기사단 듀란, 로카르노, 죠엘 등 팬드래건의 잔존 세력들으로 구성되어 있었으며 계획대로 제국 접경지대에서 영광의 홀을 탈취하는데 성공한다.


▲ 얘네 말고도 많지만 생략


​하지만 이것은 사실 베라딘의 함정이었고, 얼마 지나지 않아 제국 7용사 번스타인과 카슈타르의 부대에게 포위당하는 상황이 벌어진다. 이때 번스타인은 베라딘의 명령을 제대로 따를 생각이 애초부터 없었기에 적당히 포위한 척 하다가 그들이 달아나는 것을 방조한다.


다갈로 돌아가야 했던 이올린은 하는 수 없이 비프로스트 공국 방향으로 퇴로를 뚫고 달아나 모젤 공왕에게 험준한 기간테스 산맥을 넘는 것을 도와줄 것을 부탁한다. 중립국이지만 친 팬드래건 성향이 강했던 모젤 공왕은 기꺼이 이올린 일행을 돕기 위해 일류 레인저였던 GS를 그들에게 소개한다.


GS는 처음엔 그들이 고귀한 분들이랍시고 말을 듣지 않을까봐​ 부탁을 거절하려 했으나 간곡히 부탁하는 이올린 왕녀의 모습을 보고 마지못해 승낙한다.

 

 

▲ GS와 이올린의 첫 만남



그렇게 함께 기간테스 산맥을 넘게 된 GS와 이올린 일행은 도중에 7대 불가사지 중 하나인 빙룡성 근처를 지나가게 되는데 이때 호기심을 느낀 어린 라시드 왕자가 홀로 빙룡성으로 들어가버리는 사건이 발생하고 GS와 이올린 역시 이를 쫓아 빙룡성으로 들어간다.

​당시 빙룡성의 빙룡 자비에르는 파괴신상을 찾으러왔던 베라딘에 의해 상처를 입은 상태였는데 때마침 들어온 라시드의 도움으로 상처를 회복하게 된다. 더불어 라시드의 순수함에 호감을 느낀 자비에르는 라시드에게 자신의 힘을 나누어준다. 지금은 아직 부족하지만, 언젠가 라시드가 자격이 되면 자신의 힘을 자유로이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것. 이후 라시드는 GS, 이올린과 함께 무사히 복귀한다.


▲ ​빙룡 자비에르의 힘을 얻은 라시드

이렇게 빙룡성을 탈출하고 던전을 오가며 함께 산맥을 넘는 사이, 이올린은 GS의 인품에 점점 끌려 그동안 얼어붙었던 마음을 그에게만 조금씩 열게 되었으며 라시드 역시 GS를 형이라 부르며 곧잘 따르게 된다.


 

▲ 이 놈의 인기



무사히 다갈에 도착한 이올린 일행은 마찬가지로 다갈에 망명해있던 팬드래건의 재상 드라우푸니르를 만나 현 상황에 대해 논의하였고, 우선 커티스 저항군을 지원할 것을 결정한다. 당시 커티스는 제국에게 강제 병합당한 상태였으나 독립군을 형성해 끊임없이 저항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 목표는 실버애로우의 재결성

 

전장 경험을 쌓겠다는 라시드 왕자와 그를 보좌하는 듀란 장군을 비롯해 GS 역시 그들을 따라 커티스로 향한다. 제국군 마장기에 둘러쌓여 사면초가 상태였던 커티스는, 이들의 도움을 받아 극적으로 전투에서 승리하는데 성공한다. 더불어 아스타니아 왕국으로 침공해온 제국군까지 격파하여 실버애로우 부활의 신호탄을 성공적으로 쏘아올린다.

 

 

▲ 이올린의 궁극기 '블리자드 스톰'

 

​이어서 아스타니아 왕국의 7대 불가사지 태양의 신전에도 제국군이 출몰했음을 전해들은 일행은 그들이 그곳의 파괴신상을 노리고 있음을 깨닫고 신전으로 향하지만 제국 7용사 중 한명인 한조의 환술에 당하여 놓치고 만다. 이 일로 이올린은 베라딘이 최근 진행하고 있는 파괴신상 회수가 도대체 무엇 때문인지는 몰라도 최대한 막아야겠다는 생각을 품게 된다.


그동안 제국은 국가 운영은 뒷전인채 베라딘의 명령 하에 7대 불가사지를 비롯한 대륙 각지의 유적을 뒤져 파괴신상을 찾는데 많은 병력을 할애 중인 상태였다. 태양의 신전에서 한조가 회수한 파괴신상은 물론이고 카심과 칼스는 사막의 피라미드로, 제국 4천왕 쿤은 수중도시로, 발탄족 지하궁전의 파괴신상은 베라딘이 직접 회수하는 등 실버애로우 재결성에 대한 견제보다는 유적 수색이 최우선이 된 상황이었다.


이때 칼스는 제국 4천왕으로써 베라딘을 적극 도움으로써 7용사의 형제들에게 눈총을 받기도 하였으나 개의치 않고 베라딘을 계속 보좌해갔다.


▲ ​아 형님들 베알못

한편 아스타니아에서는 실버애로우 재성립 기념으로 분위기를 전환코자 무도회가 개최된다. 이때 GS에게 호감을 품고 있던 이올린은 GS에게 함께 춤을 출 것을 요청하였는데, 의외로 GS가 귀족들만이 가능할터인 춤을 능숙하게 추는 모습을 보여 모두를 놀라게 한다.


▲ ​애들은 몰라도 돼


무도회의 분위기가 어느정도 무르익자, 이올린과 GS는 홀을 빠져나와 발코니에서 대화를 나누었고 그곳에서 서로의 감정을 확인하지만 이내 이올린은 자신은 이미 5년 전 여자이기를 포기하고 조국에 모든 것을 바친 몸이라며 눈물을 감추고 자리를 뜬다.

 

▲ ​빠가야로..!! 키스하떼 누느 또그라케 뜨느거 실례데쓰!!

 

▲ 밀당 살벌하게 하는 이올린






에스겔력 1208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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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올린이 팬드래건을 수복하고 패자의 왕관을 되찾으며 여왕으로 등극한다.


썬더둠 요새 탈환과 2차 그라테스 평원 전투를 성공적으로 치루며 팬드래건, 커티스, 아스타니아, 다갈을 모두 재규합한 실버애로우는 마침내 제국의 트리시스 사막으로까지 진출하기 위해 비프로스트의 모젤 공왕에게도 원조를 요청하기로 하였고 이 역할은 GS가 맡기로 한다.

 

 

▲ ​한 문단으로 요약했지만 플레이어는 수많은 전투를 치룬다.

하지만 친 제국파였던 비프로스트의 원로원이 모젤 공왕을 암살하고 GS에게 누명을 씌워버리는 바람에 원조 요청은 실패하게 된다.


그럼에도 실버애로우는 GS와 비프로스트의 원조 없이 트리시스 사막 원정을 강행하였고, 결국 노련한 사막왕 카심의 작전에 허를 찔려 실버애로우 핵심 멤버 대부분이 사로잡히고 만다. 이때 이올린은 필사적으로 항쟁하여 라시드만은 피신시킨다.

 

 

▲ 승승장구하던 실버애로우였지만 제국 7용사 카심은 녹록치 않았다.



홀로 목숨을 부지한채 사막을 배회하던 라시드는 자신의 무력함에 자괴감에 빠지고, 설상가상 퇴로까지 파악하여 매복을 해놓았던 카심의 군대에게 포위당해 목숨을 잃을 위기에 처한다.


 

▲ ​절망하는 라시드

 

이때, 한 남자가 나타나 라시드를 구출한다. 자신의 이름을 크로우라고 밝힌 이 남자는 사실 팬드래건의 제3왕자 아이스 팬드래건. 흑태자에게 패한 이후 그 충격으로 크로우는 오로지 검사로써의 성장을 위해 지금껏 홀로 수련을 해오고 있었다. 


 

▲ 과거의 죄업을 짊어지고 다시 나타난 검귀 크로우


크로우는 조국을 등져버린 자신은 왕자로써의 자격이 없음을 스스로 자각하고 대신 라시드를 왕의 자질을 가진 남자로 성장시키기 위해 지금껏 자신이 쌓아온 모든 무공을 전수해 수련을 시키기로 한다. 크로우는 라시드가 자신과 달리 성군으로써의 자질도 충분히 있음을 믿고 있었다.

 

 

▲ 성왕의 길을 밟기 시작하는 라시드



라시드는 크로우와의 수련으로 인해 단기간 내에 비약적인 발전을 이루었고, 마침내 그에게 신검 바리사다를 건네받는다. 바리사다는 팬드래건 왕가에 수천 년에 걸쳐 전해내려오는 신물이자 마장기 아론다이트의 열쇠이기도 한 보검이었다. 수련을 마친 라시드는 다갈로 향하여 GS와 드라우푸니르와 재회한다.


 

▲ 각성한 검성 라시드의 궁극기 '설화난영참'






에스겔력 120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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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다갈에는 모험왕 유그드페인의 양피지를 우연히 얻어낸 여도둑 로빈과 그녀를 쫓는 제국군으로부터 그녀를 구출한 제국 마법사 기쉬네(비쉬누의 제자)가 함께 망명해있었으며, 현자 드라우푸니르는 그들이 가져온 양피지의 정보를 통해 12주신이 봉인되있다던 천공의 아성의 정보를 얻어 이것을 실버애로우의 전력에 보탤 계획을 세우고 있었다. 주요 핵심 전력들을 트리시스 사막에서 대부분 잃은 실버애로우로써는 이것이 마지막 희망이기도 하였다.


 

▲ 안타리아 역사상 최고의 신데렐라 '로빈'과 망명한 제국 마법사 '기쉬네'

 

천공의 아성의 봉인을 풀기 위해선 우선 팬드래건의 3신기 중 마지막 하나인 성검 스톰블링거(궁극기 폭풍검)가 필요했고, 그것은 7대 불가사지 중에 하나인 마탑에 있었기에 GS, 라시드, 기쉬네, 로빈 등 일행은 마탑으로 향한다. 그리고 그곳에서 또다시 파괴신상을 찾던 베라딘과 마주치기도 하였으나 비록 파괴신상은 놓쳤어도 성검 스탐블링거를 얻는데는 성공한다.

 

 

▲ 천공의 아성에 접근하기 위한 실마리, 마탑


 

▲ 그 와중에 연애 플래그 세우고 있는 것들

 

직후 실버애로우 잔존 병력은 천공의 아성이 있을 것이라 추측되는 안타리아 동쪽의 해협으로 항해를 떠났고, 그곳에서 한 무리의 일행과 만나 동료가 된다. 그 일행은 바로 동방 항로 개척을 위해 해협을 겁없이 헤매던 아미고 상단의 딸 카자와 그녀를 따라온 아스타니아 템플러 슈리, 용병대장 알시온, 선장 페넬로, 항해사 라르고, 동방에서 건너온 검사 백옥당 등이었으며 이들과 함께 크라켄 해협, 화룡굴 등의 난고를 헤쳐간 실버애로우 일행은 마침내 천공의 아성을 찾아내는데 성공한다.


 

▲ 모험 이미지가 강한 카자 일행의 챕터

 

그동안 제국군은 대대적인 실버애로우 침공을 개시하여 국경 요새 썬더둠을 비롯해 팬드래건, 아스타니아, 다갈까지 밀고 들어온 상황이었으나 GS가 가동시키는데 성공한 천공의 아성, 그리고 1급 마장기 아론다이트, 가리우스, 아바레스트의 전력까지 힘입은 실버애로우는 파죽지세로 실버애로우의 영토를 모두 수복해낸다.


 

▲ 마장기에도 급이 있다.

이때 썬더둠 요새를 방어하던 제국군 지휘관 체사레(로벨)는 전세가 불리해보이자 바로 도망쳐 썬더둠 함락의 주요 원인이 되고 만다. 체사레는 사실 제국과 실버애로우를 오가며 2중 스파이 노릇을 했던 게이시르 제국 출신의 기회주의자로써, 일전에도 항상 전쟁 도중 불리해지기만 하면 부하들을 내팽겨치고 혼자 도망쳐 전황을 불리하게 만들고도 처세술만 좋아 자리를 이어가는 약삭빠른 인물이었다.

▲ 훗날의 체사레. 이런 놈들이 항상 오래 산다.​



이즈음 실버애로우를 돕던 동방의 검사 백옥당은 자신이 찾던 사부의 원수 낭천이라는 남자를 발견하여 대결을 요청하지만 철저히 패배한다. 낭천 역시 동방의 한 제국에서 건너온 검사로써, 동방에서는 더이상 적수를 찾지못해 서방으로 건너와 사라진 흑태자를 찾고있던 남자였다.

 

 

▲ 은근히 인기 많았던 낭천의 궁극기 '멸살성천무'


 

한편 기세에 힘입어 일전에 쓰디쓴 패배를 맛봤던 트리시스 사막의 카심까지 물리친 실버애로우는 마침내 게이시르 국경 지대 요새에서 제국 4천왕과도 마주하였지만 힘겨운 전투 끝에 그들과의 전투에서도 승리하는데 성공한다. 이는 실버애로우 측에 있어 유래없는 쾌거였고 이러한 전투 끝에 뉴페이스였던 GS의 명성은 제국에서도 크게 알려진다.


이때 제국 측이 한가지 제안을 해온다. 바로 자신들이 포로로 사로잡고 있는 이올린 왕녀의 목숨을 걸고 국경 지대의 흑교에서 협상을 하자는 것. 왕녀를 돌려줄테니 제국의 영토 침범을 중단해달라는 것이었다. 하지만 이 협상은 누가봐도 함정이 의심되는 위험한 일이었고, 이에 GS가 자신이 가겠다며 나선다. 제국 측으로써는 협상 멤버로 라시드 왕자가 나서길 바랬지만, 실버애로우의 영웅이라 불리는 GS라면 손해보는 장사는 아니라고 생각했기에 얼마 후 흑교에서의 협상이 이루어진다.

 

 

▲ 함정일 줄 알면서도 이올린을 구하기 위해 나선 GS

 

하지만 역시 이 협상은 함정이었고, 때가 되자 함께 이올린 왕녀로 모습을 위장했던 제국 4천왕 쿤이 모습을 드러내며 제국군 마장기들과 일제히 GS를 공격하였다. 그리고 이때 충격을 받은 GS는 극심한 두통을 호소하다가 마침내 흑태자 칼 스타이너로써의 기억을 되찾는다.


▲ ​갑자기 급변하는 얼굴



하지만 안타깝게도 이번엔 GS일때의 기억을 잃어버린 흑태자는 그 자리에서 자신을 공격하는 제국군에게 잠시 당황하였지만, 이내 각성하여 자신을 둘러싼 마장기들을 손쉽게 초토화시키고 제국 4천왕 쿤과 이루스의 포위마저 뚫고 탈출한다.


 

▲ 창세기전 시리즈 최강의 궁극기 '아수라파천무'


 

▲ 흐하하하핳!!



​베라딘의 음모로 자신이 사고를 당했었음을 기억해낸 흑태자는 다시 제국을 되찾기 위해 우선 황가의 비역으로 향한다. 제국의 위기가 왔을 때에만 찾으라던 전설에 따라 황가의 비역으로 홀로 찾아간 흑태자는 그곳에 기록된대로 북쪽 화산지대 '인페르노'에서 파괴신들을 저지하기 위해 만들어졌던 갖가지 함정들을 단신으로 돌파해 봉인되어있던 암흑신의 수장 데이모스를 만나고야 만다.


 

▲ 흑태자와 데이모스의 만남



데이모스는 베라모드에 의해 봉인된 이후 오랜 시간을 홀로 보내며 궁극 그리마에 대한 진리를 깨우치고 있었고, 더불어 단신으로 자신을 찾아온 흑태자의 기개에 감탄하여 자신의 궁극 그리마의 힘을 모두 전수해준다.

이때 흑태자는 이미 자신의 양팔을 그리마의 힘으로 변형하여 만들었던 마검 아수라를 데이모스에게 보여준다. 흑태자의 순수한 힘으로 만들어진 그의 신체 일부이자 그만이 사용 가능한 마검이었다.

 

▲ ​스토리의 중요한 한 축을 맡을 마검 아수라

100일 후 마침내 수련을 마치고 나온 흑태자는, 먼저 자신의 형제들이었던 제국 7용사를 찾아나서기로 한다.





에스겔력 121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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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태자는 칼스를 제외한 제국 7용사와 그들의 군대를 대부분 다시 규합하여 게이시르 본성으로 진격. 반란자 베라딘을 폐위하고 제국을 되찾는데 성공한다.


 

▲ 흑태자 팬클럽 재결성

 

비록 베라딘과 그의 측근 제국 4천왕은 사라져버렸으나 대부분 제국군들이 흑태자의 귀환을 환영하였기에 그가 다시 제국의 전권을 장악하는데는 무리가 없었다.


흑태자는 베라딘에 의해 지하에 갇혀있던 제국의 충신들을 비롯해 실버애로우의 인질들까지 모두 풀어주었는데 이때 이올린과 흑태자 역시 지하 감옥에서 서로 마주하였으나 투구를 쓴 그의 모습 때문에 이올린은 그를 알아보지 못한다. 흑태자는 당찬 이올린에게 흥미를 느껴 그녀만은 일단 사로잡아두기로 한다.


▲ ​악취미 흑태자

​이때 흑태자에 의해 풀려난 실버애로우의 핵심 인물들은 각자의 국가로 돌아가 다시 활동을 시작하였는데, 우선 그동안 지도자를 잃고 산적떼가 들끓은 커티스는 아르시아, 아리아나, 에리카 등이 의기투합하여 국가를 새로이 재건함으로써 커티스 공화국으로 재탄생한다. 이때 아르시아는 공화국의 첫 대통령이 된다.

그리고 왕을 잃은채 공왕파(친 팬드래건)와 원로원파(친 제국)로 갈라져 내전을 벌이던 비프로스트 공국 역시 사라스트라이더가 다갈 용병대의 지원을 받아 내전을 종식시키고 친 제국파를 물리치는데 성공한다.


아스타니아 왕국의 경우, 제국에서 복귀한 템플러 에리히가 아스타니아의 충신 랜담을 억울한 누명을 씌워 내치고 하이젠버그 까지 유폐하며 반란을 일으켰으나 랜담슈리가 팬드래건에 지원을 요청하였고, 이에 힘입어 에리히를 물리치고 아스타니아를 되찾는데 성공한다. 이때 에리히는 그리마로서의 본색을 드러내기도 하였으나 결국 라시드의 아론다이트에 의해 격파당한다. 

 

 

▲ ​세력을 되찾아가는 실버애로우 주변국들

이로써 커티스 공화국, 비프로스트 공국, 아스타니아 왕국은 다시 팬드래건과 손을 잡으며 실버애로우로 진영을 회복한다. 이때쯤 천공의 아성의 12주신들도 깨어났으나 인간들의 전쟁에는 개입하지 않겠다고 선언한다.


흑태자 역시 제국을 되찾자마자 바로 군대를 일으켜 다크아머 연맹을 재결성시켰고, 급기야 썬더둠 요새와 그라테스 평원, 머매니안 해전 등을 또다시 치루며 실버애로우를 몰아붙이는데 성공한다.

 

 

▲ 창세기전2 최악의 난이도를 자랑하는 머매니안 해전


 

이 시기에 낭천이라는 동방의 검사가 단신으로 다크아머 진영에 나타나 흑태자에게 결투를 신청한다. 한 제국 최강의 검사라 자칭하며 흑태자를 찾아다녀온 그였지만 결국 흑태자에겐 패배하였고, 이후 낭천은 흑태자의 제안에 따라 그의 수하로 활동한다.


흑태자는 또한 알시온이 이끄는 용병대가 팬드래건을 돕는 것을 견제하여 그들이 주최한 무투대회에 신분을 감추고 직접 참가. 알시온을 쓰러뜨리고 용병대가 더이상 팬드래건을 돕지 못하도록 만든다.

 

 

▲ 이쯤에서 돌아보는 창2 조연들의 궁극기들

 

하지만 흑태자는 이 과정에서 투구를 벗은 자신을 끊임없이 GS라는 이름으로 알아보는 자들 때문에 혼란을 느꼈고, 그러던 와중에 자신을 찾아온 또 다른 한 남자를 만난다. 크로우였다.

 

 

▲ 다시 나타난 검귀 크로우



창세기전 외전 크로우 1&2 (피쳐폰 모바일 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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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크로우는 라시드를 수련시킨 뒤, 자신을 따르고자 한 리오나, 슈안과 함께 제국으로 건너와 게이시르 지하 감옥에서 이올린을 구출하였으나 이 과정에서 리오나, 슈안을 모두 잃게 되었고, 다시 팬드래건으로 돌아가자는 이올린의 요청을 뿌리친채 흑태자와의 마지막 담판만을 위해 그를 추적해오고 있었다.

 


▲ 크로우의 여정을 그린 이야기


그리고 마침내 무투대회장에서 흑태자를 찾아낸 크로우는 그가 홀로 있던 순간을 노려 그의 배에 잠입하는데에 성공하였고, 염원하던대로 흑태자에게 재대결을 신청한다.



​▲ 모바일 게임 '크로우2'는 완성도가 꽤 좋아 호평이었다.



하지만 이번에도 결국 크로우는 흑태자에게 패배하였고, 마지막 동귀어진으로 진 설화난영참을 펼치며 전사하고 만다.


 

▲ 크로우의 동귀어진 궁극기 '진 설화난영참'

그리고 흑태자는 이 충격으로 다시 모든 기억이 돌아온다. 흑태자이자, GS였던 모든 기억이 합쳐진 것이다.






에스겔력 1212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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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의 기억에 충격에 빠진 흑태자는 고민 끝에 우선 게이시르로 돌아가 자신의 수하이자 형제들인 제국 7용사들에게 모든걸 털어놓는다. 그리고 궁극적으로 다크아머도, 실버애로우도 아닌 제 3의 세력을 만들어 안타리아의 평화 조약을 꾀하고자 한다.


 

▲ 모든 기억이 돌아온 스타이너



칼스를 제외한 제국 7용사들은 본래부터 제국보다는 흑태자 자체를 따르던 것이라며 흑태자의 의견에 동조하였고, 이어서 비프로스트의 사라, 그리고 용병대장 알시온 등에게까지 사실을 밝히고 세력을 규합. 마침내 소문으로만 존재했던 신비의 전대, 회색기사단을 실제로 결성해낸다.


 

▲ ​스토리상 최강의 부대 '회색기사단'


신비의 전대란 GS가 실버애로우에서 갑자기 사라진 이후 '그가 사실은 비밀리에 군대를 조직하고 있고 언젠가 신비의 전대를 끌고 나타날 것'이란 일종의 헛소문이었는데, 흑태자는 이 소문을 회색기사단으로써 현실화시켜 이를 이용하기로 한 것.


 

▲ 한명 한명이 사기급인 회색기사단. 저 수많은 룬 마법이 보이는가?


흑태자는 우선 번스타인에게 자신의 흑투구를 씌워 위장을 시킨 후 제국을 썬더둠 요새에 집결시켜 실버애로우 진영과 대립시킨 다음, 자신은 회색기사단과 함께 제국 진영의 뒤에서 나타나 적당히 대립하는 그림을 보여주다가 흑태자(번스타인)이 GS의 회색기사단에게 패배를 인정하고 퇴각하는 모습을 연출한다. 흑태자 전설을 스스로 깨부수고 흑태자와 GS를 오가며 양측 간의 평화 협정을 이끌어내기 위함이었다.


 

▲ 1인 2역 중인 칼 스타이너 (얼굴은 무려 4개)


한편, 제국에서 모습을 감췄던 베라딘이 암흑신 베라모드로써의 모습을 드러내고 천공의 아성에 있던 12주신들 앞에 나타나 한 가지 이야기를 전해준다.


과거, 신들의 고향 아르케와 이곳 안타리아에서 바라본 별의 위치가 같다는 것을 증거로 들며 이곳 안타리아가 사실 과거의 아르케라는 것. 후발대가 오지 않았던 것도 모두 자신들이 과거의 아르케로 오면서 본래의 역사가 파괴되었기 때문이라고... 거짓말을 한다. (상기 서술하였듯이 안타리아가 과거는 맞지만 아르케 행성이 아닌 리치 행성이며, 본래의 아르케가 사라진 것은 시간이동 때문이 아니라 베라모드가 앙그라마이뉴로 아르케를 파괴했기 때문)


 

▲ 여러분 이거 다~~ 거짓말인거 아시죠?


이어서 베라모드는 신들에게 다시 오딧세이호를 타고 자신들이 출발하기 전의 시간대로 돌아가 모든 것을 되돌리자고 제안한다. 또한 이를 위해 필요한 에너지 역시 그동안 파괴신들의 힘을 모아 오딧세이호가 가동 가능한 상태가 되었다고도 말해준다.


하지만 그러면 반대로 그들이 지금까지 이뤄온 현재의 안타리아 역사가 소멸되는 것이기에 주신들은 의견이 갈렸고, 결국 태양의 비스바덴, 지혜의 오브스쿠라, 자비의 아비도스 셋만이 안타리아에 남은채 나머지 주신들은 베라모드 의견에 찬동하여 천공의 아성으로 오딧세이호가 잠들어있는 폭풍도로 떠나기로 한다.

 

 

▲ 베라모드의 의견에 반대하는 태양의 신 '비스바덴'






에스겔력 1213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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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타리아에 남기로 했던 3명의 주신들은 인간들에게 현재의 상황을 알리기로 한다. GS, 라시드, 이올린, 드라우푸니르 등 썬더둠에 집결해있던 실버애로우 주요 멤버들은 주신들로부터 이 사실을 전해듣고 안타리아 세상 자체가 사라질 위기임을 깨닫는다.


이에 제국과의 전쟁을 당장 중단하고 인류가 함께 협력하여 당장 신들을 멈추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자, 이올린만은 저 불구대천의 원수들과 그럴 수는 없다고 부르짖지만 이내 그런 누나를 꾸짖으며 백성들 생각을 우선시해야한다고 주장하는 라시드 덕분에 제국과의 협정을 모색하는 방향이 결정된다.

 

 

▲ 성군의 자질을 보이기 시작하는 라시드 (얼굴은 역변.. ㅠㅠ)


이에 GS는 이번에도 자신이 직접 평화 회담에 나서겠다고 자청하고 이러한 1인 2역 연극에 따라 실버애로우와 다크아머의 협정은 손쉽게 체결. 마침내 인류는 신들과의 본격적인 투쟁을 준비한다. 이른바 창세전쟁의 시작이었다.


양 진영은 대륙에서 멀리 떨어져있다는 폭풍도로 향하기 위해 안타리아 최고의 무역 상단이라 일컬어지는 아미고 상단그라나다 상단의 도움을 받아 마장기, 보병, 전함, 비공정 등 모든 전력이 폭풍도로 총집결된다.


 

▲ 그동안 모은 동료들도 총출동!


이러한 폭풍도 상륙 과정에서 인류 연합이 제국 4천왕이었던 이루스, 디아블로 등과 맞닥뜨려 전투를 벌이는 사이 천공의 아성은 오딧세이호를 끌어올리기 시작하였고, 이에 흑태자는 비공정을 통해 이를 막으려 했지만 천공의 아성에 펼쳐진 방어막 때문에 접근할 수가 없었다.

 

 

▲ 플레이어의 궁극 스트레스 '무신멸뢰옥'


이때, 베라딘의 측근으로 끝까지 남아있던 칼스가 본색을 드러내며 천공의 아성의 방어 시스템과 동력을 모조리 파괴시킨다. 그는 지금까지 이 순간을 위해 베라딘에게서의 굴욕과 형제들의 눈총을 참고 견뎌왔던 것. 이러한 칼스의 행동을 목격한 전쟁의 신 샤크바리는 칼스를 죽이려 들었지만 샤크바리는 칼스의 상대가 되지 못했다.


 

▲ 칼쑤야 ㅠㅠ

 

 

​▲ 카타르시스 터지는 칼스의 궁극기 '천지파열무'!


 

천공의 아성의 방어막이 해제된 것을 보자 흑태자와 그의 형제들은 칼스 덕분임을 직감하고 서둘러 공수 작전을 개시하여 천공의 아성 내부로 진입하는 성공한다.


하지만 찰나의 차이로 베라모드와 나머지 주신들은 이미 오딧세이호를 가동시켜 우주로 향해버린 뒤였다. 망연자실하여 있던 찰나, 흑태자에 의해 봉인이 풀렸던 암흑신 데이모스가 나타나 자신이 전수해준 그리마의 힘과 주신들이 만들었던 궁극 마장기 아스모데우스에 대해 일러준다. 흑태자는 데이모스의 조언대로 궁극 그리마의 힘을 개방한 뒤 천공의 아성에 안치되어있던 아스모데우스를 가동시켜 오딧세이호를 추격한다.

 

 

 

▲ '흑태자가 탑승한 아스모데우스'는 시리즈 최강


신들조차 움직일 수 없었던 아스모데우스를 구동시킨 흑태자에게 놀란 주신들은 급기야 직접 신들의 힘을 모두 개방하여 흑태자를 상대하였지만 결국 모조리 흑태자에게 패배하고 만다. 궁극 그리마의 힘과 아스모데우스에 탑승한 흑태자는 이미 신들조차 상대할 수 없는 영역의 힘을 보여주고 있던 것.

 

 

▲ 주신들과의 전투



그렇게 주신들을 모두 격파한 흑태자는 오딧세이호 내부로 진입하여 길을 가로막는 파괴신상들까지 모조리 박살내고 마침내 베라모드와 조우한다.



▲ ​창세기전4에 둘이 처음 만났을때 이야기 좀 풀어주면 좋겠는데..



흑태자는 기어코 베라모드를 쓰러뜨리고야 말았고, 그렇게 베라모드의 음모는 종결된 듯.. 보였다.


 

▲ ​죽음을 맞는 베라모드





end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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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풍도 정상. 아스모데우스를 타고 안타리아로 귀환한 흑태자는 지쳐 쓰러졌고, 이때 그를 죽이러 이올린이 나타난다.


아무리 그가 세상을 구한 영웅이라 해도, 그녀에게 있어 흑태자는 여전히 조국과 가족의 원수이자 아스모데우스의 힘까지 손에 넣은 전쟁귀일 뿐이었으므로, 그가 약해진 지금 이 순간만이 그를 죽일 수 있는 유일한 기회라고 여겼던 것.


하지만 이올린은 이내 그의 검은 투구 속에서 마침내 그가 GS였음을 깨닫게 되고, 흑태자는 그런 그녀에게 궁극 그리마의 힘을 자신이 더이상 제어하지 못할 때가 올 것이라며 자신을 죽여달라 부탁한다. 흑태자는 마지막까지 잔인하다며 울부짖는 그녀를 설득하였고, 마침내 이올린의 칼이 흑태자의 가슴에 꽂힌다.




에스겔력 1213년, 흑태자의 사망이 공식적으로 알려진다.


이올린은 폭풍도에 남아 은거하였고, 성왕 라시드는 흑태자가 남긴 제국과 그의 유지를 존중하려 했으나 주신들이 일으킨 창세전쟁의 진실을 밝히면 신앙과 함께 국가 자체가 붕괴될 위험이 있었기에 이를 숨기고 창세전쟁을 오로지 암흑신 베라모드에 의한 재난으로 축소 은폐시킨다.


이러한 암흑신에 관한 배신감, 그리고 정통 황위계승자였던 흑태자의 사망으로 제국은 완전히 와해되었고, 실버애로우는 구 제국령을 분할하여 다스리게 된다. 이때 제국 마법사이자 현자 기쉬네는 창세전쟁에 대한 모든 진실이 담긴 창세비록을 저술하였으나 암흑신앙이 붕괴되면서 이는 금서로 지정된다.


아수라와 아스모데우스 역시 폭풍도에 그대로 남았다. 흑태자 사후로 오랫동안 이 둘은 그 누구의 힘으로도 건드릴 수 없었다.


 







epilog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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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세전쟁 당시 인간들의 편을 들었던 3명의 주신이 베라모드가 죽은 이후 아직 그의 음모가 끝나지 않았다고 생각하여 흔적을 쫓기 시작. 그 결과 남은 암흑신들이 만들고 있던 궁극 그리마 앙그라마이뉴의 존재를 알게 된다.


이후 이들 주신 셋은 앙그라마이뉴에 대적할 존재로 루시퍼의 환생체를 찾아내어 그를 각성시키고 나아가 루시퍼 전용 마장기 세라프를 진화시켜 앙그라마이뉴를 파괴할 계획을 품는다.

 

 

▲ 아스모데우스를 가동할 흑태자가 없는 지금으로썬 유일한 대항마 '세라프'





1223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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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드래건 국왕 라시드가 반대를 무릅쓰고 천민 출신의 여도둑 로빈과 결혼하여 장남 우드스톡, 차남 헨리를 낳는다. 하지만 로빈은 셋째 캘리 왕녀를 출산하다가 산고로 사망하였고 이후 로빈의 혈통은 콘웰가를 이룬다.


로빈 사망 이후 라시드는 귀족들의 강압에 못이겨 비프로스트 공국의 귀족 올리비아(만 15세, 女)와 정략 재혼한다. 부럽다. 올리비아는 이후 조지, 윌리엄, 마샤, 리처드를 낳으면서 버몬트가를 이룬다.


이후 콘웰가와 버몬트가는 대립하기 시작한다.


 

▲ 팬드래건 왕가 주요 인물 족보






123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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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자 일행이 개척했던 동방 항로를 통해 투르 제국이 안타리아의 서방 국가(아스타니아, 다갈)들을 침공한다. 이른바 50년 전쟁의 시작으로, 라시드는 실버애로우를 재결성하여 그들을 막아냈지만 총기, 전차, 광선검 등으로 무장한 그들의 전력 앞에 안타리아 연합은 고전할 수 밖에 없었고 긴 전쟁 끝에 결국 아스타니아 왕국은 멸망하고 만다.

 

 

▲ 투르 제국의 침공으로 시작된 50년 전쟁


이때 콘웰가의 왕세자 우드스톡마저 포로로 잡혀 투르 본국으로 끌려가는 사건이 발생하였는데 이를 기회 삼은 버몬트가의 공작에 의해 우드스톡은 팬드래건 왕가의 족보에서 사망처리되고 만다.


이런 우드스톡을 찾아 투르로 넘어온 자가 있었으니 바로 12주신 중 하나였던 태양의 신 비스바덴. 앙그라마이뉴의 대항마로 루시퍼의 환생체를 찾고 있었던 비스바덴은 우드스톡이 바로 그 환생체임을 깨닫고 인간의 모습인 에밀리오로 분장하여 우드스톡을 찾고 있었다.

 

 

▲ ​비스바덴 → 에밀리오


이즈음 우드스톡은 투르를 탈출해 한 제국으로 넘어갔고 그곳에서 한 제국의 황녀 '연'과 결혼하여 아들 클라우제비츠를 낳는다. 하지만 계속되는 투르의 추격 때문에 우드스톡은 팬드래건으로 돌아갈 결심을 하였고, 때마침 자신을 찾아온 에밀리오의 도움을 받아 미개척 된 한 제국의 동쪽 항로를 통해 팬드래건으로 복귀하는데 성공한다. 그러나 팬드래건의 버몬트가는 우드스톡의 귀환을 달가워하지 않았고, 결국 우드스톡은 귀환한지 얼마되지 않아 병으로 사망하고 만다.


하지만 에밀리오는 우드스톡이 팬드래건에 함께 데려온 그의 아들 클라우제비츠 역시 루시퍼의 환생체라는 사실을 깨닫고 그를 루시퍼로써 각성시키기 위해 그의 후견인으로 남기로 한다.


 

▲ 팬드래건 왕자이자 루시퍼의 환생 '클라우제비츠'







 

 


1243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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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드래건이 투르와의 전쟁에 정신팔려 있는 사이, 게이시르에서 체사레 보르자가 추기경에 등극한다. 창세전쟁 당시 2중 스파이 노릇을 하며 기회주의적인 행동을 일삼던 그는 제국의 암흑신앙이 붕괴되자 재빠르게 제국 본토에 주신교를 전파하며 세력을 키웠고, 그러한 종교 세력을 앞세워 소영지들로 분할된 게이시르의 각 지방 영주들을 마음대로 주무르게 된다.


사실 그는 암흑신 디아블로, 유스타시아(이루스)와 관계를 맺고 파괴신 부활을 계획하고 있었다. 파괴신의 힘을 이용해 안타리아 전 대륙을 자신의 발 아래 하나로 통합하겠다는 야망을 꿈꾸고 있었던 것.


이러한 야망의 일환으로 우선 체사레는 자신을 지지하지 않는 가문들을 13암흑신을 숭배하는 악마교도로 몰아 처형하는 일종의 마녀사냥을 행하여 구 제국령을 피로 물들이기 시작한다.

 

 

▲ 구 제국령을 휘어잡은 '체사레'






125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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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라노 번스타인이 암흑신앙이 담긴 창세비록을 탐구했다는 죄목으로 체포되어 인페르노 감옥에 수감된다. 그는 제국 7용사였던 번스타인의 조카이자 현 게이시르 시티의 영주 루크 번스타인의 외아들로, 게이시르 학술원의 촉망받는 젊은 학자로 활동하던 인물이었다.

 

 

▲ 번듯한 귀족 가문의 외아들이었던 '시라노'


이는 역시 자신을 지지하지 않는 번스타인 가문을 제거하려는 체사레의 음모로, 시라노 투옥 이후 얼마되지 않아 번스타인 가문은 멸문하고 만다.


 

▲ 살아돌아올 수 없다는 인페르노 감옥에 투옥된 시라노


이듬해 시라노의 약혼녀이자 체사레의 딸이었던 메르세데스프레데릭과 결혼한다. 프레데릭은 체사레를 따르는 신흥 귀족 가문이었으며 체사레가 자신의 세력을 키우기 위해 딸을 정략 결혼을 시킨 것.


얼마 후 메르세데스는 딸 크리스티나를 출산한다. 그녀는 프레데릭가의 외동딸로 성장하지만 사실은 시라노의 자식이었으며 이 사실은 메르세데스 외에는 아무도 몰랐다.

 

 

▲ 여러분 이래서 유전자 검사가 필요한겁니다.


한편 감옥에서 자신의 가문이 멸문하고 약혼녀마저 빼앗긴 사실을 알게 된 시라노는 절망하였고, 그러던 와중에 우연히 인페르노 깊숙한 곳에서 암흑신 데이모스를 만나게 된다.


데이모스는 창세전쟁 이후 살아남은 베라모드파 암흑신인 디아블로와 유스타시아에 의해 다시 인페르노 깊은 곳에 봉인되어진 상태였다. 흑태자에게 자신의 힘을 모두 나누어주어 자칭 빈 껍데기에 불과했던 그는, 창세전쟁의 진실에 대해 관심이 많은 시라노를 만나 흥미를 느끼고 또다시 자신에게 남은 마지막 영혼의 힘인 암흑혈까지 시라노에게 모두 전해준다. 또한 흑태자가 폭풍도에 남겼던 또 다른 힘의 결정체 아수라에 대해서도 알려주며 폭풍도로 가보라는 말도 함께 남긴다.

 

 

▲ 아낌없이 주는 나무 데이모스



암흑혈이란 소유자에게 초인적인 재생 능력을 부여함과 동시에 그리마 및 암흑마법을 운용할 수 있는 힘을 발현해주는 일종의 영적 에너지로, 이 마지막 남은 영혼의 힘까지 모두 전수한 데이모스는 완전히 소멸하게 된다.



한편 게이시르 지방이 체사레의 전횡에 의해 날이 갈수록 엉망이 되어가자, 투르와의 전쟁으로 바빴던 라시드는 궁여지책으로 비밀리에 반 체사레 혁명 조직 제피르 팰컨을 결성시키고 지휘관으로 클라우제비츠 왕자를 파견하기로 한다. 현 상황에서 팬드래건이 체사레 세력과의 본격적인 전쟁을 할 수는 없었기에 제피르 팰컨은 대외적으로 게이시르 시민들이 자체적으로 형성한 혁명군으로 알리고 라시드는 비밀리에 지원하기로 한 것. 더불어 클라우제비츠에게 전장 경험을 쌓아주기 위함이기도 했다.


이때 제피르 팰컨의 조직 체계는 제1부대장 메디치, 제2부대장 이자벨, 제3부대장 리델 하트, 제4부대장 카나로 구성됐으며 조직의 군사(軍師)는 왕자로써의 신분을 숨긴 클라우제비츠였다.

 

 

▲ 저항군 '제피르 팰컨'의 핵심 인물들





1263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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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피르 팰컨의 제1부대장 메디치가 인페르노 감옥을 습격. 이로 인해 우연히 시라노가 감옥에서 탈출한다. 시라노는 데이모스의 조언에 따라 먼저 폭풍도로 향하기로 한다.


 

▲ 13년 만에 인페르노를 탈출한 시라노



시라노는 트리시스 사막과 사이럽스를 거쳐 폭풍도로 향하던 배에서 난파를 당하였고, 이때 폭풍도에서 은거 중이었던 이올린을 만나게 된다. 아수라를 얻기에 아직 힘이 부족했던 시라노는 이올린에게서 수련을 받게 되었고, 2년 뒤 마침내 시라노는 폭풍도 정상에서 마검 아수라를 얻는데 성공한다. 하지만 시라노는 아수라를 아주 잠깐 밖에 소환할 수 없었다.

 

 

▲ 데이모스의 힘에 이어 이올린의 수련, 아수라의 힘을 얻은 시라노






1265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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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한 바를 이룬 시라노는 자신의 검술 스승 이올린과 작별하고 본래의 목적, 체사레를 비롯해 자신을 배반했던 자들에게의 복수를 위해 게이시르로 향한다.


이 과정에서 해적단 캡틴 실버, 성녀 에스메랄다, 그리고 집에서 가출해 의적 활동을 하고 있었던 크리스티나를 만나 동료가 되었으며 역시 제피르 팰컨의 제4부대장 카나를 만난 인연으로 같은 목표(체사레의 교회 세력)를 둔 제피르 팰컨과 행동을 함께 하게 된다.

 

 

▲ 여자들이 줄줄이 따르기 시작하는 시라노

 

 

▲ 혁명군 '제피르 팰컨'과 함께 하기로 한 시라노 일행


이후 시라노는 제피르 팰컨의 독립부대장으로써 저항군 활동을 이어가던 중 이루스 장군의 이름으로 계속 활동을 해오던 암흑신 유스타시아를 만났고, 그를 격파하는 과정에서 의문의 인물 샤른호스트를 만나게 된다.


샤른호스트의 정체는 바로 클라우제비츠. 그는 팬드래건 검술을 사용하는 자신의 정체를 숨긴채 활동하기 위해 제피르 팰컨의 군사(軍師)이자, 의적 샤른호스트로써 이중 활동을 해가며 제피르 팰컨을 지원하고 있던 중이었다.

 

 

▲ 샤른호스트이자 군사 클라우제비츠이자 팬드래건 왕자이자.. 어휴



한편 체사레는 그동안 자신의 야망을 위해 비프로스트의 공왕 모젤 2세를 구 제국령으로 끌어들이고 있었고, 이러한 외세의 개입을 달갑지 않게 여긴 체사레의 사위이자 메르세데스의 남편 프레데릭은 그동안 적이었던 제피르 팰컨과 손을 잡고 함께 비프로스트 군을 물리치기로 결심한다.


이때 시라노 일행은 비프로스트에 외교 사절로 오가던 체사레의 오른팔 마키아벨리를 추적해 찾아내는데 성공했으나, 시라노는 그가 그저 자신의 사상에 따라 행동하는 학자일 뿐 죽이기는 아까운 인물이라며 놓아준다.

 

 

▲ 창세기전3에서도 나올 인물 '마키아벨리'


이즈음 우연히 동료였던 크리스티나가 자신의 어머니 메르세데스에게 배웠다는 피아노곡을 연주하는 것을 목격한 시라노는 그녀가 메르세데스의 딸임을 눈치채게 되지만 프레데릭과의 딸이라고 생각했던 시라노는 크리스티나에게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 따로 음원까지 유명했었던 시라노의 피아노곡



한편 체사레의 도움으로 비프로스트 군이 마침내 구 제국 영토를 침공하기 시작한다. 이때 그들의 선봉은 과거 창세전쟁의 영웅이었던 사라와 스트라이더의 딸이자 현 비프로스트 최강의 검사로 알려진 카타리나였다.


프레데릭 군과 제피르 팰컨이 합세한 제국 협력군은 국경 부근에 위치한 인페르노에서 비프로스트 군에게 맞섰고 시라노의 활약으로 마침내 그들을 한차례 물리치는데 성공한다.


▲ 설정상으론 서풍의 광시곡에서 만나는 적 중 가장 강한 캐릭터 '카타리나'


승리한 그날 밤, 제국 협력군이 승전 축하를 기념하며 회식을 벌이고 있던 때에 시라노는 프레데릭을 불러내어 1:1 결투를 요청한다.


프레데릭은 영문을 모른채 그와의 대결에 임하였고, 그러면서 시라노의 아버지 루크 번스타인을 죽인 것이 당시 체사레의 지시를 받던 프레데릭이었으며, 그의 아내 메르세데스도 본래 자신의 여자였다는 과거의 이야기를 시라노로부터 듣게 된다. 프레데릭은 과거를 후회하지 않는다는 말과 함께 결투를 마치고 먼저 막사로 돌아간다.

 

 

▲ 메르세데스를 잊지 못한 시라노



결투 후 역시 막사로 돌아온 시라노는 프레데릭이 싸늘한 시체로 발견됐다는 소식을 주변 사람들로부터 전해듣는다. 이는 사실 점차 말을 듣지 않는 프레데릭을 고깝게 여긴 체사레가 암살한 것이었으나 정황상 프레데릭을 죽인 범인으로 시라노가 몰리게 된다.


또한 체사레는 프레데릭의 아내 메르세데스와 그의 딸 크리스티나에게도 프레데릭을 죽인건 시라노라고 직접 거짓을 전하였고, 더불어 독이 든 와인잔을 건네주며 메르세데스로 하여끔 시라노를 유인해 독살하도록 종용한다.


 

▲ 시라노가 프레데릭을 살해하였다는 소식을 전해듣는 메르세데스와 크리스티나

▲ 독이 든 와인을 놓고가는 체사레



얼마 후 시라노는 자신을 초대하는 메르세데스의 서신을 받게 된다. 클라우제비츠는 이것이 함정이 분명하다며 가지말라고 말렸지만, 시라노는 설사 목숨을 잃는다 해도 자신은 이 초대에 응할 수 밖에 없다며 메르세데스의 저택으로 향한다. 그리고 둘은 마침내 15년 만에 재회한다. 


정략 결혼이었다해도 이미 프레데릭을 마음깊이 사랑하고 있었던 메르세데스는 시라노에게 원망을 퍼부었고, 이때 시라노는 테이블에서 독이 든 와인을 발견하고 이내 웃음을 터뜨리고 만다.

 

 



하지만 시라노는 이것도 운명이라면 받아들이겠다며 알면서도 독이 든 와인을 마셔버렸고, 그러한 목숨을 건 행동으로 자신의 결백과 체사레의 음모를 메르세데스에게 피력한다.


그런 그의 모습에서 진실을 느낀 메르세데스는 사랑하던 연인을 죽이려한 자신의 행동에 죄책감을 느껴 자신도 독이 든 와인을 마셔버리고 만다. 그렇게 메르세데스는 시라노의 품 안에서 15년간 시라노를 잊은 적이 없다는 사실, 그리고 크리스티나는 당신의 딸이라는 이야기를 전하고 이내 눈을 감는다.


사실 악마재판 당시 즉결 처형이 결정되었던 시라노가 그나마 인페르노에 수감됐던건 메르세데스가 시라노를 살려주는 조건으로 프레데릭과의 정략 결혼을 원하는 아버지 체사레의 요청을 들어주면서 가능했던 일이었다.


 

▲ 메르세데스의 죽음


시라노는 절망했다. 그의 몸은 암흑혈 덕분에 독이 든 와인을 마시고도 죽지 않았지만 성치않은 몸을 끌고 저택을 나온 시라노는 이내 쓰러졌고, 때마침 시라노를 쫓아온 실버, 카나, 에스메랄다가 시라노를 발견한다. 하지만 이때 체사레가 미리 깔아놓은 제국군들이 나타났고, 실버는 시라노와 일행을 구하기 위해 자신을 희생하고 만다.


실버의 희생으로 메르세데스의 저택에서 무사히 탈출한 시라노는 체사레를 반드시 죽일 것을 다짐하며 제피르 팰컨을 탈퇴하고 체사레를 쫓아 곧바로 게이시르 대성당으로 향한다.


하지만 그곳엔 체사레의 개로 전락하여 자신을 배반했던 제국 학술원의 옛 동료 이스카리옷 만이 남아있을 뿐이었다. 곧 그리마로 변한 이스카리옷은 시라노에게 패배한 뒤 체사레가 7대 불가사지인 수중도시에서 파괴신 부활을 준비하고 있다는 사실을 전해주고 사망한다.

 

 

▲ 이스카리웃이 알려준 수중도시의 파괴신 부활 음모


시라노는 곧바로 사이럽스 남부에 위치한 수중 도시로 향했다. 이때 시라노를 따르기로 한 카나, 에스메랄다, 이자벨 역시 그와 함께 수중 도시로 향했고, 도시 입구에서 샤른호스트 역시 만나 함께 수중 도시의 심층부로 향한다.


체사레는 수중 도시에서 자신의 손녀 크리스티나를 제물로 삼아 파괴신 부활 의식을 준비하고 있었고, 그의 옆에는 이 모든걸 종용하던 암흑신 디아블로가 있었다.

 

 

▲ ​혹시 티리엘이라고 알아..?


마침내 수중 도시 심층부에서 체사레를 찾아낸 시라노 일행은 암흑신 디아블로를 격파하였으나 그사이 체사레에 의해 파괴신이 부활하고 만다.


파괴신은 크리스티나와 융합되어 있었기에 시라노 일행이 제대로 싸울 수가 없었고, 이때 성녀 에스메랄다는 자신을 희생하여 파괴신과 크리스티나를 분리하는데 성공. 덕분에 시라노는 파괴신을 처치하는데 성공한다.

 

 

마녀 성녀 에스메랄다의 희생으로 분리된 크리스티나


그러나 크리스티나는 이미 죽어가고 있었고, 이에 시라노는 크리스티나에게 자신의 암흑혈을 전해주고 그녀를 살려낸다. 시라노는 이미 독이 든 와인을 마시고 암흑혈 덕분에 간신히 목숨을 부지하고 있는 상태였기에 죽음을 직감한다.


이때 수중 도시 역시 무너지기 시작했다. 시라노는 마지막으로 샤른호스트에게 자신의 아수라까지 물려주며 크리스티나를 부탁한다는 말과 함께 그들을 탈출시키고 자신은 무너지는 수중 도시에 남는다. (시라노를 짝사랑했는 4부대장 카나또한 시라노 곁은 지키며 같이 우왕쥬금 ㅜㅜ)

 

 

▲ 클라우제비츠에게 전해지는 마검 아수라

▲ 딸 크리스티나에게 암흑혈을 물려주고 죽음을 맞는 시라노



무사히 수중도시를 빠져나온 샤른호스트는 얼마 후 정신을 차린 크리스티나에게 자신의 정체(클라우제비츠)를 밝히고 체사레와 프레데릭, 메르세데스, 시라노에 얽힌 모든 진실을 알려준다.


크리스티나는 마지막까지 시라노가 자신의 친아버지라는 사실만은 알 수 없었지만, 자신과 자신의 가족을 해하고 제국에 대한 헛된 야망을 품는 체사레를 자신의 손으로 반드시 저지하겠다는 결심을 하게 된다.


▲ 시라노의 희생으로 살아남은 이 둘은 훗날 양 국가를 이끌어가는 기둥이 된다.


그동안 체사레는 비프로스트 군에 또다시 원조를 요청하러 간 상태였다. 그에게서 구 제국 영토의 절반을 약속받은 비프로스트 공왕 모젤 2세는 비프로스트의 20만 대군과 함께 다시 제국령을 침공하였으며 이번엔 그들이 최근에 발굴하는데 성공한 비프로스트 1급 마장기 아스카론까지 전력에 더한 상황이었다.


크리스티나는 자신의 프레데릭 가문 군사와 제피르 팰컨을 다시 일으켜 비프로스트 군에 맞서려고 했으나 상대 전력은 마장기 아스카론까지 더해진 상황이라 고전하게 된다.

 

 

▲ 심지어 아스카론에 탑승한 자는 '카타리나'


이때, 성왕 라시드가 팬드래건의 군사와 팬드래건의 1급 마장기 아론다이트를 끌고 나타나 아스카론과 비프로스트 군을 대파하기 시작한다.

 

​마침내 모습을 드러낸 제피르 팰컨의 총수 '성왕 라시드'


당시 팬드래건을 얽매고 있었던 투르 제국과의 전쟁은 '투르의 술탄 사망과 투르 왕자들의 내분, 그리고 한 제국의 반란' 등으로 내전이 벌어져 투르가 서부 전선에 집중할 수가 없게 되었고, 덕분에 휴전 상태에 들어간 라시드는 팬드래건의 병력을 제국령 쪽으로 돌릴 수 있었던 것.


클라우제비츠 역시 마침내 샤른호스트이자 팬드래건의 왕자로써의 정체를 모두에게 드러내었고 크리스티나는 이들과 협력하여 제국령에서 비프로스트 군을 모두 몰아내는데 성공한다. 더불어 파괴신의 모습으로 변모한 체사레 역시 손녀 크리스티나와 제피르 팰컨에 의해 최후를 맞는다.

 

 

▲ 결국 시라노의 딸의 손에 죽음을 맞는 체사레






epilog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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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크리스티나는 프레데릭 가문을 이끌고 제국 통일 작업에 착수하여 수년간 노력한 결과 마침내 게이시르 영토를 통일하는데 성공한다. 새로운 게이시르 제국의 여황제로 등극한 크리스티나 여제는 팬드래건과 친교를 맺고 국론을 통합하여 국력을 회복해나갔다.

 

 

▲ 당찬 소녀에서 제국의 여제로 성장하는 크리스티나


그렇게 제국의 모든 혼란이 수습되고 난 후, 제피르 팰컨의 부대장이었던 메디치와 이자벨은 결혼하여 두 형제 알바티니 데 메디치크리스티앙 데 메디치를 낳는다.

 

 

▲ 평범한 운명은 타고나지 못한 메디치 형제



여행을 계속 이어가던 클라우제비츠 왕자는 자신의 후견인 에밀리오와 함께 용자의 무덤에 틀어박혀 수련을 계속한다.

 

 

▲ 끝을 맺는 서풍의 이야기






1266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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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왕 라시드가 서거한다.


국왕 자리는 콘웰가의 둘째 헨리가 이어받았으나 이에 반발한 버몬트가가 반란을 일으켰고 이는 훗날 장미 전쟁이라 불리우게 된다.


이 전쟁으로 헨리가 사망하고 버몬트가의 윌리엄이 새 국왕으로 등극했으나 윌리엄마저 얼마 후 병사하고 말았으며, 이때 윌리엄이 낳은 4명의 자식들 중 장남은 불과 12살의 어린아이였다.

 

 

▲ 3대째로 이어지는 라시드의 혈통


다른 적법한 왕위 후계자를 찾을 수 없는 상황이었기에 아이는 어린 나이에 왕의 자리에 올랐고, 그러나 얼마 후 실종되고 만다.


실종된 아이의 이름은 필립 팬드래건. 훗날 베라모드의 전신이 될 아이였다.


 






2부에서 계속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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