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뱀선생] 컨닝 때문에 교수님이랑 면담했던 썰.txt

대학교에서 가장 꿀잼인 기억은 컨닝으로 교수님하고 면담한거

교수가 나보고 시험 때문에 면담하자고 연락 와서

'백지로 낸 게 문제였나' 하고 교수님 사무실에 들어갔음.

교수님이 단도직입적으로 ?

다른 학생이 네가 시험 때 다른 학생 책상을 계속 봤다고 신고가 들어왔는데

컨닝 했는데 왜 시험지가 백지냐고 물어봄.

교수님은 뭐가 화났다 라기 보단 무언가 기대하는 표정이 나에게 보였음.

대충 직감으로 '아 교수는 뭔가 드라마틱한 상황을 원하는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음.

열혈 학생물에서 한 학생이 컨닝은 했지만, 죄책감으로 백지를 내고

나중에 교무실에서 '죄송합니다. 컨닝해서 백지로 냈습니다.' 하는 학생을 혼내긴커녕

인자하게 용서해주는 상황을 바라는 눈빛이었지.

이유는 올해 처음 교수가 되신 분이고 책장에는 슬램덩크가 꽂혀 있었거든.

하지만 난 단호하게

2시간 동안 퇴실 못 하게 하신 덕에

너무 심심해서 건너 쪽에 있는 책상에 게임 캐릭터(티모)가 그려져 있어서

그걸 계속 봤습니다 라고 말하자

교수에게 맞을뻔함.

쓸때없이 단호한 마성의 티모 에피소드 ㅋㅋㅋㅋㅋ

출처 : http://bbs.ruliweb.com/best/board/300143/read/32936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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